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첫 명절에 있었던 일

썬파 |2004.06.04 11:24
조회 1,142 |추천 0

아래글중 형님이 명절에 설겆이를 안도와주고 그냥 갔다는 글을 보고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5월에 결혼하고 첨으로 맞은 추석.

설날에만 시댁에 오고 추석에는 친정에 가라는 시엄니의 말씀이 있었지만, 첫 명절이라 시댁에 갔습니다.(울친정에는 딸만 2명이라 시엄니 배려임돠)

위로 3분의 형님, 나는 막내동서

제사지내고 엄청난 설겆이거리(시댁 식구가 대략 30명정도)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더군요.

식구들이 많다보니 상도 여러번 차리고, 설겆이 거리는 끊임없이 나오고, 형님들 막내동서 길들인다고 그러는지 전혀 안도와주더군요.

보다못한 울신랑 주방에 와서 저보고 좀 쉬라고 하고, 자기가 설겆이 합니다.

울형님들 너무 놀라더군요.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 설겆이 하는것이 첨이랍니다.

울 아주버님들 밥상 바로 앞에 대령해서 식사후 밥상 들고 나가고 식후에는 커피에 과일 등등 여자들이 모두 합니다. 조카들도 여자애들만 도와주고, 남자애들은 암껏도 안합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울신랑이 설겆이를 했으니 얼마나 놀랄 노자입니까?

그일이 있은뒤, 울아주버님들 형님들에게 엄청 혼나고, 울신랑은 아주버님들한테 혼났답니다.ㅋㅋ

 

그뒤에 집안모임이 있으면 이제는 요령껏 합니다.

제가 어느정도 하다가, 조카며느리 시키거나, 울신랑 시키거나 합니다.

그래도 울시엄니 기분 안나빠하시며, 요즘 세상에는 다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며느리 편 들어줍니다.

 

남자들은 신혼초에 꼭 잡아야합니다.(뭘???)

기선제압을 해서 집안일은 공평하게 해야합니다.(울신랑이 저보다 집안일 더하는뎅...)

여자가 청소기 돌리면 남자는 걸레로 닦고, 여자가 세탁기 돌리면 남자는 빨래 널어야합니다.

여자가 밥차려주면 당연히 설겆이는 남자가하고, 일요일 같은 경우엔 남자가 밥해야합니다.

요거이 제 철학입니다.

말안들으면 때리세요.남편하고 북어는 사흘에 한번은 때려야 속이 시원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