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27살의 이시대의 젊은리더 조쿡은 아니고
그냥 조용한 젊은 사내 입니다. ㅎㅎㅎ;;
요즘 시티홀을 아주 재밌게봐서 조국의 연설을 듣고 있노라면 소름이 돋는다는...
여튼 각설하고~
제가 할 이야기는 지금부터 3년전에 있었던 일인데..
무섭다기 보다는 황당한 이야기에요
그당시 제가 살던 동네는 큰길가를 살짝 벗어난..
그래도 좁지는 않은 길가에 코너에 있던 빌라였습니다.
그집옆으로 골목길이 깊숙이 있는데
그날따라 저희집에 앞에 있는.. 그러니까 골목입구에 있던 가로등이 꺼져있더군요...
그 가로등 다음에 한 30m(?), 20m(?) 정도 들어가야 가로등이 하나 있는데..
그골목으로 어느 여자분 하나가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시각 저는 저희엄마께서 갖다 버리라는 저보다 조금 작은 화분..
당시 제키가 180 이였으니까 화분크기가 한 150정도는 됐던거 같아요
여튼 그 큰화분을 밤12시에 엄마가 집앞에 갖다버리라고 시켜가지고
젠장할..... 그걸 지고 4층에서부터 들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여자분이 꺼진 가로등을 지나 그다음 가로등과 꺼진 가로등 중간쯤
왔을때 제가 그 큰화분을 들고 나타난거죠....
내려와서 전 이걸 어따 버려야 하나 잠시 서서 고민하던 도중
앞에서 "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일가 싶어서 앞을 딱 보는데....
그게 그여자분이 절보고 소리를 지른거더군요...ㅡㅡ;;;
절보더니 그여자분 미친놈을 본거처럼 기겁을 하면서 자기집으로 뛰어서 도망을...
정말 전력질주를 하는겁니다.. "엄~~~~~~~마~~~~~~~~~~" 이러면서...
너무나 황당해서 거기서 진짜 오만가지 상상을 다했습니다..
"내가 머 잘못했나???" "내가 머 한거야?" 이런거...
근데 답은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밖에 없드라구요..
큰키에 작은애만한 화분을 들고... (껌껌해서 먼진 몰랐겠죠..)
밤 12시에 가로등꺼진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여자한명을 쳐다 봤다는거....
사실 그여자분을 쳐다본것은 아니였지만.. 그여자분을 제 실루엣만 봤을테니
훈남인 제 얼굴을 봤더라면 그리 놀라진 않으셨을텐데..후후훗...(농담입니다........)
여지됐든 정말 많이 놀라신것 같더군요
저역시 그여자분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워낙 빨리 뛰셔서..;;)
이제와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 심심한 27년 인생에서 한가지 재밌는 일을 뽑으라고 한다면
전 친구들한테 이얘기를 해주곤 해요
그때마다 반응이 좋아서 톡에도 올려보네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