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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아내이지 당신의 엄마가 아니라구요

스마일 |2004.06.03 13:39
조회 1,823 |추천 0

제목에서 보듯이 남편은 날 아내로 생각하는 맘 보다 날 자신의 어머니가 자기에게 하듯이 해 주기를 바라는것 같다.

 

우리남편 누나 셋에 외아들 28살 결혼하기 전까지 왕자처럼 자란 사람이다.

지금도 시부모님 끔찍히 위한다.   이제 삼십개월된 아이가 얼굴에 상처냈다고 난리났었다.

 

암튼 이렇게 자란 우리 남편의 사고방식은 딸넷에 가운데로 자란 나의 사고방식과 매번 충돌을 빚는다.

 

난 지금 임신 막달이다 예정일이 6월20일경이다 말 그대로 오늘낼 한다.

 

며칠전 저녁11시쯤 라면을 끓여달란다

난 힘들다고 당신이 끓여먹으라고 했다   입이 댓발은 나와서 투덜대며 끓여먹었다

다 먹은다음에 설겆이도 알아서 하라고 했다.  대뜸 열을 내며 그렇게는 절대 못하겠단다.

라면 혼자 끓여먹은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설겆이 까지 하란 말이냐며 중얼중얼 거린다.

왜 이게 중얼걸릴 문제일까

여자들은 당연히 먹고싶지 않아도 끓여 받쳐서 설겆이 까지 해야 된다는 사고방식이 너무 웃긴다.

같이 끓여 먹었어도 한사람이 끓였으면 다른사람이 설겆이 해야 형평에 맞는게 아닐까

물론 무자르듯이 딱딱 반을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적어도 그런 개념은 갖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냔 소리다.

 

낮에는 직장에서 시달릭고  집에오면 아이가 딱 달라붙는다  아빠 한테 절대 안간다.  아빠가 밉단다.

맨날 게임하고 잠만잔다고   30개월된 아이가 아빠만 보면 읊는 소리다.

요즘엔 하나 더 추가해서 텔레비젼만 본단다

 

임신막달에 내 몸 하나 추수르기 힘든나에게 남편은 항상 그런다 옜날에는 다 그러고 살았다고 다들 네명 다섯명 밭일하다가도 다 낳았다고   어이가 없다.

 

 휴일날 대판한다  매번 휴일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토요일은 밤새 게임한다  새벽 3~4시는 기본이다.

다음날 아이가 놀러가자고 하다못해 놀이터라도 가자고 난리다.   난 너무 힘들어서 아빠랑 가라고 하면 난리난다.   힘들어죽겠는데 나가라고 한다고  내가 도대체 휴일이라는게 있냐면서 늘 똑같은 래파토리로 싸움이 난다.

토요일이면 자기 좋아하는 게임 실컷하고 다음날이면 피곤해찌들어서 잠으로 휴일을 다 보내는 남편을 정말이지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 하는건지 묻고싶다 

 

총각시절 엄마에게 하듯이 자기하고싶은일만 하고 배고프면 밥 달라고 하고 집안일엔 도통 신경안쓰고 그저 자기한몸 편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남편!!   남편이 아니라 나의 아들이고 싶어하는건지 이런 남편 앞으로 변화가 있을런지..  

 

이제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사람인데   전 정말 희망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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