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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공장일한지3일만에도망쳤습니다

술취한호랑이 |2009.07.21 21:50
조회 719 |추천 0

안녕하세요  !
저는 경북 문경 살고있는
평범한 19살 고등학생입니다
맨날 집에서 컴퓨터로 톡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ㅋㅋㅋ
저는 고3이구요  공고 다니고있습니다
공고는 3학년떄 현장실습을 나갑니다
실업계 다니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3학년 을 학교에서 보내는게아니고
자기분야 자기  과에 맞게
직접 현장에 나가서 실습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돈도 받구요
아 그리고 저는 전자정보통신과입니다
3학년들은 거의다 취업을 나갑니다
수능쳐서 대학갈 애들 몇명 빼고는 모두다 나가는데요
(물론 취업갔다가 대학 갈애들은 취업갔다가 대학갑니다)
구미 모 회사에서 저희학교에 직원을 뽑는다고 면접을 보러왔습니다 그때 60명 ? 정도가 면접을 봤는데
저를 포함한23명이 붙었습니다가는날짜도 정해졌는데요
선생님께서 갑자기 그 회사에서 남자는 안뽑는 다고 여자만 가라고 하셨습니다 
면접 보고 다 해놓고 이제와서 이러면 어쩌란건지..
그래서 여자들은 그 회사로 갔구요 
저희 나머지 남자들은 다시 다른 회사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구미에있는 다른 모 회사에 면접 을 통과했구요
저와 제친구들까지 10명이서 7월15일까지 구미에가야합니다 그때가 방학식이었는데요 학교와서 친구들과 인사도 다 하고 저희는 버스를 타고 구미로 갔습니다 가서 공장장님꼐서 직접 대리러 오시더군요 공장장님 차를 타고 공장으로 갔습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도착하고 기숙사로 갔습니다

기숙사는 회사하고 붙어있더군요

공장장님이 그러시더군요

기숙사 얼마전까지 중국여자들이쓰던기숙사라서 깨끗할 것이라고

이건무슨.. 집 ? 아니컨테이너 박스 였습니다

2층 이구요 저희는 2층을 씁니다

방은 네개있고 화장실이 하나입니다
변기도 하나입니다 

변기 하나열명이서 씁니다  우리가  무슨 로보트도 아니고돌아 가면서 시간별로

똥마려운 것도 아니고 ㅡㅡ... 그래도 저흰 잘 견뎌 왔습니다

아침에다섯 저녁에 다섯 응아 했습니다

그래 여기 까진 좋습니다

중요한건..화장실에 휴지가 없단 겁니다 ..

너무한거 아닙니까 ? 적어도 화장실에

두루마리 휴지 하나쯤은 있어야하는거 아닙니까 ?

휴지없이 그냥 싸고 세면대 와서 물로 닦을지

휴지를 사서 닦을지 

회의를 한결과 휴지를 사서 닦자는 의견이 더 많더군요 ..

그래서 슈퍼가서 휴지 큰거 한통 사왔습니다

이게 다가아닙니다..

누가 벽에다 똥칠도 해났습니다..

무슨 똥이 물감도아니고 ...

이거지우느라고 우리애들 진짜 고생했습니다

방에 들어가니까

방에 있는 정체모를 수많은 머리카락 ...

뭐 방바닥에서머리감는것도 아니고

방바닥에 머리카락 진짜 많더군요

근데 중요한건...

여기서 발견되는 머리카락이 짧다는 겁니다 ..

더중요한건 ..

짧은거까진좋습니다. 그런데

왜 꼬불꼬불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기숙사 오면 사람수대로 부채 열개 걸려있을줄 알았는데

에어컨도 있더군요 ㅋ

에어컨 에 곰팡이도 나있고 에어컨 켜보니까

무슨 시체썩는냄새...... ㄷㄷ

에어컨 향 굿 ..

에어컨 청소하느라 또 애먹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온천도 아니고

집땅바닥에서 물이 올라옵니까 ㅡㅡ....

저희가 사는곳은 분명 2층 인데말입니다 ㅡㅡ..

더중요한것은 이물이 어디에 쓰이던 물이가가 중요한거지....

밤에 자려고누우면 이제 옆공장야간 작업 하는 소리들려서

밤잠을 설칩니다

처음에 회사 오기전에 게약할땐

주간만 일하고 주말엔 쉬기로 계약 했는데

회사서 일하고있는 중국 사람한테

우리 회사 쉬는날 언제에요 ?

