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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소나 가는 어학연수

개나소 |2009.06.29 20:58
조회 1,831 |추천 1

제목이 좀 공격적이죠?

요즘 어학연수가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가 돼버려서, 조기유학도 많이 보내고, 조기 유학을 가지 못한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어서 필수코스로 어학연수를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글 쓰는 저도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더랬죠...

제가 처음으로 쓰는 이 글의 주제는 어학연수를 낼이면 떠나는 분이나 담달이면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인분들! 혹은 언젠가는 어학연수를 가겠노라 생각하시는 분들! 개나 소나 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어서입니다. 경험자로써 드리는 조언~

 

흔히들,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간다라고 말하면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개나소나 다 어학연수가고 z랄이야~라고 뒷담화를 하는 친구들도 있을겁니다.

 

일단 제 경험을 얘기하죠~제가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을때, 홈스테이 하는 집에 도착해서 짐풀고, 시차 적응못해서 오후 일찍부터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를 보며, "아~영국에 왔구나" 하는 생각으로 어학원에 갔습니다. 버뜨~! 어학원에 도착하는 순간, 전 다시 한국에 돌아간 줄 알았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떼로 몰려나오는 한국인들과 한국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그네들을 봤기 때문이죠...그 순간 OTL 전 좌절하고 말았죠...한국인들이 그나마 적은 곳이라 영국을 택했던 저였기에~

 

전 직장생활 3년을 하며 제 스스로 모은돈으로 간 어학연수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 돈의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한국인들과는 친구먹지 않으리라 작정하며 떠났더랬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한국인들을 따시키며(?) 분명 전 제가 따시켰습니다~ㅋ 그렇게 어학연수 생활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다 제가 살던 그 곳에 페스티벌이 있었고, 그 곳에 함께 간 한 한국 여자아이와 친해지게 되면서 저의 룰이 깨져버리고 말았죠...

 

하지만, 그 이후에도 외국인 친구들과의 친목도 계속해서 다졌고, 한국애들하고만 같이 몰려다니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외국애들을 만나니 그네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이거였습니다. 왜 너네 한국인들은 혹은 너네 아시아인들은 왜 너네들끼리 떼로 몰려다니니? 초큼 부끄럽기도 했지만, 중국인들도, 한국인들도, 일본인들도 다 떼로 자기네들 언어를 하며 몰려다니는건 사실인지라 다들 외로워서 그렇겠지 라고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한참의 관찰후엔 그렇게 얘기했죠...너네 스페인애들도, 다른 나라 애들도 다 같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왜 우리한테만 그런식으로 말하는건데 왜!!! 하며 따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스페인어를 쓰는 아해들은 우리와 정서가 초큼 비슷해서 자기네들끼리 많이들 몰려다니거든요~

 

어쨌든, 저쨌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겁니다. 어학연수를 간다면, 그것도 경제사정 별로 좋지 않으신 부모님 허리를 꺾어가며 어학연수를 가는거라면 제발 어학연수 가서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겁니다.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그것이었습니다. 몇개월 어학연수만 하면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샬롸샬롸 할 줄 알면서 왔던 어학연수였는데, 한국어만 더 유창해져서 돌아가거나, 혹은 지방 사는 아이들은 서울말만 유창해져서 돌아가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전 연수때 사귄 친구들이 돌아간 이후에는 한국인 친구를 전혀 사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절친들도 생겼구요~ 자랑맞습니다! 전 스위스 절친이 생긴것이 제 연수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개나소나 다 어학연수 간다고 하지만, 경제적 상황으로 갈 수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그런 금쪽같은 기회를 통해 어학연수를 나간다면 그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가서 인맥도 세계적으로 넓히고, 영어도 정복하고! 근데 반드시 알려주고 싶은 말이 있네요...어학연수 몇개월 아니 일년 다녀온다고 해서 영어 샬롸샬롸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이런 기대치를 가지고 가지 말길 바랍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어쨌든, 저쨌든, 어학연수를 앞두고 있는 님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뭐 댓글 달리리라 기대도 하지 않지만, 제게 상처주는 댓글은 달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저 마음 약한 여자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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