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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MBC '사랑을 할거야' 출연진 정보 + 인물들 성격 + 줄거리]

Яiску |2004.06.03 07:21
조회 7,225 |추천 0

총 출연진 : 김미숙, 장나라, 강석우, 연정훈, 임호, 김정난, 이두일, 이효정, 곽지민, 나문희, 정영숙, 김민희, 옥구슬, 권기성, 이윤영, 고은님, 최용현

* 새 주말 연속극 「사랑을 할거야」6월 12일(토) 첫 방송
* 장근수 기획, 이주환 연출, 박지현 극본
* 김미숙, 강석우, 장나라, 연정훈, 임호 등 인기스타 집결
*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를 연출한 이주환 PD
* 「사랑해 당신을」,「이브의 모든 것」의 박지현 작가

어느 날 이혼한 우리 엄마가 내 남자친구의 아버지와 결혼을 한다고 한다. 상처한 아버지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겠다는데 알고 보니 바로 내 여자친구의 엄마가 그 재혼 상대다.

오는 6월 12일 새로 시작하는 24부작 주말연속극 「사랑을 할거야」는 이렇게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사랑이 엇갈려 갈등을 빚고 화합해 가는 과정을 그려 간다. 부모간, 자식간의 사랑을 병렬적으로 그려나가다가 어느 순간에 사실을 알게 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갈등이 큰 축을 이룬다.

풋풋한 첫사랑이 중요한지, 성숙한 중년의 사랑이 존중받아야 하는지, 누구의 사랑이 중요하며 먼저 사랑을 양보할 것인가를 놓고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생최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부모세대의 사랑과 인생최초의 사랑인 자식간의 사랑에 대해서 어느 편을 들어야할지 난감한 상황. 그리고 그 갈등의 주인공들은 가족 간이기에,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기에 양보하려고도 하고, 양보를 얻어내려고도 한다.

김미숙과 장나라가 모녀, 강석우와 연정훈이 부자지간. 연예인 2세들이 나란히 주인공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끄는 이번 주말연속극에서 과거 우아한 이미지를 지켜온 김미숙이 전남편과 악다구니를 벌이기도 하는 아줌마 만화가로 변신하고, 코믹 캐릭터로 새로운 면모를 보였던 강석우는 능력있고 다정한 멜로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하늘의 선배이자 진보라(장나라 분)를 사랑하게 되는 학원 선생님 박수영 역으로 임호가 출연하며, 수영의 누나 박세미 역에 김정난, 여자친구인 만화가 선경 역에 김민희, 역시 만화가인 재민 역으로 이두일 등이 나온다. 한편 화제가 되었던 김기덕 감독의 영화 <사마리아>의 주인공인 당돌한 여고생 곽지민(20세)이 장나라의 동생인 진파랑 역으로 영화 이후 TV에 첫 출연한다.

♠ 작의

어떤 이유에서건 이혼이 줄을 잇는 추세다.
이혼 다음은 재혼일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가정을 만들어도 처가, 시가 등등 시끄러운데 혹(?)딸린 사람들의 가정 만들기란 더욱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얘기다. 우울하지만 시끄럽게, 마음 아프지만 경쾌하고 밝게... 가슴 밑바닥에는 지켜내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꼭꼭 감춘 부모님, 그런 부모님의 새 출발을 위해서 눈물 떨어지기 전에 웃어주는 다음 세대의 배려...

