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경기에 살고있는 21살 男 입니다.
더위를 식혀주고자 저랑 친구들이랑 올겨울에 빙어낚시 간 얘기를 해드리려구요
낚시얘기??? 관심없어 흥! 하지마시구 읽어주세요 여성분들^^ 재밌어염
올겨울은 별로 안추웠잔아요~? 1월중순쯤인가 일주일연속으로 엄청 추운적이있었는데
그때 친구들이랑 놀다가 급 빙어낚시 가자고 해서 바로 다음날 가기로 계획을 잡았어욤
빙어낚시 준비물은 3천원짜리 파리채같이 생긴낚싯대1개랑 구데기1통만 있으면되여
간단하죠? 처음하는사람도 많이 잡을수있어요, 바로 잡아서 초장에 찍어서 먹는맛!!
(엣날에 친구가 먹어봤는데 먹지말레요 진짜 맛없나봐용, 튀겨먹으면 GOOD~)
어쨋든 저흰 다음날 아침에 낚시대도 사고, 바로 기름에 튀겨먹을수있게
튀김입힐것도 만들어놓고 식용유에 간장에 초장에 라면 등등
오전에 빡쎄게 잡고 점심때쯤 맛잇게먹고 오후엔 빙판에서 놀계획을 가지고 있었어요
9시쯤 낚시를 시작하자고 맘 먹었는데. 워낙 저나 친구들이나 준비성 없고
게을러서 뒤늦게 출발!! 30분 가량 걸려서 도착했더니 10시가 넘었더라구요..
근데 명소중에 명소로 소문난곳인데 사람이 한~~~~~~~명도 없는거에요
다행히 얼음은 얼어있더라구요 걱정했는데..
프랜카드에는 -이곳은 수심이 매우깊으니 얼음낚시를 절대 금함- ㅜㅜ
관리인아저씨한테 물어보기나 하자고 해서 물어봤더니 다행히 !!!!
"오늘이나 내일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는거야,~
어제도 몇명 하다 갔는데 엄~청 잡아갔지.."
저흰 죽다살아난기분으로 이제 낚시를 해야겠구나 했는데
친절한 아저씨께서 포인트까지 정해주시는거에요(사실별로친절하진않음,귀차니스트)
"너넨 쩌~~~~~~기가서해 저기가 빙어가 다니는 길이야"
"아 정말요? ('흠,, 관리소랑 매우머네 주변사람도없는데 쩝..' 불안감2배증가했음)
노랑색이 관리소구요 빨강색으로 된 부분이 포인트에요,
관리소랑 포인트에 거리는 120M?? 정도에요,
일단 얼음 상태는 좋아보였어요 10센치가 넘는거같았는데 약간 불안하긴했어도
아저씨께서 고수들은 6~7센치에서도 낚시를 한다더라구요 ㅋㅋ
이쯤에서 '아.. 이 아저씬...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겠구나..'
일단 저 저수지에 수심은 중간이 4~5메다정도되구요 아저씨가 가르켜준
가생이쯤은 2메다? 넘을거에요, 180이 한명도없는 저희는 바로 지하세계로 가는거죠
가져온게 너무 많아서 얼음밟고 포인트로 가진 안았구요(무서워서그랬음)
차를타고 삥~돌아갔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려고 얼음위에 올라섰는데
역시 튼튼하더군요,ㅋㅋ TEST 몇번했어요 막 쿵쿵거리면서 해도 꿈쩍도안해요
점점 불안감이 사라지고 포인트로 이동해서 구멍을 뚫고 낚시를 시작했어요
원래같으면 바로 잡혀줘야되는데 쫌 그러트라구요?
"야 이상한 소리 안나?"
"무슨소리??"
"지금 뿅뿅소리 나는거 이거 얼음 가생이가 녹아서 얼음이 물에 철렁거리는소리아냐"
하는거에요, 사실 그날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했거든요, 시간대도 점점 햇빛이
비칠 11시가 다되갔고, 저희 발있는곳을 보니 물이 좀 고였더군요,,,
그리고 뿅뿅소리 말고 지진소리같은것도 났어요..
심각하진않아서 잡히지도 않는데 자리를 좀 옴겨보자! 고 하고
다시 낚싯대를 접고 각자 가져온 의자(젓갈통인지간장통같은거아시죠? 큰거)를
챙기고 발을 센터쪽으로 디디는 순간 저랑 친구한명이 못볼걸봤어요
발밑에 금이 가는걸 봤습니다.
