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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면 좋죠..?

ㅠㅠ |2009.07.29 10:13
조회 166 |추천 0

저는22살 남친은 24살 이제 갓 300일 좀 넘은 커플이였습니다.

정말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조언이라도 듣고자 글을 쓰게 됬습니다.

글이 길더라도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세요........ㅠㅠ

 

 

저희는 부모님끼리도 정말 잘 알고 서로 사위 며느리 하며 정말 가깝게 지내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오빠네가 가게를 하나 오픈해서

저희 어머니,저,동생까지 모두 힘을 합쳐 가게오픈도 하고 자리도 잡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빠가 정말 어리다면 어리고 아니면아닌 나이에 큰 사업(?)을 차려서인지 평소에 굉장히 신경도 많이 쓰고 잠도 안자고 24시간 일하며 매일매일 힘겨워 했습니다.

옆에서 보는 저도 그 모습이 안쓰러워 거들겠다고 같이 밤새 작업하며 서로에게 힘도 되어주고 했구요..

저는 원래 새벽2시퇴근인데.. 그저께 새벽에

제 퇴근시간에 예전에 오빠랑 저랑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놀러 온겁니다..

전 기분이 좋았죠..오랜만에 보기도 했구..이렇게 가게도 찾아주구 했으니..

하지만 오빠가 할 일이 좀 남아있어가지구..또 밤을 샐 판이였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모여서 술먹구 얘기하구 그러다가 제가 슬쩍 빠져

뒤로가서 오빠가 할 일을 후딱 끝내버리고 같이 어울릴라구 열심히 작업중이였습니다..

어느정도 일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데..

오빠가 오더라구여.. 저한테 머하냐면서...

저는 열심히 작업하면서 오빠한테 먼저 가있으라구..놀구 있으라구..계속 그랬습니다.

근데 오빠는 저한테 계속 그만하라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조금만 더 하면 되~~ 이거만 하면 되는데 뭐~'

이랬더니 오빠가 '그래?같이하자 그럼'이러더라구여..그래서 또 제가

'얼릉 끝내구.. 맘편하게 술한잔 해야지~'라고 정~~말 기분좋게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저에게 날아오는 대답은..

'피곤하다 하지말고 집에 가.'였습니다..

순간 기분이 확 나빠지더라구요..

내가 언제 오빠한테 피곤하다고 했나..내가 그렇게 어리광부리는 애였나??이런저런 생각들이 막~ 머리속에서 멤돌더라구요..

나는 오빠생각해서 .. 일도 덜어주고 요즘 일 하느라 데이트 할 시간도 없어가지고 조금이라도 같이 시간 보내고 싶어서 그런건데..

대뜸한다는 소리가 저 소리라니...

차라리 '피곤하니까 집에 가.'였으면 제가 괜찮다고 하면서 그냥 넘어갔을텐데..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매일같이 자기가 먼저 나한테 그래놓고..

정작 자기는......막 그래가지고 기분이 확 나빠져서 알았다고 간다고 그러면서 하던일 멈추고 홱 나와버렸습니다.

가게에는 저희 어머니두 계셧고 오빠네 부모님도 모두 계셨었지요..

이 상황을 어른분들이 모두 아시고 저한테 그러시는겁니다..

오빠가 센스가 없으니까 똑똑한 니가 참으라고..이해해달라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오빠한테 가시더니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오빠가 당연히 먼저 말걸고 화를 풀어줄줄 알았습니다..

어른들까지 모두 다 알아듣게 얘기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오빠는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하고...

헐.........완전 저는 더욱더 감정이 복받쳤습니다 ㅠㅠ

그렇게 알아듣게 얘기를 해도 안되나??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너무너무 화가나서 저도 부모님들께 인사드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근데 뒤에서 들리는 한마디..

'가~'

.........................ㅡㅡ

정말 남자가 센스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까..

여자맘을 이렇게 모를까...