♠ 인물

* 김옥순 - 김미숙 분
보라와 파랑의 엄마. 이제 막 뜨는 만화가, 필명은 김정화.
대학 때 진영환을 만나 첫키스를 하고 결혼을 한다. 자기가 그린 만화처럼 첫키스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
많이 순수하고 얄팍한 잔머리가 없다. 외모는 예쁜 아줌마지만, 성격은 우직한 돌쇠 타입으로 맨땅에 헤딩이 전문이라고 딸들이 놀릴 정도. 만화도 예쁘고 비현실적인 얘기보다 좀 우화적이고 솔직한 터치가 많다. 순정만화치곤 별로 예쁘지 않은 터치 때문에 인기가 없었지만 마흔을 넘기면서 오래된 고정팬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 첫 번째 타자가 연성훈이다.
그래서 옥순에겐 연성훈이 짜릿한 상대다.
남편조차 아이들조차 알아주지 않던 자신의 작품을 보고 처음 팬레터를 보냈던 사람, 것도 여자도 아닌 남자, 어린아이도 아닌 성인... 옥순은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났다.
처음 남편 진영환은 왁왁거리는 타입이다. 그래서 옥순에게 어울린다고 착각(?)했었다, 옥순도 덜렁대니까. 그렇지만 결혼 생활은 한사람이라도 꼼꼼해야 한다는 것을 둘은 손가락 빨게 되면서 깨닫게 된다, 영환은 사업 벌리는 선수고, 옥순조차 그 뒷치닥거리를 하지 못한다... 두 사람의 빚은 점점 늘었고 아이들의 양육비조차 너무 힘들었다. 영환은 술김에 소리 지르고 뭔가 세상이 자기 맘대로 풀리지 않음을 어쩔 줄 몰라하는 어린아이였다... 급기야 옥순의 얼굴에 퍼런 멍까지 들게 된다. 이혼은 그 다음에 오는 버스였다.
옥순은 영환의 빚은 물론 시동생 빚까지 떠 안고 이혼을 하였다, 집을 위자료로 받는 대신에(그나마도 은행에 거의 넘어간 상태)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오직 할 줄 아는 만화만 그리며 살아왔다. 남들처럼 예쁜 순정만화도 그려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하던 대로 옥순의 스타일을 고집하면서... 요즘 조금씩 인세가 통장에 모이는 재미랄까?! 문하생도 두어 명 생기고... 연성훈씨를 만나 팬과의 대화를 하는 재미도 있고.
성훈은 팬클럽 모임을 주최하겠다고 하여 옥순을 당황시키지만 보람있게 만들어 준다... 그것이 사랑인줄 모른다. 아이들은 다행히 예쁘고 씩씩하게 커 줬다.
가끔씩 아버지(진영환)를 만나고 들어오는 딸들에게서 영환이 또 이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불어 다시 합치고 싶어한다는 은근한 바람까지. 옥순은 머리를 흔든다. 그러고 싶지 않다. 이제 겨우 찾은 안정인데...
연성훈에게서 따듯한 쇼올을 선물 받는다.
외로운 옥순의 인생에 이런 쇼올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순옥은 재혼에 대해 골똘히 고민하게 된다.
물론 딸들은 당연히 찬성하리라고 믿으면서.

* 진보라 - 장나라 분
옥순의 큰딸.
엄마를 지독하게 닮았으면서(밀크쉐이크 광팬인 식성부터 의상 고르기 등등) 꼭 하나, 고집스럽게 일 저지르는 점은 아빠 판박이다. 그래서 쌍둥이처럼 엄마와 찰떡 궁합이다가도 어느 한 순간 맞장을 떴다 하면 대판(?) 벌어진다. 그러다가도 날밤을 새우며 작업에 지친 엄마를 몰래 뒤에 가서 안아주는 큰딸이다. 아빠와 재결합을 바라기도 하지만, 엄마의 고단한 삶을 잘 알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는 배려도 있다. 어느 날 엄마의 서재에서 발견한 팬레터 치곤 냄새가 많이 나는 연성훈의 편지를 보고 엄마에게 재혼을 권하는 의젓함도 있다. 그 상대가 누군지 모를 때 얘기지만.
성적 우수하고 성격 깔끔한 깍쟁이. 학교에서 여자 짱이면서 남자 친구하나 없는 결벽증으로 소문 나 있다.
하늘과는 동갑이면서 학년으로 한 학년 차이나는 연인이다. 고교 졸업 때까진 비밀에 붙이고 있다. 사진반 선후배로 공개석상에선 깍듯이 선배대접을 한다. 엄마처럼 첫키스에 연연한 바보는 되지 않겠다고 하지만, 보라 역시 첫사랑인 하늘에게 많이 마음을 주고 있다. 자신의 곁에서 늘 지켜봐 주는 수영을 정말로 느끼지 못할 만큼 하늘에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보라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였던 거 같다. 그런 하늘과도 헤어지면서 엄마의 행복을 바라게 되니까.

