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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난한데 자꾸만 돈 빌려달라는 친구.

됐거든 |2009.07.28 17:46
조회 10,803 |추천 0

점심 먹고 잠깐 쉬는 시간에 리플이 궁금하여 들어와봤더니

리플이며 조회수가 생각보다 너무 많길래 깜짝 놀랐네요.

그 친구한텐 돈없다고 거절했고(엄청 아쉬워하더라는)

나머지 돈만 받고는 더이상 연락 안하려구요.

다른 것도 다른 것이지만 친구사이라도 예의가 너무 없었던 것에

가장 기분나빴던 것 같아요.

돈빌려달라는 말을 문자로만 한다던가,

그 문자조차도 각종 이모티콘에 외계어 섞어쓰며 보낸다던가.

'미안해'라는 말은 절대 안쓰고 '쏘리~ㅎ' 라던가 '먄~ㅎ' 이렇게 쓴다던가=_=....

정말로 미안하긴 한건지.........씁

(원래 이런 스타일로 문자보내는 걸 알고는 있지만 

아무리 문자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분위기 정도는 파악하고

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분위기에서 말 끝마다 'ㅋㅋ'는 좀 -_-.......)

어쨌든 톡커님들의 많은 관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ㅡ^

점심 식사 맛나게 하세요!

전 ~혀 궁금하지않으실 싸이공개는 생략^^

-----------------------------------------------------------------------------------

 

(스크롤압박有)

 

25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오늘 속이 좀 상하네요.

저는 인문계고졸 학력입니다.

제가 학교 빠지고 고 3 때부터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밥을 굶어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을 정도로 집안형편이 심각했습니다.

 

내 공부는 잠시 미루더라도

집안 식구 다 같이 조금만 고생하면 웃는 날이 올거라며 살던게

벌써 6 여년이 흘렀지만 저는 아직도 고졸 학력에 원룸 월세 신세입니다.

 

제 신용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까지 집안에 퍼줄대로 퍼주고도

더 내놓길바라는 부모님때문에 이대로는 다 같이 죽자는 것 밖에 안되겠다싶어

일체 지원끊고 제 인생 살기 시작한지 1 년도채 안되었네요.

 

돈은 돈대로 모은 게 없고,

고생한 거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보상은 커녕 되려 좋지않은 말만 들으니 참 힘듭니다.

돈에 관해 개념없는 부모 탓도 있지만 물러터져서 내 부모니까라고 믿었던 제 탓이

가장 크겠죠.  다행히 빚은 없어도 지금 가진거라곤 쥐꼬리만한 월세 보증금 뿐이네요.

  

오늘 친'했던' 친구가 또 연락이 왔습니다.

4 년제 대졸 학력에 해외여행, 국내여행......

이렇게 여행 많이 다니는 애도 드물다 싶을정도로 여행하는 것 좋아하는 친구인데

지금은 서울 언니집에 얹혀살며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더군요.

 

이 친구가 서울에 올라가고부터 종종 연락이 왔었습니다.

돈 빌려 달라고.

 

몇번 거절을 하였는데도 정말 급하였는지 자꾸만 연락이 오길래

몇십만원정도를 빌려주었습니다.

자기 월급 타는 날 꼭 갚겠다고 재차 그러기에 믿었죠.

 

받긴 받았는데 여유가 안되서 반만 주겠다며,

그것도 갚는다는 날도 그다음날도 연락이 없어 제가 먼저 연락하여 받았습니다.

나머지는 다음달 월급날에 준다네요 ? - _-......

 

오늘이 그 친구 월급날 2주전인데 또 연락이 왔습니다.

돈 빌려 달라고.

10 만원도 안되는 금액이라 빌려 줄 수도 있었지만 없다고 해 버렸습니다.

빌려간 돈도 다 갚지않고 또 빌려달라는게 뻔뻔스럽기도 하거니와

이 친구, 저 말고도 친구 엄청나게 많습니다.

