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사내에서 사귀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4년간은 같은 부서에서 동료로만 지냈는데..
남녀간으로 지내보니 정말 다르더군요.
사랑스럽고 이뻐보이고..제게 정말 잘해줬습니다.
오피스텔과 그녀집에서 지낸 1년여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그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연초에 조직개편으로 부서가 갈리고 서로의 암묵적인 합의로 이제 헤어졌습니다.
작년 일년간은 같은 부서에서 일을 하는 상황때문에 화해와 다툼이 계속되어왔었지만..
올해 부서가 바뀌고 서로의 불가항력적인 차이로 각자 인생을 가야합니다.
같은 사무실안에 30여명이 있는데 멀리서 목소리가 들리고 마주치고 그렇습니다.
다 잊어줘야 하고 보내줘야 하지만..매일 마주치게 되는 상황이라 힘듭니다.
사내커플의 헤어짐이란..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더구나 회사에서 윗분이 이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사랑하지만 미래가 없는 우리이기에 눈감는 날까지 한마디 섞지 않겠다고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는듯 합니다.
이제 유부남이 된 사람인데..왜 아직도 만나는지 서운하고 걱정됩니다.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을 빕니다.
이 상황을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상황도 안좋아서 이직이 힘든데..
[그리고 6개월후]
지옥같은 6개월이었습니다. 매일매일 마주치고 외면하고 시선돌리고..
서로의 표정, 성격, 인간관계 등 모든게 악화되고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며칠뒤면 다시 조직개편이 되어 같은 팀이 됩니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요. 몇달간의 시간은 서로 아무것도 준게 없습니다.
오해와 적개심만 극단적으로 키웠을뿐. 직급상 팀원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전처럼 원만한 팀웍을 가져갈 자신이 없습니다.
몇달간의 철저한 외면으로 미움이 극까지 달해있는 상태라..
다시 한팀에서 부딪힐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너무 숨막히고 힘드네요..
왜 그렇게 철저하게 외면하고 고통을 감수하려는 여자의 심리는 도대체 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