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알바 3년째인 23살 여자 입니다.
갓 20살 됬을적부터 하다보니 이젠 편해가지고...
작년에 이사하고 가까운 동네 pc방에서 또 일하고 있어요.
워낙 아저씨 손님도 많은데 오지라퍼도 많아서
10대들이 담배피우고 그럼 엄청 뭐라고들 하세요.
(아 물론 걔네들한테 말 못하고 알바들한테요..)
하도 말이 많다보니 사장님께서 교복쟁이 애들 담배 못피우게 하거든요.
흡연실 출입도 못하게 하구요.
그런데 자주 오는 좀 놀아뵈는 20대 초반 청년들이 있어요.
얘네는 착하기도 하고 당골이라 나쁘지 않은데요,
문제는 걔넬 쫓아다니는 10대 애들 이예요.
솔직히 따라서 자주 오긴한데 pc는 거의 하질 않아요. -_-
뒤에서 구경하면서 무료 음료수나 처마시고 담배 피우는 정도?
알바생 입장으로 얼마나 짜증이 나겠어요?
돈 내고 pc하는 것도 아닌데 몰래 재떨이써, 물컵써...
뒤에서 그러는건 몇번 말하다가 말 안듣길래 좀 봐줬어요.
일일이 참견하는게 더 귀찮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요 놈들이 자꾸 밤을 샐라고 하는거예요.
저는 오후에 일 하구요, 야간 알바가 꽤 자주 바뀌는데,
어쩜 바뀔때마다 그렇게 어리버리하고 멍청한지,
10대 20대 구분도 못하는거예요. 키가 크고 덩치가 큰 것도 아니고,
바가지 머리에 삐쩍 말라서 딱 봐도 어린애 티가 풀풀 나는 애들을요-_-;
(아 어쩌면 걔네가 팔에 문신도 잔뜩하고 놀아보이니까
쫄아서 말을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_-;)
오늘 오전알바가 일이 있다고 해서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걔네가 재떨이 놓고 담배까지 피우면서 밤을 샜더라구요.
야간한테 물어보니 신분증 확인 했데요.
회원정보에 94년생이라고 떡 하니 나와있는데..
그냥 제가 캐물으니까 했다고 얼머부리는거 같더라구요.
흡연실 가봤더니 걔네예요.. (하도 pc를 안해서 이름조차 못외웠어요.)
전에도 몇번 10시 넘어도 안나가고 버텨서 야간이 경찰부른 적도 있고..
말 지지리도 않듣고.. 그 2명 봐주면 걔들 친구들도 꼭 몰려와서,
나중엔 감당이 안되니깐 '너네 그럴거면 앞으로 오지마라!!!' 말도 해봤구요.
어차피 그렇게 자주 오지도 않으니까요.
한 두번도 아니고, 야간 바뀌자마자 또 대놓고 담배 피우면서
밤샌 꼬라지를 보니 보자마자 열이 확 뻗치는 거예요!!!
2명도 아니고 중학생 여자애들 포함 5명씩이나 그러고 앉았으니 말예요.
야간도 진짜 바보같은게 무료 음료수도 원래 1인당 1컵인데
대체 몇 컵을 마신건지... 자리에 컵도 수북히 쌓여있고...
끓어오르는 짜증을 꾹 누르고
'니들 밤새지 말라고 했지. 경찰 부른다고 했어, 안했어?' 좋게 말했더니,
'밤 안샜는데요? 그리고 보호자 있어요~' 이러데요. '보호자가 누군데?' 이러니까
'아까 친 형 있었는데 갔어요' 이래요. -_-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열받아서 얼른 나가고 다신 오지말라고 그랬죠.
거스름 돈도 쾅 내려놓고, 오지마 너네!! 하고 내쫓는데
지도 짜증이 났는지 경찰 부를라면 부르래요. 지네가 손해지 내가 죄진거 있나?
이럼서 따지는거예요.
지는 억울한가봐요. 별로 크게 잘못한것 같지도 않은데 내가 그러는게..
근데 억울한건 저 잖아요! ㅠㅠ
매번 말하는 입장이 더 입아프고 피곤한데!
단속 걸리면 지가 수십만원 벌금 낼 것도 아니고!
지가 잘못한건 생각안하고 내 태도가 기분나쁘다고 반말함서 따지고
감정 격해지니가 ㅈ같은년이 어쩌고 하면서 욕도 하데요?
열받아서 저도 같이 육두문자 날라가고.. 꼭지 도는거에요 막..
결국 사장님 친구분이 저희 윗층에 사무실이 있는데 잠깐 들리셨다가
보고는 말려주셨는데요.. 사장님 친구분은 상황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그 애만 달래서 보내주더라구요. 참나...
걔네 보내고 나서 저한테 자세한 상황 물어보시길래 설명드렸는데도
별로 절 좋은 눈으로 보는것같진 않았어요. 어쨌든 손님이랑 싸웠다 이거죠.
근데 걔네가 손님인가요? 오히려 민폐죠.
pc 일,이천원 하면서 무료 음료수 축 내, 재떨이 써,
무리들 몰고와서 걔네까지 pc도 안하면서 그러고,
걸리면 벌금이야..
그런 애들 자주 들락거리면 오히려 평범한 중학생 애들이 못오거든요.
예전에 걔들 무리중에 2명이 중학생 애들 화장실에서 삥뜯다 저한테 걸린적도 있구요.
하필 그 상황에 나타나셔서.. 되도않게 걜 옹호하는거 같아서 기분만 더 상했어요.
사장님이 이번 일로 뭐라하시면 저도 그냥 그만 두려구요.
앞으로 걔네 손님으로 보면서까지 제가 여기서 일 할 이유도 없잖아요.
진짜 분이 안풀려요... ㅠㅠ
또 오면 또 내쫓을거예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