* 연성훈 - 강석우 분
김옥순과 재혼하는 남자. 하늘의 아빠.
화장품회사 이사. 언제나 명품으로 빼 입고 백화점이나 명품샵에 나가지만 실은 월급쟁이 중산층 소시민. 하지만 성훈의 외모만을 보고 사람들은 일단 기가 죽는다. 성훈이 가장 싫어하는 부류다. 성훈을 골빈 명품족 내지 돈 많은 사람으로 멋대로 생각해 버리는 게 싫다.
그런데 옥순을 처음 만난 날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옥순은 성훈의 상상대로(만화에 보여진) 순수하고 맑았기 때문에. 성훈을 명품으로도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팬에게 감사하는 작가의 모습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다.
아내와 어린 딸, 처제를 사고로 한날 한시에 잃어버린 성훈은 남겨진 아들, 하늘만을 사명처럼 키우면서 지내왔다. 마찬가지로 하루아침에 두 딸을 잃은 장모님은 당연히 자신이 모셔야 하는 어머님이었고, 자신의 재혼은 꿈도 꿔보지 않은 채 근 십 년을 지내 온 것이다. 오직 일과 여유 시간이 있으면 살림하고 만화보고.. 주로 옥순의 만화나 그런 종류의 유쾌하지만 가족사를 다룬 만화를 본다.
문득 김정화(옥순의 필명)라는 작가가 궁금해 져서 팬레터를 쓴 게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옥순이 왜 이혼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면서 성훈은 자상한 아빠에서, 듬직한 사위에서, 다시 남자가 되어감을 느낀다. 남자.. 당연히 남자면서 얼마나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인지.. 성훈은 옥순을 안아주고 싶고, 함께 눈뜨고 싶고, 옥순과 함께 석양도 보고 새해도 맞고 싶어진다.
퇴근하면서 아들과 장모님만 있는 뭔가 부족한 집보다는 옥순의 작업실로 향하는 자신의 발걸음으로 보게 된다. 성훈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다. 더는 과거에 매어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내의 기일에 상을 차리면서 만약, 옥순과 재혼하게 되면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혼자 아내에게 말한다.
아들 하늘이 옥순의 딸 보라를 데리고 도망가 버렸다.
성훈은... 녹차를 만든다... 하늘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뜬다.
“아빠 죄송해요” 성훈은 답 메시지를 찍는다. “괜찮다, 아들. 내가 지금부터 이십 년 행복한 것 보다 니가 오십 년 행복한 길이 더 낫겠지”
옥순이 눈물짓는다. 성훈도 눈물이 떨어진다.
우리도 자식이라면 떼쓸 수 있을 텐데... 도망갈 수 있을 텐데... 부모는 자식에게 떼쓰는 일이 처음부터 안되게 돼 있나보다.

