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날 가지고 놀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을꺼야...그러면 내가 너에게 보여준 내 맘한테 정말 미안할테니깐...
아마 두 달 전 쯤이었을꺼야. 널 만난 건...
그래 맞아.. 그 흔 한 클럽에서 그랬었지.. 내가 왜 너한테 연락처를 알려줬을까...
난 한번도 그런 곳에서 연락처를 준 적이 없었는데...
서로 옆 테이블에 앉게 되었었지.. 먼저 말 걸 던 니가 생각난다..ㅋ 난 너 땜에 세 시간을 넘게 그 빵빵 울리는 스피커 옆에 앉아서 춤추러도 못나가고 너와 함께 얘기만 했던 거 같애.. 그 동안 우린 꽤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었지..
니가 나가서 술한잔 더 하자고 했어. 난 싫다고 했지... 그렇게 나가면 너랑 나랑 왠지 그런 흔한 사이가 되는 거 같아서...
그리고는 너한테 연락이 안올 줄 알았어.. 그런데 연락이 오네.
그렇게 우리는 시작했지.
난 친구들에게 말했어 그냥 쉬운 사랑을 하겠노라고.. 그냥 그런 곳에서 우연히 아무렇지 않게 만난 사이니까.. 나도 외로웠으니깐 그 외로움 채워줄 사람이 그냥 너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연락하는 거였어..
근데,, 처음과는 내 맘이 많이 달라지더라.. 생각보다 니가 생각도 바른 것 같고 열씨미 사는 것 같아서.. 그리고 내가 정말 추한 복장으로 너와 처음 영화 보러 나갔을 때에도 난 니가 그저 그런 남자애라면 쉽게 떨어져 나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에도 넌 내게 더 가까이 다가왔어..
아침에 출근길 항상 니 전화에 난 설레였고,, 웃음이 샘솟았지.. 잠 자기 전에도... 그리고 잠 자는 새벽의 전화에도 난 니 목소리 들을 때면 행복했었어..
그 때부터 난 너에게 서서히 맘을 열었던 거 같애.. 그냥 너만 봤어.. 니 주위의 배경, 학벌, 친구들.. 모든거는 나에게 이유가 안되었던 거였어
물어보고 싶지도 않았어.. 그냥 난 니가 좋은 거였으니깐...
그런데 내 친구들은 니가 나쁜 남자래.. 한 달 넘게 연락하고, 데이트 하고, 손도 잡고 그러면서 사귀자는 말은 안한다구... 난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너랑 만나기도 어려웠잖아... 난 10시에 공부 끝나고.. 너도 일이 맨날 8시 넘구.. 맨날 피곤해하는 너에게 만나자는 말 하기도 힘들었어~ 나 역시도 피곤햇구...
그래도 가끔씩 집 앞에서 니가 날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해봤어...
그럼 넌 항상 새벽에 전화해서 우리 집 앞에 오겠다고 하지.. 난 맨날 그냥 자라고..피곤하니깐.. 그렇게 우리 둘은 생활 패턴이 맞지 않고 있었어...
일욜까지도 일하면서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너.. 내가 막 졸라서 영화 보자고 하고..
넌 은근슬쩍 피곤하다며 빼는 듯 하고...
그날도 넌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데 전화가 왔어..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있대... 난 순간 너무 서운했어... 나 만날 시간은 없으면서 친구들이랑 지금까지 술마시고 있는 너...
자다가 지금 나온거라 햇지만...그래도...서운함은 어쩔 수가 없네..
너는 지금 또 날 보러 오겠다고 했지.. 그치만 난 이미 너에게 그런 말들 질려있었어.. 어차피 넌 오지도 않을거면서.. 새벽에 일찍 출근하면서,, 왜 자꾸 사람 흔들어!!!
너한테 냉정하게 말했지.. 너도 내 맘과 같지 않다면 연락하지 말라고.. 우리관계는 끝이라구... 사귀지도 않으면서...이러는거 너무 싫다구...
친구들이 자꾸 나에게 너는 날 그냥 데이트 메이트로밖에 생각하지 않는거래.. 그런 말 들으니깐 자꾸만 너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 의심만 하구... 널 믿지 못했어...
그냥 내 마음을 따랐어야 했는데... 니가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늦은 거라구.. 천천히 내게 오고 있는 거라고 믿었어야했는데... 나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진짜 니가 이렇게 나한테 이럴 줄은 몰랐어...나 이대로 기다리게 둘꺼니??..
너 역시 내 친구들 말 처럼 나쁜 남자 였던 거야?? ..
침묵만큼 확실한 대답은 없다지만,,
어쩜 이렇게 한순간에 연락을 끊을 수가 있니...
난 믿을 수가 없어.. 니가 날 좋아하지 않았다는거... 만약 그랬다면..
나..진짜 다시는 사랑하게 되지 못할 거 같애..
나.. 상처받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