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나이 서른하나 제나이 서른입니다..
남친 연봉이 3600 제 연봉 2000정도 됩니다. (지방쪽)
가을쯤 결혼하려고 날짜까지 잡은 상황이죠..
결혼하기까지 서로 종교가 다른지라 남자쪽이 기독교입니다.
교회 다니고 세례받으라해서 저 버티다 제가 사랑하는사람이고..
제가 선택한 사람이라.. 결국 원하는대로 해드렸습니다..
결혼날짜까지 토요일에 하네 일요일에하네 그문제로 두달간 정말 맘고생 했습니다..
헤어질까도 했지만.. 딸가진 집이 죄인이라고 저희집에 양보해서 이제 고생은 다 끝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제 남친 누가봐도 성실하고 열시미 일했습니다..
어머니가 월급관리 해주셔서.. 저나 남친이나 어느정도 모아놓으신줄 알았는데..
한푼도 없답니다.. 남친이 차를 자주 바꾸고 카드 많이써서 월급타도 매꿔놓고나면 모자란다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맨첨엔 일부러 그러시는줄 알았는데..
상견례 자리에서도 집은 큰건 못해줘도 방두개짜리 정돈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신게..
남친이 알아서 대출을 받든 하란 소리더군요..
시어머니 되실분 정말 종교에 푹~빠져 사십니다.. 저희 힘들게 맘고생할때
교회가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매달 십일조 안빼먹고 잘하시죠..
돈이없음 현금서비스까지 받아서 하실정도.. 웃음만 나더라구요..
이번에 결혼할때 남친한테 5백만원주고 교회에 감사헌금이라면서 천만원 내신답니다.
제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남친이 정말 저한테 잘하고 저희 부모님한테 잘하고 정말 자상합니다.. 사람만 보면 일등신랑감이죠..
단.. 애처럼 투정아닌 투정을 잘 한다는거..
뭐하나 사주곤 맘에 들어하는 표현을 남발해야한다는거..
그래서 제가 모아둔돈으로 예단이나 음식관련 다 생략하고 그돈으로 집을 구하는데 보태려고 했습니다.
저희집에선 그냥 월세부터 시작하라더라구요..
그래서 보증금 제돈으로 보태고 월세로 하려는데 남친어머님 월세는 우리돈 안된다고 전세로 가라내요 대출받아서 그러다 남친이 더 부담가지게 될까봐
그냥 우리생각대로 하자고했죠..
며칠뒤 남친어머님 월세로 할거면 차라리 들어와서 2~3년살다 돈모아서 나가랍니다.
그문젠 제가 싫다고 못박아서 없던걸로 했구요..
남친이 자기 수입이랑 제수입이랑 합치면 전세도 괜찮겠다싶어 대출을 알아보는데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받는것도 쉬운게 아니네요..
그래서 보증금 천에 월 20짜리를 한번 보자더라구요..
따라가서 봤습니다.. 제자신이 참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기분을 모르는 남친.. 월 20정도면 아깝지도않고 괜찮은거 같다고 방도 세칸이고
대출안받아서 좋다고.. 머릿속이 멍~하더라구요..
빈말이라도 천만원정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말해줬음 더 좋을텐데..
남친말에 아무런 대꾸 안하고 심드렁하니 있으니
오히려 남친이 기분나빠하네요.. 정말 그사람을 사랑하지만..
결정은 남이 해주는게 아니니..
이렇게해서까지 결혼을 해야 싶어서 신세한탄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