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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유월의 숲에 가보셨나요?

김현숙 |2004.06.15 09:40
조회 889 |추천 0

오늘의 좋/은/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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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에 피는 꽃도 있고 오월에 피는 꽃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젊은 날을 마음 아프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월에 피는 꽃도 있고 오월에 피는 꽃도 있다.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인생은 먼 길이다.

《박범신, 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

유월의 숲에는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유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5분동안 함께 휴식해요~

숲으로 향하는 길
[출처 및 원본 보기]

 

나눌 수 있는 무엇이 있다는 것.

용케도 내가 사는 이 시대엔 숲도 있고, 새도 있고, 물고기가 있다.

다행히도, 내가 얻어먹을 식량과 쉼터가 곁에 존재한다.

햇빛을 나눌 수 있으며,
계곡의 시원한 물에 발 담글 수 있다.

 

사람을 기다리고, 믿고, 의지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서,
참 다행히도,
내가 사는 이 시대엔,
질투와 시기, 경쟁와 아픔보다도 사랑이 가장 아름답다.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참 다행히도,
우린 아직 나눌 수 있는게 많이 있다.

  Alki Beach,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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