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집에서 돈을 도둑 맞았습니다.
자고 있는 사이 돈을 훔쳐갔더군요.
10만원권 수표 한장과 8만원 현금이었습니다.
월요일은 몸이 아파서 은행에 가지 못하다가 화요일에 기업은행을 찾았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서 기다리고 있다가 번호표 순번이 되어서
창구로 갔습니다. 저 말고 다른분이 한명 더 있었습니다. 그 분 혼자서 저까지 두사람을 담당한거죠.
"수표를 도난 당해서 왔는데요"
"얼마짜리 이십니까?"
"십만원권이요.."
"몇장이십니까?"
"한장입니다."
그 여자분 웃으시더군요………………...기분이 정말 상했습니다.
"보통 십만원권은 사람들이 분실신고를 안하시거든요…
보통 귀찮다 하시던가 아님 절차가 복잡해서 그냥 안하고 가십니다."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요…..십만원권 한장은 돈 아닙니까..
저 한달에 급여 보너스 포함에서 100만원 조금 넘습니다.
그나마 석달에 한번은 겨우 60만원 넘지요..거기에 국민연금,건강보험료 제외하면
한숨이 나올 정도로 작습니다.
잃어버린 사람 기분 생각하지 못하고 웃는 모습이 저에겐 비웃음으로 밖에 생각 안되더군요.
수표 분실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쪽에서 가르쳐 주더군요.
은행에서 도난신고 한 후 경찰서로 가서 신고를 한 다음 법원으로 가야 한다고
법원에서 다시 무슨 신고를 한 다음 6개월이 지난 다음 법원에서 어떤 절차가
끝나야 하고 그 절차의 승인이 난 후 은행으로 오면 그 돈을 다시 지급을 한다고..
무슨 돈 잃어버렸는데 절차가 이리 복잡합니까? 대한민국 법이 정말 웃기네요.
만약 제가 경찰서랑 법원에 신고한다고해도 그 시간이랑 신고접수하는 비용…
이런걸 감안하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더군요….
그래서 그 담당분께
"그럼 그 수표를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예..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그러더니 자동입출기로 가더군요……아마 고장이 났나 봅니다.
저, 다른 여자분 한명..저때문인지 아직 안 가셨더라구요.
그리고 자동입출기 분 한명…은행직원 한명이서 세명을 담당하시더군요.
옆에 은행담당자분은 한명을 담당하고 나서 그 담당하는 사람이 끝나니까..
다음 번호표 순번차를 체크하고
한 창구에 세명이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이 한 사람 데리고 와서 두명으로 줄여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은행에는 업무분담 안하나요? 세명이 있는거 뻔히 눈에 보이는데……
아니면 차라리 한명이라도 끝내고 나서 다른 번호표를 체크를 하시던가요.
은행창구 앞에서는 기다리는 사람 생각 안합니까?
언제끝날지도 모르고 점심시간이 끝날때 되어서 빨리 가 봐야 할 것 같아서 ..
그냥 나왔습니다. 억울하고 짜증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군요.
10만원을 도둑맞은 제가 잘못을 햇습니다.
하지만 은행직원의 그 웃음과 너무 안이한 은행 직원들의 업무에 실망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 여러분...고객과 한걸음 다가설려면 그 직원의 마음이 어떤지
기분이 어떤지 알아주세요.
앞으로 기업은행이랑 거래 안 할랍니다.
돈 잃어버렸다고 온 사람한테 웃는데...
나중에 대출 받을려고 온 사람한테 비웃지나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