그러고 혼자 씩씩대면서 가다가 제가 쫌 욱하는 성질때문에..전에도 이런일도 싸운적이 여러번 있었거든요..그래서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빠가 그 정도일줄 몰랐네요 그만하자 내가 지친다 이제 오빠 원래 그런거 알았으니까 내가 그만할게 이제 신경안써'

정확히 이렇게 딱 보냈어요..최대한 돌려서... 저희엄니가 보시곤 이렇게 돌려 말하면 얘 절대 모른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여...그런데 정말 몰랐습니다....

저 내용을 직접적으로 바꾼다면

'오빠가 그 정도로 무딘 남자인 줄 몰랐다 이런걸로 싸우기 싫으니 그만하자 이제 오빠 원래 그렇게 센스없는 남자인거 알았으니 내가 더이상 그런걸로 신경쓰이게 하지 않으마 포기포기'

대충 이런...... 돌려서 말한게 어떻게 보면 기분이 쫌 나쁠수도 있어요..

문자라서 짧게 쓸라고 한거인데다가 저도 그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막 썼었으니까..;;;

암튼...그렇게 문자 보내고 집에 갔는데 전화가 옵니다..

근데 왠지 전화받으면 분명히 싸울거 같은 거에요..

그래서 안받았더니 이번엔 저희엄니한테 전화가 옵니다.....

집앞이라구 저 나오라고... 할 얘기 있다고..

저는 지금 만나서 얘기하면 싸울거 같으니까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고..그렇게 얘기했는데 집앞에 왔으니까 나오래요...

나오래는데 어케요...나갔죠....

근데 나가자마자 정색을 하면서 '그만하자는 뜻이 먼 뜻이냐'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만하자고..이런상황 그만하자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막 흥분해가지곤 내가 이런거 땜에 니 집앞까지 쫓아와야 겠냐고..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막 성질을 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럼 아까 잡지 그랬냐고..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들고 있던 핸드폰을 바닥에 냅다 던져버리더군요....

그러곤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5분동안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이게 뭔 상황이지....싶어서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차밑으로 들어간 뽀개진 핸드폰을 주섬주섬 줍기 시작했습니다

미치겠더라구요..지금 이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건지..

산산조각난 핸드폰을 줍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나더군요..

이제 막 산지 1달반도 안된 생전 처음으로 정말 힘겹게 맞춘 커플폰이였는데..

이걸 뽀개는 의미가 무엇인지..

나랑 끝내자는 건지..완전 제 맘을 다 부숴논것 같았습니다.

그 안에 같이 찍은사진이며 다 들어있는거 뻔히 알면서..

그러고 바로 뽀개진 핸드폰을 보며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더군여..오빠가 안보이길래 부모님께 핸드폰좀 전해달라고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불쑥 나타났다가 제 얼굴을 보고선 진짜 못볼거 본 표정으로 인상을 구기며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들어와서 뽀개진 핸드폰을 들고 나가더니 바로 눈앞에서 또 한번 핸드폰을 집어 던져버렸습니다..

아......진짜........내 맘을 두번이나 부수는구나..하면서 막 울먹거리며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저 내일부터 일 못나오겠다고 그러고 울면서 가게를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집이고 머고 뛰쳐나와서 무한잠수중입니다..

정말 내가 힘들어서 죽고싶은 맘이 생겼을 때 옆에서 날 살게만들어주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무섭게 돌변해서

날 다시 죽고싶게 만드니까 너무너무 혼란스럽고 고통스럽네요..

저도 문자로 말 좀 심하게 한거 알아요..하지만 그게 나쁜뜻은 아니였는데..

참..사람일은 정말 한순간인 것 같네요..

이미 벌어진 일 다시 돌이킬 수도 없고 정말...타임머신이 없는게 너무 서글픕니다..

집으로 돌아가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오빠 얼굴보면 엄청 괴롭고 힘들거 같고..

어떻게 살아가야할 방법도 생각도 안나고..사는게 무섭고..자꾸 안좋은 생각만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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