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오래된 남자친구는 A/S기사입니다.
밤 11시에 전화해서 티비 안되는데, 왜 안되냐고 전화하시는 분들,
아침 7시에 전화해서 한다는 첫마디 "거기어디요!! 티비 안나와! 이거 왜 이래!"
출장비 달라는 말에 "고친것도 없는데 무슨 출장비!" 고치는건 수리비고, 불러서 가는건 출장이기 때문에 출장비입니다. 이거 개념 모르시는 분들 많으신듯,
수리했으니깐 부품값이랑, 이것저것 해서 계산해달라고 하니
"내가 이 제품만 10년을 썼는데 서비스로 공짜로 해줘야지 무슨 수리비냐고!" 라고 했던사람(실존인물) 무상서비스는 1~2년입니다. 고쳤는데 같은부분 재불량시에만 무상으로 해드립니다.
리모콘 사겠다고해서 리모콘 주면 "건전지는 왜 안줘요?" 건전지는.. 사셔야죠..
3시에 가겠다고 연락했는데 2시 30분에 전화해서 왜 안오냐고.. 쌍욕하시는 분들..
10분 늦었다고 ㅈㄹ 하시는 분들 바쁘신건 알겠지만, 티비나 전자제품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뚝딱! 고쳐지는게 아니고, 부른 사람들이 이것저것 질문하면 다 대답해줘야하고..
A/S신청하셔놓고, 찾아가면 자기 볼일있어서 나간다고, 한 한시간 후에 오라고 하시는 분들 기사님들은 아침일찍 동선에 맞게 모든 스케줄을 해당고객과 상의한 후에 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하면 욕하시는 분들..
전기코드 뽑아놓고, 티비 안나온다고 지역센터 말고 본사에 전화해서 쌍욕해서, 지역센터 기사님들 뭐 만들어 놓으시는 분들..
부르시기 전에 문제점 파악이라던가 전원여부정도는 살펴봐주시면.. 기사님들이 좀더 신속하게 정확하게 서비스 할 수 있습니다..
2만원 나왔다고 하면 1만원에 해주라고, 안된다고 하면, 본사에 전화한다고 **전자는 이러는데 당신들은 왜 이러냐고 하시는 분들.. A/S 기사님들.. 월급쟁이입니다..
본사클레임들어가면, 정신교육 비슷한거 받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본인월급 깍여가며 울며겨자먹기로.. 깍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비스 받은후에 서비스 만족했냐고 하시면, 그때 당시는 기사님께 고맙다고 하셔놓고, 바쁘시거나, 그냥 호기심에 안 좋았다고 하시면.. 기사님들..죽어납니다..그러지마세요.
물론! 모든분들이 이러시는게 아니죠..
좋은 분들도 많습니다.. 비오는데 위험하다고, 오늘 오지말고, 비그치면 그때 시간내서 와달라고 하시는 분들, 고생한다고 먹을거 잔뜩 주시는 분들.. 남은 돈으로는 음료수라도 사 마시라고 하시면서 거스름돈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 설명할때 잘 들어주시는 분들.. 혹여나, 밤늦게나, 아침일찍 전화할 일이 생기면 미안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말 한마디의 힘이죠!)..
이렇게 장마가 오고 비가 많이 오면,, 전자제품 고장 잘 나서, A/S기사님들 밥도 못 먹을 정도로 바쁩니다.. 하루에 한끼 먹기도 힘들어서 이동하는 차안에서 과자나 한줄 김밥으로 때웁니다..
본인돈 들여서 비싼 제품사셔서 서비스 받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A/S기사라는 직업도 있습니다..그렇지만..사람 대 사람입니다.. 어느정도 에누리나 이해하는 마음은 가져주신다면 기사님들 더 열심히 고쳐드릴겁니다.. 불친절하신 기사님들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사님들이 그런건 아니니.. 처음부터 너무 나쁘게만 대해주지 말아주세요.. 모든 고객님들이 그런것이 아닌것 처럼..
마지막으로, 보진 못하겠지만..
"너무나 고생하는..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님~ 오늘도 새벽에 출근하셨잖아요..마음이 짠하네요...어제도 새벽에 퇴근하고..오늘은 김밥 한줄 먹을 시간이라도 있길바래...^^ 나 월급받으면 맛있는거 많이 사줄께~주말에 안 놀아줘도 괜찮으니~ 푹!~~ 쉬었음 좋겠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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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굉장히 길어졌네요ㅋ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