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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답글 정말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06.11 12:06
조회 263 |추천 0

나의 답답한 맘을 떨어 놓은건데 너무도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올려 주셔서 읽어 내려가면서 눈물이 다 나옵니다.

이혼이란 생각을 하기 시작한건 6개월 전 부터 인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는 막연한 의문부터 시작해서

점점 쪼들려 가는 생활에 남편만 집에 있으면 맘이 답답해 지고

나가고 싶고 도망 가고 싶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있고 잠을 잘때는 컴퓨터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러면 잠시라마 그 답답함을 잊겠더군요.

어제는 남편이 두 아이 손바닥을 엄청 때렸습니다.

정리 정돈을 안 한다는 이유로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때리는데

저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 지는 아픔만 느끼고 있을뿐...........

참 못난 엄마죠?

아빠가 무서워서 퉁퉁 부은 손을 맞잡고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고

울음을 참고 있는 아이 눈에서 큰 눈물 방울이 떨어지는데 정말 피가 꺼꾸로 솥더군요.

아이들을 다 때리고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 오는 남편한테 애들 너무 아프게 때린거 아니냐고

물어 봤더니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이제 부터 나한테 다 알아서 하랍니다.

이러니 애들이 아빠 말을 무서워 하고 잘 듣겠냐고.......

그 소리에 가슴이 또 답답해 오더군요.

정말 이러고 살아야 되는건가.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웃는 아이들 얼굴에 더 이상은 퉁퉁 부어 오르는 아픔도 없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울음을 삼켜야 하는 아픔도 주기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혼 서류나 뭐 이런거 다 어떻게 하는거죠?

어디 가서 떼어야 하며 어떻게 알아 봐야 하나요?

경제적 능력이 없는 나이지만 그래도 애들 생각해서 이를 악 물고

사회에 발을 내 디뎌 볼랍니다.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럽고 하겠지만 지금 애들 퉁퉁 부은 손을 내려 보며

아픈 가슴 쓸어 내리는 고통 보다야 덜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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