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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너..모질다.. 이 몹쓸늠아.............

숨결 |2004.06.02 01:43
조회 660 |추천 0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이 이런 거군아..

 

힘들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넌 내색 한번 안하고 있더니..

꼭 그렇게 가야만 했냐,,

 

지난해 양평 운동회에서 밤늦게까지 곁에서 술마시던 너가 있었는데..

지난 겨울 강촌 삼악산 쩔쩔메며 등산하던 니 모습이 아직도 눈에 남아있는데..

모임에 늘 늦는 나를 반기던 너가 있었는데..

5월 모임에 을왕리에서 술마신게 마지막이 되는군아..

 

법 없이도 살아 갈수 있는 친구인데..

정말 법 없는 나라로 찾아가는거냐..

남아있는 사람들은 힘들던 말던...

너 혼자만 가냐...

 

산 타는 것도 겁내던 너가..

참.. 모질구나..

택해야 하는 길이 그길 뿐인지..

개똥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단 낮다고 하던데.

너 몹쓸놈이다...

 

오늘 너를 만나려 가는데..

너는 없고 니 영정를 보려 가야 하는 나도 힘들군아..

니 집사람과 아이들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

니 결정이 현명한건지..

어제 늦은 밤에 퇴근해 전철 막차 시간까지 취하도록 술마시면서 생각해도..

내 생각엔 그러면 안되는데 란 생각만 들더라......

 

부질없는 원망이지만..

너... 참 모질다.. 이늠아

아이들 눈에 밟혀서 어떻게 가려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하라고......

 

너에게 미안하군아.. 명복을 빌지 못하고 욕하는 내가..

그러나 이 친구 심정도 니가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덧글"

널 찾아가서 니 잘난 얼굴에 절하고 그리고 술 취해 돌아와서...

이글을 덧붙인다..

 

너 양복입고 넥타이 멘...

니 사진 처음본다..

훤한 머리에...

그 사진,,,,,,,,, 처음본다...

꼭 이렇게 나에게 보여줘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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