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그냥 쳐다만 봐도 싫고 같이 밥을 먹는거 자체도 싫구요, 함께 살고 있거든요.
시어머니는 너무 좋으신데 시아버지가 싫은 이유는 친정아버지와 똑같은
짓(?)을 많이 해서요. 일반적으로 싫어하는 행동들 있잖아요. 예를들어 내가
주방에 있는데도 서스럼 없이 그냥 화장실 문 열어놓고 오줌을 싸질 않나
목욕탕에 맨발로 막 들락날락 거리면서 발도 안 딱고 물병에 입대로 더럽게
마시고 여하튼 그런것들요..
저번에도 너무 짜증이 나길래 글을 올렸었거든요 ->제목이 나쁜며느리입니다.
신랑하고 술마시는 날이면 가끔 얘기를 해요. 얘기하면 안되는데 얘기가 나옵니다.
시아버지에 대해서 흉을 조금 보는거죠.. 제가..
몇일전에 애 백일이었는데 우리 친정부모님 계시는 자리에서 " 내 솔직한
속마음으로는 아들도 싫고(남편) 며느리도 싫고 손자도 별로예요" 그러시는거 있져.
그러면서 사돈이 있는데도 씨팔..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상스럽게 말하드라구요
아무리 술을 쳐먹었어도 우리 친정부모님 앞에서 며느리 싫다는 얘기가 어떻게
서스럼없이 나오는지.. 그때 주위사람들이 (주위의 시댁 친척분들이) 우리엄마보고
이쁘시다고 며느리가 엄마를 많이 닮았다고 막 그러니까 시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우리엄마를 보며 "이쁘긴 뭐가 이뻐, 하나도 안 이뻐" 막 그러시는겁니다.
사람 면전에 두고 뭔 말을 하는지 원..
하여튼 그딴식입니다. 나한테도 대놓고는 말 안하고 나한테 성질내고 싶으면
신랑불러서 이거보라고 이게 뭐냐!! 그러면서 소리소리질르고 노발대발 난리칩니다.
어제 신랑한테 시아버지가 오빠도 싫고 나도 싫고 우리 애기도 싫다..그렇게
말했더니만 왜 자꾸 나한테 그런얘기를 하냡니다. 이때까지 암말도 안했는데 이제는
듣기가 많이 싫은가봐요. 당연히 듣기 싫어하는줄 알고 잘 말 안하지만 어쩌다가
말하는데 자기도 이제 그런소리 듣기 싫답니다. 그러면서 왜 시아버지랑 그러냐고
니가 잘 풀어야 하는것 아니냐고 니가 현명하게 해서 애교도 부리고 그렇게 하랍니다.
저 근데요.. 진짜 시아버지한테 그렇게 해드릴맘이 전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잘해주고 싶지도 않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시댁과 마찰이 생기면 그걸 자꾸 풀고 내가
노력해야하는것이 맞는 이치이긴 한데 저는 시아버지와 말 한마디도 하기가 싫어요.
제가 잘못된거지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콧소리내면서 아버님~
이렇게 하기도 싫고 나 싫다는 사람 나도 좋을리 없지않습니까?
저는 저만 아버님을 싫어하는줄 알았어요.
내가 왜 이럴까? 나는 왜 시아버님을 싫어할까? 나만 이런거겠지? 시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만 이렇게 싫어하는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책도 많이 했어요.
내가 이상한거 같다고 왜 마음의 문을 못 열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시아버지도 제가 싫은거였나봐요.
어쩐지 시집와서 몇일 안 됐을때부터 그러더라니만...
남편은 시댁식구들과의 마찰을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원래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게 대부분이잖아요.
근데 그런것들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시아버지와 잘 지내라고 조언해주셔도
잘할자신이 솔직하니 없거든요. 그냥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