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이해할수가 없는건지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어 글 올립니다.
결혼얘기 오갈때도 신랑몸이 안좋아 병원에도 자주 다니고 했었거든요.
뚜렷한 병명이 아니라 스트레스성이라 살도 마니 빠지고 응급실에도 몇번씩 가고 했지만
시댁식구들중 누구하나 결혼 미루잔 사람 없더군요.
저희 시부얘기로 돌아가서..
시모는 일다니시고 시부께선 몇년째 놀고 계시죠.
사업한다해서 시모가 힘들게 벌어놓은돈 까먹은게 여러번.. 얼마전에도 사고 치셔서
1억 넘는 돈 홀라당 날리셨죠.
시댁이 잘사는게 아니라 시모가 피땀흘려번돈 그렇게 홀라당 날린걸보면 제가 울화통이 터집니다.
시부모님들 돈 욕심 전혀 없습니다. 제 생각은 안받고 제 도리만 하고 살자거든요..
시부가 본인스스로가 매우 똑똑하다고 자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때문인지 시어머니에게도 막말하시고 본인의 어머니인, 저에겐 시할머니에게도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면 모르면 입 열지말란 식의 말투십니다.
저랑 신랑도 시부앞에서 멍청한것들.. 어리석은 것들.. 철딱서니 없는것들.. 이런얘기 들어봤죠.
첨 들었을땐 넘 황당하고 진짜 제 성질같아선 확~ 엎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러는게 아니라서..
시부가 귀가 좀 얇습니다.. 솔직히 마니 얇으시죠..
예전 제 결혼 준비할때도 가전 산다고 하니 본인 아는 사람이 가전 총판대리점을 곧 시작할텐데
거기서 100만원짜리 물건을 사면 똑같은 물건을 공짜로 하나더 준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기본 상식으로 그게 말이나 됩니까? 최신모델을 그렇게 주는건 듣도보도 못한 일이거든요.
제가 좋게 말씀드렸죠.. 아버님. 그냥 제가 다니면서 골라볼께요.요즘 싸게 살수 있는데도 많거든요.
이랬더니 저보고 어리석다는둥.. 면전에서 쏘아붙이시더군요.
한번은 핸폰에 자기장을 100퍼센트 없앤다시면서 제 핸폰에 스티커를 붙이시더군요.
이만한 물건이 없다면서 붙이신게.. 파코라반이라 찍혀있는 둥그란 스티커.. ㅠ.ㅠ
신랑에게 갖고 다니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면서 10만원인가에 사온 둥그런 돌땡이같은 자석..
모든 치아치료엔 최고라며 어디서 사온지도 모르는 비누같은 약..
이 약도 돈을 꽤 준걸로 압니다. 비누냄새가 심해서 비누같다 말씀드렸더니 비누모양으로 만든거지만
이것만 이빨 아플때나 감기초기에 묻혀서 칫솔질하면 금방 낫는다네요.. ㅠ.ㅠ
또 무슨 약초 닳인물 등등 수도없죠.. 만물 박사시랍니다. ㅡ,.ㅡ
저한텐 특별히 말씀하시는게 없기에 그냥 흘러들었죠.
그런데 어젠.. ㅠ.ㅠ
예전에 신랑에게 소금물을 타먹이라고 하셨거든요. 결혼하고 초반 몇달은 이런거 저런거 시키는데로
하느라 저도 골머리가 아팠다가 신랑도 먹기 싫어하길래 끊은지 좀 되었거든요.
요즘 안먹는다고 말씀드리니 성질내시면서 왜 시키면 시키는데로 안하냐고
뭐라고 화를 내시더군요. 왜 그 좋은 물을 안먹냐며.. 그거 먹으면 늙어 죽을때까지
평생 병이란 병은 하나도 걸리지 않는데 왜 그러냐며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시부가 미워지더군요.
밥먹을때 물 안먹으면 몸이 안에서 부터 따뜻해지면서 음양감지법인가 하신다는 분이
저녁엔 허구헌날 군것질거리 입에 달고 다니시고. 몸에 좋은거 그리 찾으시는 분이
식구들 거실에 모여있는데 담배 뻑뻑 피워대시고.. 저희들 딸기 먹고 신랑이 김을 좋아한다 얘기했더니
세상에서 그렇게 유해한 음식이 없다며 딸기가 얼마나 더러운지 아시냐는둥..
김이 얼마다 나쁜지 아시냐는둥.. ㅠ.ㅠ 사람 먹는 옆에서 그런 얘길 하시죠..
어제 하신 얘기중에.. 물은 무슨 물을 먹냐고 물으셔서.. 끓인물은 쉽게 상하는지라 저희가 먹는
속도를 따라갈수 없거든요.
그래서 생수 사다 먹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또 저희를 무지한 인간으로 매도하시더군요.
그물이 얼마나 더러운지 아냐며 순전히 녹물이라며 그런걸 먹이냐며 성질내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본인께서 아주 좋은 물을 구할수가 있다며 전자분해한 물인데 뭐라고 하시며
그물을 갖다줄테니 그걸 먹이라네요. 물도 흐르지않으면 썩는다고 알고있어
너무 많이 주시진 마세요. 혹 상하면 어떻해요라고 어설픈 백치흉내 좀 냈더니
그 물은 몇달을 둬도 절대로 상하지 않는 신비의 물이라고 하시더군요.. 짜증~~
울 신랑 시부가 준 약 안먹고도 근래 살도 마니 오르고 건강해졌거든요.
시부가 어디서 사온지도 모르는 약들은 책상서랍에 쳐박혀있습니다.
그런 약들 주시면서 굉장히 대단한것들을 사오신것처럼 주시지만 솔직히 약효를 떠나서
그 약먹고 더 아파지는게 아닐까 걱정스럽습니다.
물론 신랑 걱정하는 맘에 하나라도 해주고픈 맘은 알겠지만
본인의 확실치않은 상식으로 시어머님이 힘들게 벌어다준 돈을 그런식으로 주위에서
좋단 말만 믿고 사가지고와 집안에 쌓아두는 시부를 전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시부가 시골에서 농사만 짓는 늙으신 분들이면 그렇다고 이해해볼려고도 하겠지만..
아직 환갑도 아니시구요.. 시 할머님께서 시아버님이 젊었을땐 동네에서 알아주는 수재였다고
항상 자랑하시는걸로 봐선 도대체가 이해가 오지도 가지도 않네요.
누구. 저희 시어른 같은 분들 계시진 않으세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