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판에 올린 글이 '오늘의 판' 에 선정되어서 놀랐습니다.
글 자체나 내용의 퀄러티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제가 아직 젊은 사람이란 사실을 감출수가 없내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전 정치색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소재도 그렇고, 무리였던 것 같내요.
외국인들이 한국을 좀 더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어느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었는데,,,
이런 기사가 외국의 유명한 일간지에 나온 건 한국사람으로써 당연히 기뻐할 일일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아무래도 정치색을 띈 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흥분시켜버린 글이 되어버린 것은, 정말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 흰색으로 쓴 글은 단순히 우리나라의 현직대통령이 어떻게든 더 잘해주었으면 해서 쓴 글입니다. )
Haven = 안식처
'공부하세요!'
네 공부하겠습니다. (_ _)꾸벅~
리플이 공부가 되네요.
제가 모르고 쓴 내용에 대한 지적이 참 많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오랜만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쓰인 외국 기사였기 때문입니다.
청계천의 문제점이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할 생각은 없었고요. 그냥 외국인들이 한국을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신문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가 정말 오랜만에 나와서, 이 기사를 여러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쓴 글입니다.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인식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여러일들 중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 일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너무 어려운 문제라 대답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세계인의 눈에 좋게 비치는, 세계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전 유치원 때 미국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한국 사람으로 자라면서 느꼈던 가장 아쉬운 점은, 한국은 개개인의 능력이 무척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이라는 좁은 땅 안에서 한국사람들끼리 너무 필사적으로 싸우고 경쟁하면서 산다는 점이었습니다.
사회라는게 원래 그렇게 필사적으로 경쟁하면서 살고, 오늘 하루 생존하기 위해서 피말리는 싸움을 계속하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강하게 드는 생각은, 한국사람은 외국으로 나가면 분명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떤 소재로 쓰였든 간에 긍정적 시각이라 기뻤습니다.
제가 쓴 글은 분명 비판당해 마땅한 글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모른 체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플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이, 제가 이 글을 올린 마음에 대해서는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감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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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Times 자주 봅니다만
한국에 관련된 기사도 상당히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95%의 기사들이 전부 안 좋은 기사들입니다.
5%는 한국계 연예인 관련 기사, 가쉽, 아주 가~끔 박찬욱 감독님이나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얘기. (삼성이나 LG 관련 기사는 제외)
95%의 기사는 딱 두 가지에 관한 겁니다.
1. 한국의 데모
2. 북한
(3. 남한의 정치인 에 대해 아주아주 가끔)
솔직히 북한에 관한 기사보다도 한국의 데모와 시위에 관련된 기사가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뉴욕 타임즈 뿐만 아니라, Fortune이나 Times지 에서도 한국의 데모와 관련된 기사를 여러 차례 본 적 있습니다.
'응원의 나라'에서 '데모의 나라로' 이미지 바뀐 한국....
2002년 월드컵 이후, 남한의 열띤 거리응원, 수십만명의 열광적인 붉은 악마,
초대형 태극기 등 남한 고유의 응원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어서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의 응원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금은 해외에서도 거리응원하는걸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등의 후원을 받아 커다란 대형스크린을 앞에 두고 수 만명의 시민이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더 이상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 아닙니다.
한국을 아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삼성, LG 뿐만 아니라 '열광적인 응원의 나라'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월드컵 호황 이후로, 차츰 차츰 남한의 경기, 경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데모나 시위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월드컵 이후 최대규모였던 작년의 '전국민 촛불시위'도 NY Times 헤드라인에 나왔었습니다.
분명 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만들어진 아름다운 광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아닌 외국인들의 눈에는 다른 형태로 비쳤던 모양입니다.
이전부터 있었던 '열광적인 응원의 나라'라는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현재 한국의 이미지는 '데모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아예 모르는 외국인들도 많지만,(일본이나 중국과 헷깔리는 외국인이 많음. 아예 중국의 한 지방 정도로 아는 사람도 있었음)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데모나 시위가 많은 나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좋은 점을 알고 많이 알고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에도 '한국이 데모가 많은건 사실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데모의 나라' 라는 인식이 심합니다.
1990년대만 해도, 프랑스 등 복지나 인권이 중시되는 유럽의 선진국들이 파업이나 데모가 심해서 국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는다는 말이 많았는데, 지금 얘기를 해보면 '한국만큼 심하진 않다'라는 소리까지 합니다.
직업상 국외 활동이 잦고 해외 소식에 관심이 많은 저에겐 이런 인식이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지금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나라 최상위에 속해 있습니다. 보통 한국 정도의 경제규모를 갖춘 나라가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입니다.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나라들은 아프리카에 있는 이름도 잘 모르고 위치도 잘 모르겠는, 독재정권과 구테타가 난무하는 후진국들입니다.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해외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게 두 가지 입니다.
1.전쟁 2.정치
전쟁의 위험에 처해있지 않고, 정치가 안정되어있는 국가여야 한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의 안정이 경제의 안정의 가장 기본적인 기반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보자면
이 두 가지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외국인들 눈에는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고,
정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데모나 시위가 많은 것으로 정치도 안정되어있지 못하다고 그러더군요.
현재 우리 나라 불황과도 아예 관계가 없는 얘기는 아닐까 싶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한국에 대한 악독한 기사만 가득했던 NY Times 에, 서울의 청계천에 대한 좋은 기사가
!헤드라인! 으로 나와서 감동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번역
원문
In Seoul, Once a Highway, Now a HavenBy ANDREW C. REVKIN 23 minutes agoIn what is sometimes called “daylighting,” cities from San Antonio to Singapore are resuscitating waterways once lay buried under rivers of concrete.
서울시에서, 한 때는 고속도로였던 곳, 지금은 천국
Andrew C.Revkin 23분 전에 씀
이게 바로 '아침햇살'이다. 산 안토니오에서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시들이
콘크리트의 강 아래에 묻혀있는 물길을 되살리고 있다.
(청계천을 모델로)
사진은 Jean Chung 이라는 분이 찍어서 NY Times로 보냈다고 하네요
비디오 : 서울시, 고대의 계곡 되살리다.
사이트에 들어갈 때 마다 사진이 바뀌는데요 비디오도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안 봤는데 봐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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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이명박 Gakha, 서울시장 할 때 만큼 좀 해주세요
그럼 다들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