* 연하늘 - 연정훈 분
연성훈의 아들, 보라와 동갑인 대학생.
연예인만큼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고교시절부터 남자 짱.
훤칠한 키에 농구와 수영을 잘한다. 요즘은 검도를 배우고 있다. 보라가 어서 대학에 들어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보라와의 사이를 비밀로 하면서 탤런트인 옥구슬의 남자친구로 알려져 있다.
어릴 적 엄마, 이모가 여동생을 데리고 먼저 콘도로 떠난 일이 가족사에 가장 큰 불행이었다. 동생이 남긴 핏자국 남은 인형은 아버지도 모르게 하늘이 간직하고 있다.
보라는 어쩜 그런 여동생처럼 하늘의 마음에 있다.
언제나 지켜주고 싶은 여자, 무슨 일이든 도와주고 싶은 여자, 눈꼽을 발등 깨지게 달고 다녀도 예쁜 여자, 바로 진보라다.
그런 보라의 엄마와 아버지가 재혼을 하신다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 박수영 - 임호 분
학원강사(담당과목, 물리). EBS섭외가 올만큼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늘의 선배로 보라와의 관계를 알고 있지만 강의 듣는 학생 중에 보라에게 시선이 꽂힌다. 처음엔 반짝이는 우수학생이라서, 하지만 점차 보라의 밝음 속에 숨은 분위기에 끌린다... 나이차이 때문에 내색하지 못한다. 그리고 본인 자신도 사랑이라기 보다 선생의 학생에 대한 총애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오랜 친구, 김선경과 결혼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으니까.
보라가 대입에 실패하면서 보라에게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방황하는 보라의 우산이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보라가 기거하는 집이 되고 싶다. 선경과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보라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말갛게 보는 보라의 눈빛...
수영은 언제나 그 눈빛 앞에 오금이 저린다.

* 박세미 - 김정난 분
수영의 누나. 명품매장의 매니저.
언제나 젠틀하고 때에 따라 유머도 있는 성훈에게 끌린다. 자식까지 있는 성훈에겐 자신이 과분한 상대라고 스스로 여기며 고고하게 군다.
언제가 성훈이 무릎꿇고 청혼하리라고 기다리고 있다가 김옥순이라는 촌스런 아줌마에게 당하는 꼴이다. 어이가 없어 한동안 사실을 부정한다.
한술 더 떠서 언제나 세미의 프라이드인 동생 수영마저 보라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것을 알고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다. 보라 모녀에게 이를 간다. 진보라가 시집오기만 기다리는 악랄한 예비 시누...
이런 세미에게 사랑을 가르치는 남자가 나타난다.

* 오재민 - 이두일 분
세미와 동갑인 컨츄리 보이.
수영과 세미의 시골집 동향. 오이 농사를 짓다가 만화가가 돼 보고 싶다며 옥순의 작업실에 문하생으로 자원해서 들어온다.
건실하고 된장 뚝배기 같은 사나이... 옥순의 친정엄마 윤여사의 갖은 심부름을 다 하며 문하생 생활을 해 나간다. 자신은 이대근일 망정 여자 보는 눈은 심은하라서 장가를 못갔다. 어느 날 수영의 문제로 분기탱천해서 옥순의 작업실을 찾아 온 세미를 보고 한눈에 뻑간다. 바로 자신이 찾던 샤론 스톤이라나... 턱이 빠지게 기막혀 하는 세미를 더 귀여워하며 턱을 끼워 주려다가 따귀를 맞는다.
신혼 첫날밤 이 따귀를 돌려준다. 공은 공, 사는 사. 완벽한 세미에게 남편 때린 여자라는 오명을 지우고 싶지 않다나... 한 대 맞았으니까 이제 완벽하다는 궤변에 세미는 보따리를 싸지만, 재민은 세미의 갈비뼈가 으스러지게 안아주며 충성을 맹세하는 우직한 새신랑.
“우리집 돌쇠”라는 만화가 빅히트를 쳐서 세미의 이쁨(?)을 얻는다.

* 진영환 - 이효정 분
김옥순의 전 남편. 보라와 파랑의 아빠.
뭐든지 단숨에 해 치우는 성격이다. 사업도 단숨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참지 못한다. 대학시절 옥순을 만나고 바로 동거에 들어갔다. 윤여사에게 욕을 먹으며 장가를 들었지만, 오히려 윤여사에게 허물없이 군다. 어머니 어머니하며 윤여사 품에서 낮잠을 자는 철없는 사위였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책임이 무거워 지면서 한푼 두 푼 모으는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때려치운다. 돈에 허덕이는 옥순의 잔소리 때문에 실랑이를 하다가 손찌검이 되고 그러고 나면 술 마시고 후회하고의 반복이다. 돈만 있으면 윤여사에게도 옥순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딴에는 머리 쓴다고 돈 많은 유부녀를 빠에서 만났는데 오히려 덜미를 잡혀 그마나 있던 남대문 가게를 넘겨주게 된다. 이혼은 이 시점이다. 집이라도 건지려는 옥순이 이혼을 원했고 재판은 영환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영환은 곧 빈털털이로 옥탑방에 기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형 그랜저를 몰고 다니면서 어깨 힘은 아직도 빠질 줄을 모른다. 중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물건이 증말되고(사기당함) 급격히 경제 사정이 나빠진다.
옥순의 만화가 쏠쏠히 팔려서 인세가 꽤 되고 집 담보 잡힌 것도 다 갚았을 거라는 소리에 귀가 확 열리는 영환은 태국에서 사온 가짜 진주 반지를 들고 윤여사를 찾아간다. 세차도 깨끗이 한 다음에... 보라와 파랑의 청바지도 사들고.

