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학이라 딩가딩가 집에서 컴터나 하는
반백수 20살 청년이에요^.^
청년은 아직 이르고
그냥 소년..
네,
그냥 오늘도 컴터랑 사이좋게 놀고 있는데
4일만에 아빠가 집에 돌아오셨어요 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집안이 몰락한건 아니구요
아버지 일이 지방으로 출장이 잦은 일이라
어쩌다보니 막 일주일씩 안오실때도 있고,
그 기간은 천국이죠 헤헤^~^
그래서 뭐 이래이래 하다가
엄마가 밥하기 귀찮다고
중국집 A셋트를 시켜서 딱 던져주시고는
아빠랑 동생이랑 엄마랑 냠냠먹고
저는 입맛이 없어서, 그냥 컴터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남은 탕슉 몇개먹고 방에 들어왔는데
엄마가 화장실에서 비명을 지르시는겁니다!!!
아 뭐지..뭐지..
하면서 컴터를 하고 있는데
예전에 엄마가 뜨거운 냄비에 손 다쳤는데도
컴터만 했다고 미친듯이 맞을뻔한 기억이 떠올라서
이참에 아들노릇 좀 해보자 하고 쫄래쫄래 화장실로 가봤죠
근데 엄마는 넘어지셔서 발을 부여잡으시고 ㅠㅠ엄마잘못해떠 ㅠㅠ
창피하셔서 그런건지 나올 생각을 안하시고
발만 부여잡고 계시길래 아빠 호출해서 짠 정리하고 저는 컴터를 했죠
아빠가 막 안방에서,
조심좀 하지 그랬어
하면서 타박아닌 타박을 하시면서
Air 파스를 뿌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뭐 이제 괜찮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온 집안에서
샤랄랄라 하는 향기가 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 Air 파스냄새는 아닌거같은데..... 하고 그냥 컴터..역시컴터 하는데
마침 짜장면으로 배채우고 운동하러 나갔다 온 동생은
"엄마 이게 뭐야, 뭐 뿌렸어?"
라면서 막 킁킁거리더군요
그러더니 아빠가 파스를 동생한테 주면서
"이거 엄마다쳐서 뿌렸어"
했는데.
두둥..
그건 Air 파스가 아니라
데톨 항균 스프레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도 적잖아 당황하셨는지
파스같은 걸 잡아다가 얼른 뿌리셨나보더군요
엄마는 넘어진것도 어이없는데
아빠가 파스대신 항균스프레이 잔뜩 뿌리셔서 상당히 저기압이십니다
애써 다친데는 일단 소독부터 해야되는거라며,
다시 Air 파스를 열심히 뿌려주고 계시네요 ^.^
비도 오고 적적했는데
오랜만에 귀가한 아빠가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즐거웠어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