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이란 단어가 요새는 거부감이 부쩍 든다.
그렇다고 해서 길가는 여자 아무나 붙잡고 젖가슴을 주물러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직장에서 사람 뽑을때 여자는 안 뽑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남자가 부끄러움도 없이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도 괜찮다는 뜻도 아니다.
대통령 선거때 여자가 후보자로 나온다하여 고개 저어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평등이란 단어 하나만으로 키 맞추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어두어야 할 공간이 있는 것 같다.
여자들이 평등 평등 외치면서,
남자들이
"그럼 너희도 군대가.."
" 너희가 프로포즈 해봐..."
" 데이트할때 너희도 돈내.."
이런 말이 튀어나오게 되는 상황도 우스운 거다.
여자들 그동안 징하게 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비슷한 연배 남녀가 만나서 남자가 술좀 마시고 실수했다고 학교에 실명 걸고 대자보 공개사과하는 것도 시켜봤고.
사창가 기웃거리는 남자들 혼내주는 일.
군가산점제 폐지까지는 한것도 좋고, 공직의무할당제까지 추진하면서 챙길거는 나름대로 챙긴 것도 같다.
호주제 폐지도 했고, 여자 종중원도 재산 상속된댄다,
군대가면 한달 3만원 남짓이지만, 애 낳으면 국가에서 40만원까지 준단다.
여성중소기업특별융자나,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여대,
여자 여자 여자 하며 여성 대법과,헌법재판소 재판관, 여자 총리... 시간이 흐르면 대통령도 나오겠지..
눈부실정도다...
그럼에도 여자들은 아직도 불만 불만 불만인 거 같다.
여전히 그들은 " 여자는...... " 이라 하며 징징대고 싶어한다.
그런 가운데 남자들은 된장녀의 표본을 하나씩 발견하나가기도 한다.
여성의 정체성을 꽤 지키는 것처럼 보이던 어떤 아나운서는 사귀던 남자친구랑도 헤어지고 좋은 혼처 나타나자 다 팽개치고 얼른 결혼해버리더라?
내 주변에도 성 두개달고 이름 네자로 움직이던 여자가 결혼하고 나니 말과 행동이 바뀌는 거 보고 충격받은 기억이 있다. 그 이야기 하니까 좀더 나이 많은 여자 선배가 툭 한마디 하더라...
" 여자는 원래 그런거다.."
그냥 느낌인데, 남자들도 여자들이 새롭게 규정하려는 남녀에 관한 룰을 듣다보면 맥이 풀릴때가 많다.
"알았다... 니들 말은 알겠다. 화장실에서 주저앉아 오줌싸마.. 하지만 남자가 남자답지 못하고 이해심 없다고, 통통대는 여자를 안아주지 못한다고 비난하지는 마라. "
이제는 더이상 여자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남자
남자에게 뭔가를 얻기 위해서 애써야만 하는 여자
월급 봉투째 마누라에게 맡기고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 세대와 달리
우리는 아이낳고 평범하게 살려는 여자친구를 빙빙 돌리며 절대 결혼만은 안하는 것이 최선인 세대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그런 모습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