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다소 깁니다...
여기 판에 이런 글을 쓰리라고는 한번도 생각을 못했는데
괴로움을 토로할 곳이 없어서 마지막에는 여기를 찾게 되었네요...
저에게는 대학교 4학년때 첫눈에 반해 대시를 하고 교제를 하게되어
3년을 사귀고 헤어진지 약 1년이 다 되어가는 여자친구 아니..
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와 사귀는 중간에도 그 친구는 자신의 외모때문이였는지 고시학원에 다녔는데
같은학원 스터디 남자로부터 하트와 사랑한다는 말이 담긴 문자를 저에게 보여주곤
하였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그녀에게 그런 말을 쉽게 받아주지 말고 딱 잘라서 내가 싫어하니
하지말아라고 말했더니 오히려 그녀는 그 문자의 주인공에게 바로 전화를 하더니
그 문자를 보고 제가 뭐라고 했다며 둘이서 웃으며 통화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러한 것들이 쌓여갈 무렵 우리는 다툼이 커져 서로에게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을 하지 않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진짜 헤어지겠다 싶어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전화기를 통해서 전해오는 냉랭한 목소리는
저에게 그 같은 학원 스터디 오빠와 사귀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되돌리기 위해 많은 말을 하였고, 그녀 또한 가끔가다 저를 만나주곤하였습니다.
헤어진 때가 2008년 9월중순이였고, 그녀를 잊기 위해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몸을
내던져 일을 하고 있던 12월 크리스마스 이브날
마치 신이 저의 마음을 들은 것처럼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을 마친 후 우리는 기분좋게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혼자만의 생각이었나 봅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었지만 그 날 전 여자친구는 사귀고 있던 학원 스터디 오빠가 그녀이외에
전 여자친구에게도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마음을 두고 있었다는 걸 알고
크게 다툼을 벌인 날이었던 겁니다.. 그러면서 말하더군요..
크리스마스 이븐데 만날 사람이 없어서 저에게 연락을 했다고...
그 일이 있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로부터 다시 올해 초에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현 남자친구(학원스터디 오빠)의 예전 여친이랑 연락이 닿아서 둘이서 짜고
얼굴에 물을 부어주는데 성공했다며 저에게 전화로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럴 필요까지 있었냐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을 알았으면 그냥 관계를
끝내면 될 것을 왜 그랬냐며 말하면서도 마음 속 한편으로는 다시 저에게
기회가 온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참 시간이 흐르도록 연락이 없이 지내다가 다시 4월 초에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던 저에게 잘 지내냐며 문자로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을 하고 싶어도 지금까지 꾹 참아왔고 항상 속앓이만 했던 저에게
그녀가 이렇게 연락을 한번씩 해줄때마다 참 병신같지만 행복하였습니다..
저는 속도없이 다시 다정하게 대해주었고, 그러면서 얼굴도 몇 번 보고
그녀의 친구까지 같이 불러 밥을 사주며 다시 이대로라면 관계를 진전시켜
볼수도 있겠다 싶어 조금씩 저의 마음을 그녀에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와 보니 그 것또한 저의 미련한 착각이었네요...
업무로 인해 교육을 받으로 올라와있기전까지 같이 둘이서 마트에서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게 채 일주일이 되지 않았는데..
점점 연락을 피하고 하더라도 쌀쌀한 그녀의 태도가 느껴지더군요..
그러던 오늘 제게 그녀에게 알려준 취업정보가 궁금하여 전화를 해보니
그녀의 전화에 제 번호가 수신거부로 등록되어 있더군요..
전화 걸린지 5초가 채 되지 않아 나오는 고객의 사정으로 인한... 멘트
사람이 순식간에 미쳐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자와 있을 때나 자신의 기분내키는대로 저에 대한 태도가 바뀌는 그녀...
벌써 몇 번씩이나 같은 경우를 당했는데도 또 다시 속았다는 생각에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한참을 전화를 하면 받을까 전화도 해보고 나에게 도대체 왜 이러냐며 내가 갑갑해
죽겠다고 도대체 왜 이러는지 말이라도 해보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참을 지나도 그녀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사십분 정도 지났을까..
멀티메일로 오더군요..
"니가고맙게연락해준 덕분에 남자친구랑 오늘 헤어질꺼같네..니한테말안한게 문제지뭐...
니가 일자리 알아봐준건고맙게생각한다 연락못받은것도미안하고..내가당당하게 니연락을 받았어야 했나?아님 첨부터다시연락하지 말았어야 했나.. 나도 잘 모르겠다..그동안미안했다
벌받나보지뭐 잘지내라..이젠내가죽어도연락안할게.."
라고...
여태까지 그녀와 잘 될 수 있을꺼란 기대로 힘든 교육속에도 기운낼 수 있는 저였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언급도 없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하니, 모든 것이 무너지는 느낌으로
저녁과 새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 여자친구로부터 그런 문자를 받고, 그녀의 남자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누군가 했더니 같은 학원다니면서 만났다가 예전 여친과
양다리 걸쳐서 물 세례를 받았던 그 남자였습니다.
저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도 황당하고 정신없어서 그러겠노라 했습니다.\
20살 넘어서 힘든 군생활과 사회생활에서도 나지 않았던 눈물이 저도 모르게 앞을 흐렸습니다...
저는 보수적인편이라 여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없으니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라면 그녀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와 헤어지고 나서 저에게 다시 연락을 하더군요..
저도 한 말이 있기에 그녀가 다시 돌아올려나 보구나 했지만..
저와 연락을 하면서
그녀는 인터넷 까페에서 알게된 남자를 만나러 서울까지 버스타고 다녀오고,
그 남자와 정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서관에서 만난 남자와 사귀고,
복잡하더군요..
까페에서 알게된 남자,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던 오빠, 회사원, 학원 스터디 오빠
저와 연락을 하면서 이렇게 4명을 만나왔더군요.. 제가 모르는 동안..
그녀에게 그래도 매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음에 인연이라면 다시 잘 되겠지라고 말하며 연락의 끈을 놓지 않는 그녀의 밑밥에
언제나 충실하게 물어왔던 미련한 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모든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그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다시는
저를 찾지 말아라달라고, 다시한번 이런일이 생기면 진짜 숨쉬면서 웃으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하면서.. 부탁아닌 부탁을 하였습니다..
긴 글을 누가 읽을 지 모르겠지만, 미련한 저에게 충고와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신다면
더 없이 고마울 것 같습니다.
교육받으러 온 중이라, 타지에서 누군가에게 맘을 털어놓고 남자로서 눈물로 흘려보내고
싶지만 그것조차 여의치 않네요...
저는 앞으로 다시 가시밭길로 들어서야 할 것 같습니다. 연락하고 싶은 맘을 억누르면서
힘겹게 살아왔는데 아직 신께서 보기에는 저의 고생이 만족치 않나 봅니다..
다시 또 불면증과 우울한 마음이 저의 곁에서 떠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