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교 2학년때 어느 2월달의 이야기 입니다.
3월부터 개강이었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가까운 원룸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많은 원룸을 돌아 다녔는데 여러분들도 방 보러 돌아다녀 보셨겠지만 방이 크면 비싸고, 싸면 방이 작았습니다. (친구랑 같이 살아야 해서 좀 큰 방이 필요했거든요.)
그렇게 반나절 쯤 돌아다녔을 즈음, 전봇데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방도 크고, 풀 옵션에 가격도 쌌어요.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서 방을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계약하고 했습니다.
방 구하고 돌아다니느라 너무 늦여서 집주인 아저씨에게 자겠다고 말하고 그날은 그 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텅 빈 원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당연하죠.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니까.
덮을 이불조차 없어서 입고 온 파카를 덮고, 문을 뒤로한채 옆으로 쭈구리고 잤습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무슨일이야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문단속도 잘 했는데 차마 불은 끄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복도에서 한 사람이 걸어 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또각또각
남자 구둣발 소리였습니다.
처음에는 옆집에 사는 누군가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둣발 소리는 제 방 앞에서 멈추었고, 문고리를 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도둑놈인가? 하고 생각하면서도 문단속 잘했으니까 하는 생각으로 계속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문여 삐그덕 열리는 겁니다.
정말 너무 깜짝 놀라서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가위 눌렸구나 하는 생각에 차마 눈을 뜨지 못하고 온 힘을 다해 몸을 움직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풀리지 않고 그 구둣발 소리는 점점 제 등 뒤로 다가오더군요.
정말 지금 못풀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것 같아서 죽기살기로 풀어서 구둣발 소리가 제 등 뒤로 바짝 다가왔을때 겨우 가위눌림을 풀었습니다.
일어 났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관문이 닫혔나 보러 갔는데 문이 열려 있는겁니다.
잘때 확실히 확인하고 잤는데.....................
정말 하체에 힘이 확 풀리더군요.
그 날 잠도자지 못하고 두시간쯤을 뜬눈으로 멍하니 앉아 있었다는....
그 후로 그 방에서 또 한번 가위 눌림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많이 놀러왔을 때였어요.
친구들 3명이 놀러왔고 같이 사는 친구랑 해서 5명이서 자게 되었는데요.
제가 안쪽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뒤에서 친구가 건들더라구요. 꾹꾹 찌르면서...
하지마 하지말라고~ 확 뒤를 돌려고 헀는데 몸이 안움직이는 겁니다.
겨우 가위를 풀고 친구를 보았는데 정말 곤히 자고 있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친구가 하지 않았다는걸 알면서도 친구를 흔들어 깨웠습니다..ㅋㅋ
나 건들었냐고.ㅋㅋ
비몽사몽간에 친구는 아니라고 하더군요.ㅋ
하여튼.. 싼건 싼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방 구할 때 정말 많이 알아보고 구하세요.
방 구할 때 조언 하나 해드리자면 습한집은 정말 아닙니다. 살아 보면 아시겠지만 심신이 피폐해 집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