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무력하게만 느껴집니다.

파란색동화 |2004.06.11 00:59
조회 395 |추천 0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려고 애를 써봤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마냥 백수 생활하며 지낼 수는 없는 일이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았는데 그 일이 학원 강사였습니다. 밤낮이 뒤바뀌어 하는 생활이라 생각보다 처음에는 적응도 쉽지 않고 수업 뿐아니라 학부모 상담전화를 비롯한 많은 것들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어쨌든

1년 정도 지나니 적응도 되고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처음 일 시작한 곳보다 좋은 조건의 학원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1년 반정도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백삼십여명이던 학생 수가 그동안 이백명이상으로 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씩 월급날짜가 늦어지더라구요. 일년 반 일하면서 학생 수는 늘었는데도 중간 중간 젊은 사람이 학원을 운영하다보나 형편이 안 좋다면서 추석까지는, 내년까지는 형편이 좋아질거라면서 월급을 늦춰주더군요. 근데 올해 5월부터는 분위기가 좀 이상했습니다. 학원 전화도 요금이 미납되 끊기기도 하고 빚쟁이 인듯한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그래서 학원을 나가기로 마음먹고 5월말까지만 일하겠다고 한달전에 원장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월급 때문에 관두는 거냐고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그때 전 4월달 월급을 못받은 상태였거든요. 미안하면 빨리 4월 월급부터 처리해달라고 했죠. 5월말까지는 4월 월급해결하겠다더군요. 근데 월급을 안 주는게 소문이 나서인지 5월 말이 되도 후임강사를 못 구하더군요. 시험기간도 다가오고 급해지니깐 6월 첫주만 근무해달라고 했습니다. 4월월급이라도 받고 나가는게 좋을 거 같아서 4월 월급을 넣어주면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원장은 형편이 어려워 그러니 미안하다면서 내일내일하며 계속 미루더군요. 저도 화가나서 3일 정도 더 일해주고는 학원을 안나갔습니다.


  결국 4,5월 두달치 월급을 못받고 학원을 나오게 된겁니다. 학원은 저 나가고 바로 후임자를 구했다고 하더군요. 월급을 받을려고 여러차례 전화했지만 원장은 미안하다면서 내일내일하며 또 미루기만 합니다. 이제는 전화조차 받지 않네요. 노동청을 찾아갔는데 퇴직 후 14일 이후에 신고가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신고하면 돈을 다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어쩐지 모르겠고...

  지금은 다른 공부를 하면서 지금 백수 생활 중입니다. 두달치 월급이면 제게는 정말 큰돈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자신이 무력하게만 느껴집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