그전까지 근데 왜케 금이 많이 가있지 와.. 이 금은 진짜 굵다 완전 갈라졌었나봐
야 이거 지금간거 같은데? 아니겠지 설마.. 이런말들을 하고있었거든요
근데 발밑에서 금가는걸 직접본 순간 세명이 하나같이
야 움직이지만이ㅏ먼이ㅓㅁㄴㅇ안야시발새낑ㄴㅁㅇ줃ㄷㅈ움직임녀죽을줄알ㅇ넘아닝미낭@!#!@$!@$%#@%@#%235 3명이서 진짜 삼각형처럼 잇었는데
정말 지금말하면 그 스릴은 .... 다신 느낄수없을거에요
다리가 정말 풀린건지 뭔지 제 몸이 새의깃털처럼 가벼워진느낌?
아니면 내가 내몸을 그렇게 만들고싶다고 생각해서그런가?ㅋㅋ
그냥 셋이 다 굳어버렸어요
다 겁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지, 거기에 똘아이 친구한명이 야 뭐가무섭냐
쿵쿵거렸으면.. 정말 얼음깨는 창으로 찔러죽였을수도있어요 (구라아님)
근데 친구1명은 간장통을 들고있고 또 1명은 두개를 들고있는거에요 제꺼까지...
전없었어요.. 순간 당황했죠..
"야;; 간장통 살살 내쪽으로 던져 쌔게말고 바닥으로 ...."
그까짓게 제몸을 띄울순없겠지만 다있는데 저만없으니깐...
어찌됏든 운좋게 살살 관리소로 가서 막 관리소 아저씨한테 따졌어요(완전흥분)
"아니 이정도 얼음이면 절대 안깨진다고 하셨잖아요 제 발밑에서 금갔다니까요
죽을뻔했잔아요 뭐에요"
"아.. 그게 전문용어로 크랙이라는건데 아나이새끼들ㅋㅋ 그게 얼음이 더 강해지는소리 야 원래 얼음이란게 금갔다가 다시붙고 이래야 더 강해지는거야 이자식들이 뭘 몰라도
너무몰르네"
"얼음이 깨지는게 얼음이 더 두꺼워지는거라구요?" (이게왠미친소린지....)
"그래, 원래 얼음이 깨졌다 붙었다 그러는거지, 절대 빠질일 없으니깐 안심하라고"
저흰 바로 세뇌되어서 다시 가서 낚시를 하려고했지만 도저히 할수가 없는거에요
해도 중천에 떳고.. 솔직히말해서 여기서 빠지면 119불러도 촌이라 아무리빨리와야
15분에.. 세명 다 빠져버리면 관리소아저씬 관리소에서 자고 있는데 알리가없고
주변사람 전혀없고 119 바로 왔다해도 이 두꺼운얼음 다 깨고 찾을수도 없을텐데...
별생각 다 들어서 결국 관리소에서 얼음만 바라보고 라면먹고 하다가
얼음엔 발 안디디고 관리소 좌대앞에 바로 구멍뚫어놓고 했어요 ㅋㅋ
한 5시쯤넘어서 했는데 한 5~6마리 잡았나?ㅋㅋ
여섯시되니깐 어두워지고 완전 추워지더군요, 그랬더니 아까 들었던 그 지진소리
전문용어 크랙ㅋㅋ.. 다시 급 추워지니깐 그 크랙소리가 천둥소리정도로 크게 들려요
마치 쩌~끝에서부터 갈라져서 반대쪽까지 쫙~갈라지는것처럼
아이스에이지생각나네..ㅋㅋ
아저씨 말씀으론 자기는 저수지 센터에서 낚시할때 발밑에 엄청 큰 크랙이 지나가도
그냥 낚시하신다고....
저희가 낮에 본건 그정도 크랙은 아니고 살짝 금정도였는데..ㅋㅋ
어쩃든 안전이 최고니깐..
오는 겨울에도 가고싶긴 한데 솔직히 얼음위에 못 올라갈거같구요.. 구명조끼 있으면몰라도...ㅋㅋ
빙낚은 초보자도 쉽게 할수있고 낚시하기 싫으면 그냥 빙판에서 놀아도 되서 좋아요
겨울에 꼭 한번씩들 가보세요^^ 저수지 소개 가능
그 아저씨가 여름에 꼭한번 오랬는데 붕어낚시에 모든것을 가르켜주실것처럼ㅋㅋ
너무 더워서 그때 생각이나네요 수심2~3메다얼음위에서 크랙을....ㅠㅠ
그때사진올리고싶은데 너~무추워서 옷을 ㅄ같이 입고가서 안되겠네여^^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