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살의 여잡니다..다름이 아니라 망설이다 이 글을 쓰네요..
저에게는 동갑짜리 남친이 있습니다.
이제 200일이넘어가는데 작년11월에 만나 12월에 남친의 고백으로 사겼어요.
처음에는 관심도 안가던 그 남친이 정말 자상하고 이런남자 없다 싶을정도로 제게 잘했습니다.
집이 먼데도 불구하고 헤어지면 차 다 끊기는 시간인데 맨날 우리집에 데려다주고 제가 잘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집에 가곤 했습니다.
저에게 응큼한 생각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런 내색없이 늘 지킬건 지켜주고 저를 아껴주는 그런 느낌이 강한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 남자친구랑 얼마되지 않은 같이 밤을 보낸날....
그 남친이 저 만나기전 5년정도 만난 여친이 있었어요. 그 여친이랑 헤어진지 2년 됐는데 그 여자가 술만 마시면 저나오고 그러다가 제가 생기고 난걸 알고는 장문 문자를 보내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잠시 샛길로 내용이 새었지만 무튼 그렇게 처음 밤을 보낸날..(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
저랑 관계를 끝내고 "아 나는 우리ㅇㅇ 이가 너무 좋다"(여기서 ㅇㅇ 이는전여친이름) 저는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이고 생애 최고로 슬픈 클수마스 이브를 보냈어요.
남친은 무릎까지 끓으면서 잘못했다고 했지만 저는 헤머로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어서 남친이 무슨말을 하는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음날이 크리스마스라 같이 영화보고 그러는데 자꾸 귀에 전 여친 이름이 떠나지 않고...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렇게 맨날 집에 데려다 주는 남친을 극구 사양하며 오늘은 혼자갈거라고 보낸뒤 집으로 돌아오는길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그래도 내게 너무나 잘해주는 사람이고 너무 오래만났던 전 여친이라 잊어버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색은 안할려고 문득문득 떠오르면 미칠지경이어어요.
지금은 아주 덜한 편이지만 초기에는 정말 '이 남자가 나를 정말 좋아하나"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친 애정표현 정말 잘해줍니다.
정말 하루에 빼먹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물고 삽니다.
그런데 예전에 전 여친이랑 자주 가던것에 가면 그게 자꾸 신경쓰이고
저희가 데이트하는 장소가 전 여친이랑 자주 데이트하던 곳이예요.
지금은 같이 운동을 해서 시내에 나갈일은 없지만 운동하기전엔 늘 시내서 만났어요.
그때마다 자꾸 예전의 둘이 생각이 나고...
제가 잘못된건 압니다. 물론 저도 과거가 있고 남친의 과거가 용서 안되는게아니예요.
다만 처음에 남친 입에서 나온 그여자이름때문에 자꾸 이사람이
나 아닌 그여자로 착각하고 잠자리를 가지나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름을 부른게 아마2-3번 될거예요..그래도 두세번째 들을땐 그나마 참을만 했어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제 남친은 실수라고 너무 오래만나서 이름이 입에 배겼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 그 상처는 쉽사리 지워지지가 않네요.
남친은 그 여자랑 관계를 가질때면 그 여자가 시집을 가야하기때문에 자세도 못바꾸게 하고 하다가 질이 넓어진다고 할때마다 혼자 그냥 끝내던가 아님 하다 중간에 그만 뒀다고 하더라구요.
저랑은 아주 잘 맞습니다.
그렇게 사이가 좋은 우리에게 권태기가 왔나봅니다.
요즘 남친의 눈빛부터 저에게 하는 행동까지 다 예전같지가 않아요.
예전엔 늘 사랑스럽게 쳐다봤다면 지금은 그냥 의무감..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눈빛이 자꾸 맘에 걸리고 예전엔 제게 소리한번 지르지 않고
짜증한번 내기 않은 사람인데 제가 삐지거나 화를 내며 그거 다 꾹참고
제게 늘 웃어주던 사람인데 지금은 이런 내가 지쳤는지 화도 내고 기분나빠 말도 하지않고..저는 대화로 풀라치면 제가 먼저 그랬기 때문에 자기도 그런다고 합니다.
저 또한 제가 그렇게 좋은 성격이 아니란걸 알지만 그냥..이렇고 저렇고 해서 그런거니 미안해 라든지 나중에 말을 할 지언정 그때만큼은 참아주었으면 하는데 제 남친 이제는 저보다 더합니다.
그걸 못참겠다는게 아니라 점점 변해가는 남친 보는것이 두렵습니다.
지금은 좋은감정으로 다 보아 넘길수 있지만 이러다가 서로에게 상처만 줄것 같아 두렵습니다.
제가 처음에 너무 잘하길래 "처음과 끝이 틀린사람은 싫으니까 너무 잘해주지 마라. 나중에 니가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하면 그게 두배가 되어 나한테 상처로 남을수 있으니까" 그랬더니 그냥 지켜보라고 변하지 않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예전과는 조금 변한것 같다고 욱하는거며 짜증내는게 적응이 안된다고 했더니 예전 제가 했던 행동들 들먹거리며 너도 그랬자나..그럽니다..
둘이 정말 사랑합니다.
그런데 계속 이러면 저혼자 아파하고 마음의 문을 닫을것 같습니다.
제게 정말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선사해준 사람입니다.
그사람에게 있어 저또한 그렇다고 했습니다.
전 여친을 사귈때 전혀 느껴보지 못한 그런것들을 절 만나면서 많이
느낀다고 했습니다. 전여친은 2살 연상이었는데 과외하는 여자였대요.
그여잔 남친이 일마치고 피곤하다고 해도 차가지고 집앞으로 찾아와 당장 나오라고 하고 만나자고 해서 안만나며 저녁에 나가 술이 취해 저나오고 음주운전하고 그러니까 달려나가기 일쑤...집안이 좀 산다는 이유로조건좋은 남자 선보러 댕기고 선보러 나가기 30분전까지 남친이랑 같이 있다가 선보러 간다고 가고 남친이랑 데이트 하다가 선본 남자한테 저나오면 그 남자보러 가고 자기 무섭다고 다음날 일찍 출근하는 사람 전화기 밤새 못끊고 들고있게 하는 저로써는 정말 이해할수 없는 그런 여자인데...
처음엔 둘다 좋아했겠죠...지금 남친 저한텐 예전여친이 지금 나를 보면 욕할 정도로 저한테 잘한다고 합니다.
그때는 어렸기때문에 자기밖에 몰랐다는 남친..
그래서 화가나면 전화 안받고 한달 두달,..그러다가 다시 만나고...
그 정도로 하는 전 여친이었는데도 다시 만날정도면 정말 좋아한거 같은데..
자꾸 제가 그 여자의 뒷수순을 밟는 느낌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버림 받을까봐요...
보지도 않은 그 여자에게 자꾸 열등감이 듭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지금 제가 너무 바보스럽고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게 너무나 답답하고 힘드네요..
저는 남친이랑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싶은데 전여친의 그림자와 남친의 변한 모습이저를 자꾸 뒷걸음 치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진정한 베플 부탁려요...
악플은 지금은 사양할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