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8살 꽃다운나이에
피부로 고생하고있는 여고생입니다.
제목보고 놀라신분들 정말 많으실거같은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안좋아서 걱정이라고 하면
뭐 그런걸로 심각하게 고민하냐, 사춘기땐 다그렇다,
어른되면없어진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는데...
전 정말 스트레스많이받아요
아직 별로 살지 않았지만 제 긴 인생사를 얘기할때있어서
절대 빠질 수없는 피부 !!!!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ㅠ
제가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건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였어요 -_-;;;
그때는 물론 아직 어릴때라 외모에 관심도 별로 없었고,
또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서 애들이 놀려도 별 감흥없구 그랬는데요
중학교2~3학년때 완전 절정이였거든요 진짜
얼굴 전체에서 여드름없는곳이라고는 눈주위=_=;; 눈주위 빼고는
다~~ 울긋불긋 난리났었어요..
진짜 버스나 지하철탈때는 고개도 못들고
친구들이나 부모님이랑 애기할때도 눈도 못마주치고ㅠㅠ
그래서 고등학교1학년때 입학식하고나서 첫날에도
애들이랑 눈못마주치고 말도 먼저 못걸고..원래 이런성격이아닌데
완전 소심한애로 낙인찍혀서 조용조용한애들이랑만 놀았어요ㅠㅠ
진짜 피부땜에 인생이 결정된거죠..그래서 공부만맨날하구..
근데 고등학교2학년올라오면서, 진짜 이건아니다 싶더라구요
이렇게 기본적인 생활도못하는데 (눈마주치고수다떨기, 버스타기, 목욕탕가기 등)
앞으로 사회생활도 제대로못할꺼같고.. 그래서 독하게 마음먹고
진짜 공부고뭐고 밤 10시만 되면 무조건 잠자고, 인스턴트식품도
절대 안먹고, 피부과에서 약도 먹으면서 독하게 자기관리 했어요
그러고 반년정도 지나니까..진짜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구요
점점 얼굴에서 잡티가 하나둘 사라지더니.. 6월말쯤 되서는
흉터 몇개랑 조금 불그스럼한 자국들빼고는 거의 완치가 됐어요
비비크림 조금 바르면은 흉터도 거의 안보이구요
피부가 좋아지면 제일먼저하고싶었던게, 성당가는거거든요
저희 집안이 다 천주교믿는데, 저는 피부때문에 사람만나는게 너무싫어서
학원이고 성당이고 다 때려치우고 학교말고는 집에서만 처박혀지냈어요
그래서 피부가 좋아지고나서 이번달부터 성당을 갔어요
제가 초등학교5학년이후로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거의 맨날 벌건 여드름에 뒤덮혀서 눈코입도 제대로 안보였는데
이쁘게 봐줄사람이없죠..
근데 제가 하나님이 절 아주 버리신건 아니구나 싶었던게
그래도 제가 몸매는 정말 자신있어요
아빠 닮아서 아무리 먹어도 살도 절대 안찌고,
태어나서 얼굴이쁘단 소리는 못들었어도 몸매좋다,진짜 말랐다 이런소리는
많이 들었거든요.. (참고로 비관만 하던 제인생인데 자랑 조금만 하자면
키 165cm에 몸무게 49kg입니다^^;)
그리고 얼굴도 연예인이나 얼짱처럼 뛰어나게 이쁜건아니지만
비비크림조금바르고 렌즈끼니까 그래도 보통보다 쪼~~끔 이상은되더라구요
그래서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성당도 가고,학원도 가고 서서히
사람들을 만나가는데
옛날에는 아무도 거들떠도안보고, 아니 거들떠보더라도 혐오스럽거나
안타깝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다 이쁘다고해주고, 참하다고해주고
또..지금은 남자친구도 생겼어요^^;
그리고 성당에서 번호묻는 오빠들도많구요..
진짜 여러분, 특히 나랑 나이비슷한 여고생들!!
진짜 피부 좋은거.. 그거 진ㅉ ㅏ복받은거에요
나처럼 유전적으로 ( 울 아빠가 사춘기때 여드름작렬이셨대요 ㅋ )
안좋은사람들은 아무리 애를쓰고 해도 그렇게 뽀얗고
매끈한 피부갖는거 어려운데.. 진짜 그 예쁜 피부 소중하게생각하고
관리 잘하세요 ㅠㅠ 당신들같은 피부는 진짜 비비크림따위 다 때려치우고
선크림하나만 바르고 다녀도 완전 얼굴에서 빛이나는데 왜 화장을 하는건지...
나는 지금도 피부 안좋아질까봐 겁나서 어디 놀러갈때 어쩔수없이 바르는거
빼고는 비비크림절대 안발라요!!
그리고... 또 정상인피부(?)를 가지신분들..주변에 여드름많은 사람들보면
더럽다고 욕하지마세요..
여드름이 있거나 피부 안좋은사람들이
피부깨끗한 사람들보다 더 관리 열심히하고 더 깨끗이 씻고 다녀요..
피부는 진짜 관리도 중요하지만 타고난게 더더더더 중요한듯..
ㅠㅠㅠㅠㅠ아 진짜 글이 길었네요 !!
음..끝을 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겠네..
어쨌든 저 지금은.. 보통 사람들처럼 잘 살아가고있어요 ㅠ
절대 남자친구앞에서 생얼을 보여주진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