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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Love Story #7.누구냐 넌...?

안드레아 |2004.06.17 17:10
조회 844 |추천 0

[연재소설]Love Story #7.누구냐 넌...? | [연재]Love Story 포스트 삭제 2004/06/14 10:58 http://blog.naver.com/netman44/20003221425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처음 만난 여자와 처음으로 파출소까지 끌려온 이상한 날이었지만 잠든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그녀에 대한 나쁜 감정들은 정화되어 버렸다.

참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과연 그녀를 슬프고 힘들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한 순간 그녀의 아픔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이내 그 생각은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난 지금 내 삶의 무게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였기에 말이다.

그렇게 내가 수많은 생각들 속에서 헤메고 있을 때 그녀가 께어났다.

“아웅... 속쓰려...”

그녀는 눈을 부미며 계속 내 무릎을 베고 누워있었다.

“아이... 참 편하다...”

그녀는 아직 꿈을 꾸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마 그녀를 편안하게 해주던 사람의 무릎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저기요...”

내 목소리를 들은 그녀는 계속 누워있는 채로 내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이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도 계속 내 얼굴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저기요... 다리 저리거든요...”

“누구냐...? 넌...?”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그녀가 뱉은 첫마디였다.

‘누구세요?’도 아니고 ‘누구냐...? 넌...?’ 정말 이상한 여자라니까...

다음 순간 그녀는 벌떡 일어나더니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나를 쳐다보고는

“여기가 어디...?”

“파출소잖아요.... 기억 안나요...? 아가씨 때문에 내가 여기 끌려온 거라구요...”

“왜요?”

“정말 기가 막혀서... 왜요...?"

그 때 나를 끌고 온 경찰 아저씨가 다가왔다.

“아가씨. 괜찮아요?”

“예...?”

“괜찮야구요?”

“예.”

“그럼 조서써야 하니까 따라와요.”

“조서요...?”

“예.”

“왜요? 무슨 조서요?”

“기억안나요? 아가씨 저기 저 친구 알죠?”

“누구요?”
“저기 앉아있는 저 친구말이예요?”
경찰 아저씨는 나를 가르켰다.

“모르는 사람인데요.”

짧은 그녀의 대답에 경찰 아저씨는 황당한 모양이었다.

“저 친구 몰라요. 저 친구가 아가씨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폭언을 했다던데?”

“아니요. 그런 기억도 없구요. 저 사람 모르는 사람인데요...”

“아니... 아가씨 어젯밤에 저친구랑 길거리에서 울고불고한거 기억안나요?”

“길거리에서요...? 제가요...? 몰라요. 그냥 술을 조금 많이 마셨다는 것 밖에는...”

“그럼 저 친구는 처음 보는 사람이구 맞거나 그런 적 없다구요?”

“맞아요? 제가 왜요?”

“이 아가씨가 정말...”드디어 나의 결백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아저씨 거봐요. 내가 안 그랬다니까요...!”

난 당당히 일어나서 큰소리로 말했다.

“괜히 죄없는 선량한 시민을 말이야...”

당황한 경찰 아저씨는 다시 그녀에게 물었다.

“정말 아무일도 없었구 저 친구 모르는 사람이란 말이죠?”

“네”

“아...! 정말 미치겠네...좋아요. 그래도 조서는 써야 하니까 두 분 이리 오세요.”

그녀와 나는 경찰 아저씨를 나란히 따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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