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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용서가 되십니까?

어떡하니 |2009.07.09 14:06
조회 249 |추천 0

올해 초에 선 봐서 만나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가 맘에 들어서 결혼하자고 했고 그녀집에도 부모님 뵈러 몇번 갔습니다.

오늘은 그녀가 5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고민하다 저희 부모님을 만나는 날이었구요.

 

엊그제 토요일에 친구들하고 오백한잔 하고 그녀가 보고 싶어 그녀집에 갔었습니다. (혼자 살고 있습니다.)

TV가 켜있길래 안자나 보다 하고 문쪽으로 갔습니다.

인기척은 들리는데 전화를 해도 안받더군요.

그런데 세상에 남자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정말 미치는줄 알았죠.

아침까지 기다렸습니다. 제발 아니길 빌면서...

남자랑 같이 나오더군요.

저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만 숨어버렸습니다.

 

저녁에 만났더랬습니다.

다음날에 저희 부모님하고 보자는 날이었으니 시간과 장소를 얘기하자고 했었거든요.

고민있다고 소주한잔 하자고 하면서... 다 봤다고 했습니다.

순순히 자백하더군요.

대학교 때 사귀었던 사람이고 최근에 연락이 와서 두 번 잤답니다.

나는 안된다면서 그 자식이랑은 왜 잤냐고 했더니

저는 낯설고 그자식은 거부감이 없었다네요.

제 딴에 그녀의 죄책감을 덜어준다고

나도 너와 만나면서 사창가에 두번 갔다.

나도 똑같은 놈이니 미안해하지말라는 뜻으로요.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모순이라고

나는 그랫으면서 자기만 왜 잘못이냐고...

 

저는 남자인데 한 30분간 펑펑 울었습니다.

배신감도 너무나 크고 웃긴건 이제 그녀를 못본다는 생각때문에요.

와중에 이런말도 하더군요.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고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라고.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미련이 남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다른 분 들은 용서가 되는지 궁금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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