절 · 친이라고 부를만 한 친구도 두어명 되구요,

같이 살고 있는 언니도 있고,

우리집하고는 다르게 집안도 화목한 지

미니홈피에 부모님 여행사진, 가족 여행사진들이 자주 올라오더라구요.

뿐만아니라 거의 매일 친구들과 만나서 먹고 놀고한 사진들도 올라오는......=_=

 

고등학교 졸업하고 계속 돈 벌었으니

모아놓은 돈좀 있겠다싶어 빌리는 건지는 몰라도

전 얼마 안되는 월급 쪼개서 공부하랴 생활비하랴 남는 것도 없고,

친구도 '돈 없어도 친구인 친구' 밖에는 안남아서-그나마도 타지에 있음-

만날 친구도 없고, 옷이며 화장품이며 일년에 한번 싸구려 사쓰면 만족할 정도로

허리띠 졸라매고 살고 있는데.....

 

이런 친구.

 제 입장에서는 더이상 연락하고싶지 않은 친구로 밖엔 안보이네요.

부모님집에서 다니며 일하면 될 것을

왜 꼭 그 먼 서울까지 올라가서 이돈 저돈 다 쓰면서 주위 사람 괴롭히는건지.

얘 성격으로 봐서 적금은 필히 들고 있을텐데. (이게 더 얄미움- _-^)

 

다른 분들이라면 그냥 없다하고 말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워낙에 우리집 식구들한테 당한게 있어놔서 그런지

돈 빌려달라는 말만 나오면 짜증이 확 나네요.

 

저 그만큼 당해놓고도 정신 못차린 거 맞죠 ? ㅠ_ㅠ

그래도 친한 친구였는데 괜히 돈때문에 몰라도 되었을 이런거나 보고...

에효... 돈은 왜 빌려줘서...

 

문득 드는 생각이 '난 잃어도 되는 친구라서 자꾸 빌려달라는 건가' 싶네요.

 

(니 홈피에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비싼 커피가게 가서

책펴놓고 여유있게 공부하는 사진들 ~ !

그런 데에 다니는 돈만 아껴도 남한테 돈 꿔달라는 연락따윈 안해도 될 텐데 ^ㅡ^)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9.07.28 18:30
잠수를 권해드립니다
베플?네..|2009.07.28 21:15
나도 가장친한 친구한테 돈 한번 빌려주고... 진짜 받긴했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 돈이 사람 배린다고...ㅎㅎㅎ 그깟 돈 30만원에 인격 보이더라... 그래도 아직 친구로 지내고 있지만...그닥... 그전까진 못느꼈는데...꼭 중요한순간 뒷통수 치더라.ㅎ
베플-_-|2009.07.29 10:04
<!--espresso editor content start--><div id="espresso_editor_view" style="font-size:10pt;"><FONT style="FONT-SIZE: 10pt" face=CY106661_10,돋움>헐.....-_-저도 몇달전에 급하게 돈이 필용해서 답답해서 어쩌냐 하고 있는데 친구가 돈을 빌려줬어요...그 친구도 님과 마찬가지로 가족한테 퍼주고 있는돈 모자라 없는돈은 대부업체에 손대서까지 빌려줬는데 엄마가 나 몰라라 하셔서 엄청 힘들어했었거든요..그 사정아니까 못받겠다 했는데 우리가 몇년친구냐면서 선뜻 빌려줘서 저 진짜 너무 고마웠어요..그리고 그 친구가 8월 전까지만 주면 된다고 해서 전 제 집 빼서 그 돈 갚아줬습니다.니 덕분에 고비 넘어갔다고 정말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보내주니 친구도 잘썼음 됐다고제 날짜에 넣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ㅠ_ㅠ친구가 이만큼의 마음을 보여줬음 그런 걸로 연락하기 전에 미리 넣어주는게 친구사이를 돈독하게 해주는 게 아닐까요-_-그 친구 쌩까셈-_- 빌려간 돈이나 갚으라고 문자 넣어주시구요.별 그지 신발라먹는 것들이 아주 그냥-_-</FONT></div><!--espresso editor content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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