* 진파랑 - 곽지민 분
보라의 동생, 고1. 옥순의 끔찍하게 이쁜 막내딸.
이름답게 속이 파란아이. 공부는 일찌감치 선반에 얹어 두었고 명품 청바지 계를 주도하는 학급 오야. 물론 자기 명품, 액세서리를 일일 대여하면서 모은 돈이 아마 보라 등록금은 될 거라나...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화통하고 오래 기다리는 거 못하고, 단숨에 승부 보려고 한다. 그래도 떡볶이는 잘 쏜다.
사회나 국어, 학습능력은 스스로 지진아라고 인정한다.
어디서나 짱인 언니가 부러우면서 질투하지만 언니보다 젊다는(?) 이유로 별로 열등감이 없다.
보라 언니가 하늘오빠와 도망가는 사건 앞에 언니 멋있다를 순간 외치지만, 말없이 방으로 가시는 엄마 뒷모습에 마음이 아픈 파랑이다.

* 윤여사 - 나문희 분
옥순의 친정엄마. 통통하고 귀여운 할머니.
말도 징그럽게 안 듣는 딸(옥순)과 어지간히 싸우면서 환갑이라는 나이를 먹어왔다.
그런데 묘하게도 옥순과 꼭 닮은 보라와는 궁합이 척척 맞으니 무슨 이유일까... 손녀는 첫사랑이라서 그런가... 윤여사에게 보라는 눈동자처럼 이쁘고 귀한 손녀다.
보라가 남친이 생긴 거 같은 느낌이 들자 귀여운 할머닌 자신이 마치 우물가에서 연애하는 것처럼 열렬한 응원자가 된다. 뭐야, 손을 잡았어? 윤여사 손에 전기가 찌르르 온다.
보라의 엉덩일 두드리며 이뻐 죽겠는 할머니다, 이게 어느 틈에 커서 연애를 한단 말이고. 옥순이 영환과 일찍 연애를 할 땐 머리 깎는다고 가위 들고뛰던 엄마가 맞는지 모른다고 옥순은 머리를 흔든다.
할머니 소리 듣기 싫어 노인정도 별로 가지 않고 텃밭을 씩씩하게 가꾸어 옥순의 밥상에 싱싱하게 올려 준다. 밤샘이 연일인 딸이 안쓰럽지만 내색하지 못한다. 그렇게 살았다고 하신다, 자기 자식 이뻐하는 거 남한테 보여주면 안되는 것처럼 살았기 때문에 덤덤한 거라고 생각하신다.
옥순이 진서방과 합치는 게 그래도 성 다른 에비를 데려 오는 거 보다는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진서방에게 맞던 딸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지만 진주 반지를 가져오며 앞에서 살랑거리는 영환을 보면, 그래도 저 인간이 속은 좋아... 라고 무던하게 생각하는 할머니..

* 이여사 - 정영숙 분
성훈의 장모. 하늘의 외할머니.
한날 한시에 두 딸과 외손녀를 잃었다. 가끔 먼 산을 바라보며 정신을 놓을 때가 있지만, 당신이 성훈과 하늘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고 굳은 신념을 가지고 계시다. 미국에 사는 큰딸이 오라고 애원을 해도 성훈의 곁에 있는 이유다, 하늘의 자식까지 당신이 키워줘야 한다고.
말로는 늘 재혼하라고 했지만 정작 성훈이 재혼 얘기를 꺼내자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게다가 하늘을 힘들게 하면서 이루어지는 재혼은 달갑지 않았다.