라고 물어보니까

우리회사쉬는날있어요 ? 라고 되묻는건또멉니까 ㅋㅋㅋ

며칠지나니까 우리회사는 쉬는날도 없다 그러고

옷가지러 집에가야한다니까추석때 가라그러고.. ㅋㅋ..

그럼 그다음 쉬는날은 설날인가 ?

우린머 명정에만 쉽니까? - -;공장장은 갑자기 와서

주간 야간 다 하랍니다 ㅡㅡ

원래 계약 할때주간 만 하기로 계약해놓고

야간 한거 야간 수당 쳐주냐니까 

기숙사 비로 빠져 나간다하네요 ㅡㅡ

참내

그리고 주말에 특근일한거

1.5배도 안처 준답니다

원래 니들 월급 70 줄라다가 100주는 거라고 그러구요ㅡㅡ

그래서 학교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말했습니다

저희 월급 100이상 받고 주간에만 일한다고 해서면접 보고 이회사 왔는데

회사에서 계약 어긴다구요 

그러니까 다음날 공장장이 저랑애들 불러서 그러더군요

니내중에 누가 선생님한테 전화했냐고

할말있으면나한테 하지뭣하러 선생님한테 전화하냐고 

니들 야간 안시키니까 절대 안시킬 거니까 걱정하지말라고화내면서

얘기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왠만해선 밥얘기 까진 안하려고했습니다만

이건뭐 ;;;

왜자꾸재탕 하는지 ...

아침에 콩나물국 나왔습니다

정심때는오뎅국이 나오더군요 

근데 오뎅국을 국자로 흔들어 보니

올라오는 콩나물 ............

한숟가락 떠먹어 보라고 먹여 주고싶네요

하루 새끼 다 재탕입니다

정말 재탕의달인으로 모시고싶네요

와서버는 돈보다 쓰는돈이 더많이 나가더군요

기숙사에 냉장고도 하나있는데

냉장고는텅비어있고 ...

무슨 여름에 더울때 냉장고안에드가서 쉬라고 냅둔것도아니고..

그리고 물은 왜없는지 참 ...

정수기 까진 안바랍니다.

 냉장고에 물한통 쯤은 넣어주는게 기본 아닙니까 ?

우리가 무슨 낙타도 아니고 ..

아홉시에가서 여덜시 반까지 일을 합니다

한자리에 앉아서 계속 같은일만 하는거죠

일은 힘든건 없구요 그냥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열두시간 정도 일하고 기숙사에 오면

씻고 피곤 해서 바로 잡니다

자고또 깨면 씻고 밥먹고 일하로 가고지루한 나날들의 연속이죠 ㅋ

괜히 사람들이 공돌이 공돌이 그러는게 아닌가봐요 ㅋ

무슨 휴대폰 공장 직원들이...

팔에 용문신 에 달마문신에 잉어 문신에  무슨 직장 상사가 깡패도아니고 ? - -;

머리는 반삭에다가 젤바르고 팔꿈치 뒤에 칼빵은 왜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금목걸이에 용반지에 ;;

일하는데 정말많이 쫄았습니다 - - ;

애들 하고 전부 다 회사 나가려고

선생님한테 전화를했습니다

회사 나간다고 다른대로 옮겨 달라고 그랬는데선생님께선원래 사회생활이 다 힘든거라고 버텨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지낸지 4일 

7월 18일  토요일

끈기 없고 사회생활에 적응 못한

저와 제친구는 탈출을 계획합니다 ㅋㅋㅋ..

회사쉬는시간 11시부터 11시 10분 까지

딱 십분 그안에 모든걸 해결해야합니다

그짧은 시간에 회사에서 기숙사로 돌아가

제빨리 작업복을 벗어던지고 옷을입고 짐을 싸고 짐을 들고 회사 담을 타넘고 도주했습니다

우리가 담타넘고 캐리어 가방 들고막 토끼는데

옆공장사람들이 저희 처다보면서 막웃더군요 ㅋㅋㅋㅋ

아 그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웃겨서 계속 웃으면서뛰었습니다

담도 정말 높았습니다 - -;

무슨 군대도 아니고 탈영할까봐 담을 그렇게 높게 지어났는지 

담넘는데 씪껍 했습니다 ㅡㅡㅋㅋㅋㅋ

그리곤 바로 버스타고 집으로 왔죠

 

 

뭐 전 그냥 제 가겪은 일쓴거 뿐이니까요

사회생활 다들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뭐 안힘든건 어디있겠습니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대한민국 젊은이 여러분 힘내세요 !

저처럼 이렇게 도망나오지마시구요 !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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