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아직도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요..
지금 너무 흥분? 당황? 한 상태라 글이 좀 정신 없겠지만..이해해주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22살 처자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위치가 좀 애매해요
지하철1호선인 범일동 역에 내려도 되고,
지하철2호선인 문현동 역에 내려도 된답니다.
하지만 둘다 거리가 애매한........
범일동 역에 내려도, 문현동 역에 내려도
아파트까지 길이 좀... 어둡고 사람들 많이 없는 그런길이거든요
그래서 밤 늦게 다닐때는 버스를 애용하는 편이예요
버스는 내려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아파트거든요.
근데 요즘 시작한 알바는 밤 늦게 끝나서 버스가 끊기는 시간인거예요
그래서 요즘은 계속 지하철을 타고 다녔거든요.
사람이 안다니긴 하지만 큰길이고 차들도 많이 다니고 하니까
그냥 별 생각없이 다녔어요
문제는 오늘 발생한거죠.
지하철을 내리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자꾸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예요
그래서 뒤 돌아봤더니 왠 남자가 따라 올라오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정도로 생각했어요
근데 계속 제가 가는 방향으로 오더라고요?
그것도 어느정도 간격을 유지해가면서..
제가 가는 그길 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안다니거든요..
그래서 쫌 이상하다고 생각 하고있었어요
아무래도 기분이 찝찝해서 뒤로 쳐다보면 막 딴데 보는척하고
따라오고있다는제 너무 티가나는 거예요!!!!!!!!!!!!!!!!!!!!!!!!!!!!!!!!!!!-_-
영 불안해서 완전 빨리걸으니까 따라서 완전 빨리 걷더라고요
그때 길엔 아무도 없었는데 횡단보도까지 완전 경보해서 왔더니
참으로 다행스럽게 20대 중반쯤 되보이는 여성 두분이 계신거예요
얼마나 안도했던지.....ㅠ_ㅠ
그 횡단보도 지나서도 많이 걸어야 하거든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그리고 그쪽도 약간 우범지대.......
그 여자분들이 있어서 그런건지
그 남자는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완전 안심하고 아파트쪽으로 걸어가고있었어요~
근데 그남자... 다음 신호까지 기다려서 날 쫓아오고 있었나봐요
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로 전혀 몰랐어요.. 그 횡단보도는 신호도 꽤긴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정말로 아무생각없이 뒤를 봤는데 그사람이 있는거예요!!
아주 재빠르게 나무뒤로 숨는걸 제가 봤어요
그때 그 아찔함은 정말........!!!!!
다행히 그땐 아파트 근처라 경비총각(저희아파트는 경비서는 분들이 젊더라고요)들이 있었거든요
처음엔 제가 잘못본줄 알았어요
설마설마 하면서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떤 여성분이 아파트앞 화단같은데 걸터앉아서 주무시고 계시는거예요;;
그래서 깨웠어요 그랬더니 그냥 가라면서 그러시는 거예요
계속 깨워도 그냥 가라고 하시고...
그래서 정말 그냥 가려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다가 기분이 찝찝해서 뒤돌아 봤는데
글쎄 절 따라오던 그 남자가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그 아가씨 조금 옆에가서 앉는 거예요!! 아무렇지 않은척!!!!!!!!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시 그쪽으로 가니까 완전 뛰어서 도망 가더군요
그러더니 근처에 있는 전봇대 뒤에 숨는거예요 글쎄-_-
그때 확신했죠
저사람 정말 위험한 사람이었구나....
너무 놀래서 정말 이 아가씨 이대로 두고 가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집이 어디냐고 내가 데려다준다고
그러니까 또 그냥 가라시대요-_-
제가 그냥 가게 생겼습니까?
아놔...................
이상한 남자가 주위 서성거리고 있다고
못 느끼겠냐고 뭔일 당해야 정신차리겠냐고
집 어디냐고 데려다 준다고 하니까
참 다행히도 저희 아파트에 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 사람이 계속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어서 저도 좀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그 아가씨 산다는 아파트 동에 들여보내주고
제가 사는 동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사람이 화단에 앉아서 절 계속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예요
아 완전 무서웠어요...-_ㅜ
집 기억하고 있다고 해코지 하면 어쩌죠?ㅠ
경비 아저씨한테 말하고 오려다가
무서워서 그냥 바로 아파트에 들어와버렸어요
내일부턴 지하철타고 못다니겠어요ㅠ_ㅠ
아 어떡하면 좋죠?
이럴땐 여자라서 너무싫어요!ㅠ
피에쓰. 여성분들!! 밤 늦게 술취해서 혼자 돌아다니지 마세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