* 김선경 - 김민희 분
수영의 친구, 순옥의 문하생.
당연히 수영과 결혼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예쁘게 잘 그리지만 번번이 공모에서 낙선한다. 잦은 낙선에 만화가의 길을 접고 결혼하려고 수영을 쳐다보는데, 수영의 시선이 보라에게 가 있음을 알게 된다.
본의 아니게 수영과 보라에게 나쁜 짓을 하게 된다.
일도 안 풀리는데 니들이 날 화나게 했잖아?!
오히려 선경을 위로하는 사람은 같은 문하생 오재민이다.

그 외, 옥구슬, 권기성, 이윤영, 고은님, 최용현 등 친구와 이웃 등장.

♠ 줄거리개요

진보라(18세)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여자짱이다. 성적도 미모도 개성(개같은 성질)도 둘째라면 서럽다. 성질답게 남친(남자친구)도 없다 - 표면적으론 -

연하늘(19세)은 대학생. 고등학교 시절의 남자짱답게 동창인 탤런트 여자 친구 옥구슬이 있다.
아버진 오래 전에 어머니와 사별하고 혼자 사신다. 심지어 외할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모시고 사는 부드러운 남자다.
그런 아버지가 하늘에게 소개시키고 싶은 여자분이 있다고 한다. 하늘은...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미소짓는다. 아버지에게 재혼을 권하긴 했지만 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생각지 않았다.

하늘과 아버지가 약속장소로 나간다.
그곳엔 진보라와 진보라 어머니가 나와 있다.. 아뿔싸.. 보라와 하늘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보라와 하늘은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는 연인이기 때문이다. 연애는 절대로 안 된다는 보라엄마의 반대로 대학 갈 때까지 누구도 몰래 만나오던 두 사람. 청천벽력이 이와 같을까..

진보라의 어머닌 유명한 만화가다. 수 년 전에 이혼을 하셨다. 보라 아버지의 손찌검이 원인이었다.

보라와 하늘은 아버지 어머니 재혼에 말없는 태클을 걸기 시작한다.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다. 왜냐하면 남매가 되고 싶진 않으니까..
보라의 동생 진파랑은 짱구 머리를 굴린다. 하늘 오빠가 친오빠가 되는 것이 유리하냐, 형부가 되는 것이 유리하냐...
형부는 뺏을 수 있는데... 친오빠는 안되잖아?!

재혼에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여겼던 아버지와 엄마는 왜 아이들이 반대하는지 알 수 없어 한다. 그렇게 촌스런 아이들이 아닌데.. 이상하네.. 그러다가 알게 된다. 보라와 하늘의 연인관계를.
말도 안 되는 태클이었다. 어떻게 19세 풋사랑이, 인생 불혹의 나이에 하는 고귀하고 원숙한 사랑을 방해한단 말이냐? 어른들은 볼 것도 없이 풋사랑이라고 매도하며 공부나 하라고 치부해 버린다.

보라와 하늘은 승복할 수 없다, 19세의 사랑이 왜 가벼워?
왜 마흔의 사랑만 존중받아야 해?!

하늘은 보라를 데리고 야밤에 도망가 버린다.

생각해 보면 짧은 인생길이다.
엄마를 여자로 보기보다 엄마로만 느끼는 딸과,
아버질 남자로 보지 못하는 아들.
딸은 엄마를 가엽게 여기고, 엄마는 딸을 새로운 여자 후배로 느끼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다.
특별히 이혼과 재혼...
서로 다른 이물질 같은 사람들이 전쟁 같은 일들을 겪으면서 새로운 물질 만들기에 성공하는 드라마다.
우리 주변에 이와 같은 가족이 드문드문 생겨나기 때문이다....








[보너스]


구두를 들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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