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참말로 좋네요...
날씨가 좋으면 좋은 만큼 내 맘은 씁쓸하답니다.
참으로 이래저래 직장두 못구하구...집에서 몇개월 놀다보니...
주변에 보험 설계하시는 분이 솔깃한 유혹을 해오드만요...
보험: 놀면 뭐하겠어...하루에 몇시간만 투자해봐...매일 5000원씩 주거든...
백조: 정말요? 가서 뭐하는데요
보험: 가서 강의만 2~3시간 들으면 돼. 점심도 사주거든...
백조: 네...(하루에 오천원씩이면~~~~주판알튕기고)
보험: 그리고 시험봐서 붙으며...(지금은금액이기억이안남)얼마주고 사은품도 주고 게다가...
보험 몇개만 따오면....한달벌이 꽤 괜챤지...
백조: 어떻게하면 되는뎅
보험: 낼 부터 나만 따라다니면돼..글구 요즘 설계사들은 옛날같지 않아....억대 연봉들도 얼마나 많다고. 한달에 돈백은 쉽게 번다니깐....백조만 열심히 하면말야
백조: 네(그때 당시 난 너무 순진하여 그런줄 알았슴다...)
그렇게 보험사에 입문...매일 오천원과 맛있는 점심...간간히 나오는 사은품은 날 즐겁게 했슴다...
용돈 받기도 미안하던차에 정말 잘된일이죠...
그런데 세상에는 공짜가 없더이다...
어째든 돈도 받구 점심도 먹구 시험도 합격도 했슴다....
보험설계 입문 하신 분들중 내가 젤 어렸고 아가씨도 저 밖에 없었더랬죠...
매일 교육 받으면서 나도 억대 연봉을 꿈꿔씀다...
노트북도 살까 했슴다...
멋있게 고객들 앞에서 보험 설계를 해줄 생각으로(폼생폼사 정신으로)
시험 붙으니깐....아는사람 명단 적으랍디다..
많이 적어내면 상품 줍니다.
그래서 열심히 적었내고....설문조사도 열심히 했슴다...이것도 일등하면 상줍니다...
상 받으니 잼 있었슴다...
그 다음 ....보험을 팔아야 되는데...정말 발이 부르트고 목이 쉬도록 다녔슴다..
억대 연봉을 꿈꾸며....땡볕에도 아랑곳않고...아이스크림하나 안 사먹구...
아가씨가 어디 연줄이 있나 뭐가있겠어여...생으로 다녔슴다..
안되 어케 합니까?
당장에 보이는 수당만 생각하고...
식구덜 보험 내보험을 다 드는 엄청난 실수들을 했죠....
그걸루 채웠슴다....
첨엔 짭짤하더이다..
갈수록....보험내는 돈이 감당하기 힘들어...수당에 준하는 보험료 내다보니...
몇번 내구 해약했슴다..
완전 도루묵이죠...
울 언니 왈:::글게 보험 아무나 하냐...그거 개네 수법이 그래....거기 오는 사람덜 하나씩만 들어도 개네 남는 장사거든 ..너 같은 애덜이 있으니...장사 되는 거지...
끊는 속 식히며 들었슴다...어쩌겠슴니까...현실이 그러한것을...
그렇게...보험설계사를 접었슴다...
이 백조 정말 열심히 날아 보려 했습니다...
현실은 백조의 날개를 꺽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