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얼마전 100일 사진 찍었어요.
우린 형편이 안되 성장앨범이다 뭐다 백만원을 호가하는 사진은 못찍구
그냥 셀프로 찍기로 했어요. 몇만원만 주면 장소를 제공해주니 힘들어도 싼맛에...
그날 도와 줄 사람이 없어 미리 시엄니께 부탁했어요.
남편이 시엄니 모시고 오는데 보니,
연락도 없이 시누이(신랑동생) 시조카까지 다 데리고 왔는거예요.
문제는 제가 갑자기 서러운 맘에 닭똥같은 눈물이 난거 예요.
늘 아가씨와 외손주 끼고 다니시는 어머님이시지만, 이런날까지 꼭 다 대동해야 하는지...아가씬 비싼돈 주고 성장 앨범 찍은것도 비교되서 막 서럽더라구요.
1시간 안에 모든 걸 다해야 하는데, 시조카가 남자 아이라 고함치고 설쳐대면
거기 세트에 있는 물건들도 엉망되고, 시엄니 거기 쫓아 다니시느라 왔다갔다~
늘 그랬듯 우리 아긴 투명인간 아니 그건 괜찮지만 사진이 엉망 될것 같았어요.
장소도 협소하고 빠른 시간에 최대한 많이 찍어야 하는데...거기에 폐도 끼칠것 같고.
더욱 화난건 제가 우니까 신랑이 더 큰 소리로 고함치는거예요.
왜우는데? 도데체 왜 그러는데? 뭐가 어때서 그러는데?? 몰아 붙이면서 소리쳐요.
전 한마디도 못하고 계속 폭포 같은 눈물만 흘렀어요.![]()
그러더니 '엄마 그냥 집에 다시 가라, 우리 사진 안찍을 란다.' 이러는거예요.
그 이후로 신랑 저한테 말 한마디도 안하고 시댁식구들도 저한테 완전 화났어요.
물론 제가 못된 며느리인거 같아요.
그냥 같이 가서 어떻게 되든 그냥 좀 참고 웃으면 되는데...
다른 날은 다 참았는데 그날은 왜 좀 더 못참고 울었는지...
맨날 시누, 외손주만 챙기는 시엄니 한테 쌓인게 많아서 그런가봐요.
제가 잘못했다고 전화하려 해도 어떻게 상황을 설명을 하고 사죄해야 할지...
시누한테도 미안하다 해야 할것 같은데...
님들 어떻게 제가 잘 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