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이 이런 거군아..
힘들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넌 내색 한번 안하고 있더니..
꼭 그렇게 가야만 했냐,,
지난해 양평 운동회에서 밤늦게까지 곁에서 술마시던 너가 있었는데..
지난 겨울 강촌 삼악산 쩔쩔메며 등산하던 니 모습이 아직도 눈에 남아있는데..
모임에 늘 늦는 나를 반기던 너가 있었는데..
5월 모임에 을왕리에서 술마신게 마지막이 되는군아..
너
법 없이도 살아 갈수 있는 친구인데..
정말 법 없는 나라로 찾아가는거냐..
남아있는 사람들은 힘들던 말던...
너 혼자만 가냐...
산 타는 것도 겁내던 너가..
참.. 모질구나..
택해야 하는 길이 그길 뿐인지..
개똥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단 낮다고 하던데.
너 몹쓸놈이다...
오늘 너를 만나려 가는데..
너는 없고 니 영정를 보려 가야 하는 나도 힘들군아..
니 집사람과 아이들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
니 결정이 현명한건지..
어제 늦은 밤에 퇴근해 전철 막차 시간까지 취하도록 술마시면서 생각해도..
내 생각엔 그러면 안되는데 란 생각만 들더라......
부질없는 원망이지만..
너... 참 모질다.. 이늠아
아이들 눈에 밟혀서 어떻게 가려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하라고......
너에게 미안하군아.. 명복을 빌지 못하고 욕하는 내가..
그러나 이 친구 심정도 니가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덧글"
널 찾아가서 니 잘난 얼굴에 절하고 그리고 술 취해 돌아와서...
이글을 덧붙인다..
너 양복입고 넥타이 멘...
니 사진 처음본다..
훤한 머리에...
그 사진,,,,,,,,, 처음본다...
꼭 이렇게 나에게 보여줘야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