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남 모처에서 커피를 코피같이 뽑고 있는
2009년 커피프린스를 꿈꾸는 민간인입니다
그냥 오늘 가게 마감하면서 겪은거 얘기나 해볼라거여
7월 10일 PM11시경
어떤 여성 세분이 들어오시네여
얼레? 자세히보니 한분은 남자네 머리가 모 저래;;
좌간 신경안쓰고 주문받은 커피를 소젖짜듯 짜고 있었죠
참고로 제가 일하는 커피샾은 안그런데도 있지만 테라스와 실내로 나눠집니다
좌간 실내에서 커피와 미숫가루를 드시던 그분들
그리고 1m 옆 bar 뒷편에서 설거지하고 있던 저
그중에 얼굴이 주먹만한 분하고 계속 눈이 마주쳐지더군요
'어디서 마니 본 얼굴인데 -_-;; 뭥미 어디서 봤지'
그래도 계속 설거지... 고개를 들때마다 눈은 마주치고
쌩얼의 그녀를 보고 속으론 '와 쌩얼인데 겁내 이쁘네'
그러다가 그 세분들에게 일행이 오시는군요
그때 온 일행중 한분이 쌩얼의 그녀 어깨를 치면서 뱉은 한마디!!
"은혜야 너 진짜 오랜만이다 얘~"
은혜?은혜?은혜?은혜?
어디서 마니 듣던 이름인데;;(당빠지 흔하니까)
그때 문득 얼굴하고 매치되는 은혜라는 이름!!!
'박은혜다!!!!'
속으론 '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아이비'
가 떠나질 않고 군대가서 팬이 됐엇는데
어떻게하면 같이 사진이나 찍고 싸인받을까 고민하는데
저와 같이 일하시는 담당직원형님이 말씀하시네요
"우린 사진같이 찍고 하면 안되"
"왜여???"
"자존심때문에!!!"
"전 그런거 없는데여;;"
"근데 이쁘긴 이쁘다 얼굴이 삼각 김밥만해"
그러고서 한시간...두시간...
말걸 기회만 포착하고 있던 저는 다 먹은 접시도 직접가서 치워주고
물도 제 스스로 갖다주고 그렇게 2시간을 기회만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벽 1시50분!
전 결국 결심을 하고 그 테이블에 다가가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속마음
'저기 실례하겠습니다. 혹시 아이비씨 아니세여?
무례가 안된다면 사진 한번 같이 찍어주시겠어여??'
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정작 입에서 나온말은
"저 실례하겠습니다.
저희가 영업시간이 끝났습니다"
띠로리~~~~.....
그녀와 일행은 쓸쓸히 일어나고
그녀는 맨 마지막으로 혼자 나가길래 다시 마음을 붙잡고 외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여~"
90도로 허리까지 숙여가면서...ㅠㅠ
띠로리~~~~.......
결국 설거지하면서 몰래 찍은 2장의 사진만이 남아있네여 ㅠㅠ
에효... 낮에 오지호씨 가게왔을땐 그냥 잘생겼다고 하고 말았는데ㅠ
아이비는 왜이리 아쉬운지....
그렇게 그녀는 가버렷네여
초상권이 있을지 모르는 흐릿한 사진이나마 올려봅니다(올려도 되려나;;)
아이비씨!!
가게 또 놀러 오시고요 또 오시면 물어보고 서비스 드릴게여;; 물어보고여;;
그리고 자주 방송에서 봤으면 좋겟습니다!!
아이비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