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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남의일 같지 않네요.

쥬르 |2004.06.15 19:31
조회 745 |추천 0

앵커멘트]

어린이집에 아이 보내는 부모님들, 아이들이 밥 제대로 먹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턱없이 적은 식사량에다 심지어 상한 음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아이들 음식 재료비에서 빼돌린 돈은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심정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청에서 운영하는 한 어린이집의 식사 시간, 아이들이 먹는 반찬은 나물 약간과 깍두기, 고기 몇점이 전부입니다

아이들이 보통때 먹는 음식은 상태가 더 심각합니다.

음식재료의 질이 떨어지는데다 양도 무척 적습니다.

숙주나물은 삶아보니 시커멓게 변해버립니다.

장조림용 달걀 역시 마찬가지.

오래돼 이미 변질된 것입니다.

[현장음:아줌마들 격앙된 항의]
"(원장에게) 우리 다 보는 앞에서 드시라고! 어떻게 내 새끼들은 먹이고 너는 안 먹어!"

[인터뷰:주방 아주머니]
"쪼개면 속이 골은 거 허옇게 된거, 무우도 오면 거의 썩었어요. 양파도 한망이 오면 거의 썩은 거 오고..."

학부모들은 원장이 식비를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내놓은 실제 식재료비 영수증과 원장이 구청에 보고한 총액을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해 9월 2일부터 4일까지 구청에 보고한 금액은 42만 천 2백원, 하지만 실제로 들어간 비용은 21만 3천원으로 절반 밖에 안됩니다.

뒤늦게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못 먹을 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학부모]
"소량에다 질도 떨어지는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였다는 사실을 듣고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생각이 들고, 화가 나고 아무리해도 이해가 안돼요."

어린이집 원장은 그런 음식을 먹인 적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인터뷰:어린이집 원장]
"사진으로 보여주던데 그런 음식 보지도 못했고 안 먹였거든요. 더이상 말할 것이 없어요."

사정이 이렇게 되도록 관할구청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1년에 한번씩 하는 감사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가정복지과 과장]
"2명이 220여군데를 관리하는데 전반적으로 다 봐야 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까진 보기 어려워요."

부랴부랴 감사에 들어가긴 해지만 이미 학부모들의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구청측은 이번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 다른 어린이집으로 까지 감사를 확대해 나갈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심정숙[shimj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심정숙 기자

 

요즘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믿고 먹을수도 없고 우리딸도 어린이집, 미술학원을 다녔는데 왠지 남의일 같지 않네요.

애들먹는거 가지고.....이사람들 어떻게 엄한 처벌 못내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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