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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결혼자금으로 신랑이 저 몰래 3천만원이나 해줬다고 하네여..

속상한 새댁 |2009.07.29 20:14
조회 42,148 |추천 12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선배주부님들의 조언이나마 듣고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28세이고 결혼 3년차 접어든 새댁입니다..

몇달전에 유산의 아픔을 겪어서 아직은 아이도 없네여..

 

지금 살고있는곳은 지방인데 현재 직장(물리치료사)을 다니고 있습니다..

신랑이 저의 고등학교 2년 선배였는데..고향이 같다보니 명절때 우연히 모임에 들렸다가 그게 인연이 되어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네여..

 

신랑은 고향에서 자기 사업을 하며 자리를 잡고 있는상태였고, 저도 큰 맘 먹고  도시생활 뒤로하고 결혼과 동시에 고향으로 내려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고향에는 시댁도 있지만 저희 친정도 있어서 한결 마음은 편한상태였구여..

 

2년동안 결혼생활 하면서 남편하고 싸웠던 일도 없었던것 같고, 시댁식구들하고도 큰

불편함없이 살아왔던것 같네여..

그런데, 얼마전 저희 둘째 형님에게서 전화가 왔는데..대뜸 하시는 말씀이 저에게

동서~정말 대단하다..아가씨 결혼자금으로 3천만원 내놨다며~큰형님하고 나는

시댁에다가 그냥 500만원씩 보태드렸어..이러시는 겁니다..

 

너무 깜짝 놀라서 둘째 형님에게 이게 지금 무슨소리이냐고 , 도대체 무슨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둘째 형님께서도 놀라셨던지 제 느낌이지만 살짝 당황하신 눈치이신것 같았습니다...제가 흥분 가라앉히고 둘째 형님에게 자세히 여쭸더니 올 9월에 결혼할 시누이 결혼자금으로 저희 신랑이 시어머니에게 3천만원을 드렸다더군여..

 

그 말 듣는순간  저도 사람인지라 잠시동안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당장 신랑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려다가  아니다 싶어서 신랑퇴근하기만을 기다렸네여..

그래도 일하고 들어온사람 저녁은 차려주어야 될것 같아서 저녁까지 다 먹이고 난

다음에 냉커피 두 잔 타서 조심스럽게 신랑한테 말을 꺼냈습니다..

 

9월 달에 아가씨 결혼인데, 어머님에게 500만원정도 드릴려고 하는데 자기 생각은 어때하고 물었더니..이 넘의 신랑 눈 땡끄래지더니 말을 버벅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신랑에게 웃으면서 ..뭘 자기는 쑥스럽게 이렇게까지 나에게 감동을 받아~

형님들도 두분 다 어머님에게 500만원씩 보내드렸다고 하시는데, 나도 그 정도하면

되겠지~ 근데, 솔직히 금액은 조금 큰 것 같아 그~징...

 

저희 신랑 아무 말도 못하고 냉커피만 원 샷 해 버리더군여..

그래서 제가 자기~ 자기는 나한테 할 말 없어..나한테 할 말이 있을것 같은데..

아니, 꼭~할 말이 있을 것 같애...아주 대단한 일이 있었을것 같은데..하고 애매하게

말을 꺼냈더니...갑자기 저희신랑 저에게 피식하면서 미소를 띄우더니 하는 말..

 

다 알고 있었구나~~미안해, 상의안하고 나혼자 일 저질러서...

어떡하냐  그럼, OO는 (시누이) 9월 달에 결혼은 해야 되는데 모아둔 돈은 없지..

그렇다고 뱃 속에 아이까지 가졌는데, 결혼을 취소할수는 없지...OO이가 울면서

나에게 전화했더라 좀 도와달라고...그래서 집 담보로 대출 받을려다가 나중에 자기가

알면 더 난리칠까봐 몇달만 쓰기로 하고 아는 지인에게 3천만원 빌렸어~

 

미안해, 진짜 미안해..나도 사실 마음 편하지 않았어~나 조금만 이해해주면 안돼~

순간 주의에서만 들었던 뚜껑이 열린다는 뜻이 무엇인지 알겠더군여..

쇼파위에 놓여있던 TV리포컨이 제 손에 잡히더군여~

일어나서 쇼파에 앉아있는 신랑 머리통을 리모컨으로 힘껏 두 대를 때렸습니다..

신랑 놀래서 제 양팔 못움직이게 잡더니 무릎끓고 싹싹 빕니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대요..

나는 애기 낳기 전에 좀 더 여유있게 모아서 편하게 살자고 임신 한것도 모르고  하루종일 서서 환자들 돌보느라 넘 무리해서 몇 달전에 유산까지 되었는데...신랑은 자기 여동생 애 가져서 잘 못될까봐 , 결혼 못 할까봐..이 짓거리 하고 있고..

 

울면서 신랑에게 막 퍼붓다가 사람이 화가 나니깐 정말 눈에 보이는게 없더군여...

결혼 생활 2년동안 신랑한테 막말 한마디 안하고 애교만 부려었는데...

제 입에서 신랑보고 이런 거지같은 XX야~나쁜 XX야~ 니 동생만 불쌍하고 안쓰러워

보이던...뭐가 그렇게 안쓰러운데...나이 27살에 지금까지 몇년동안 직장생활도 했으면서 지금까지 뭐 했길래 지 결혼자금도 못 모았는데...

 

니 동생 방 들어가 봤어...장농문 열어봤어...신발장 열어봤어...

장농문 열어보면 중브랜드 옷은 찾아볼수가 없어..다 백화점 메이커고, 가방은 다 명품이더라... 제일 싼게 MCM 이더라...구찌..루이비통 가방 쓰다가 MCM 가방들을려니깐

빈티나 보인다고 나보고 가방하고 지갑 세트 80만원 조금 더 주고 샀는데...40만원 주고

가져가라고 한 인간이 니 여동생이야~~

 

그리고 말 나온김에 한 번 다 해보자~~

두형님들이 500씩 보태줘서 천만원이고  당신이 3천만원 보태줘서 4천만원인데..

신혼 살림도 다 명품으로 사야된다고 하던...결혼식비용하고 예단비 시댁에서 해주신다고 하고 넉넉잡고 신혼살림 산다고 해도 천오백이면 하고도 남겠다...

나하고 이혼하기 싫음 당장가서 3천만원  다시 가져와~하고 소리질렀더니...

신랑이 저에게 흥분가라앉히고 자기 말좀 들어보랍니다...

 

사실 저희 시누 카드빛이 2천만원 정도 된다고 하더군여...

몇년 전에도 카드빛  시부모님들에게 걸려서 난리가 나서 그때는 시부모님이

카드값을 다 막아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이번에는 답이 안나와서 시누 신랑될 사람한테 말할수도 없고 부모님에게도

말할수가 없어서 저희 신랑에게 도움을 청해서...아버님만 모르고 어머님은 알고계셔서 시누이하고 말 맞춰가지고 해결했나보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지금 당장 당신 동생 방안에 있는 명품가방들만 중고로 넘겨도 천만원은 훨씬 넘게봤겠다고 ..양심들 있으면 다 처분해서라도 양심껏 돈 만들어오라고 소리쳤습니다...

저희 신랑 하는말...정말로 가방이 그렇게 비싸냐...대충 가방하나씩 얼마나 하는데...

묻길래...대꾸도 하기 싫어서 백화점 명품관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가격 확인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한푼도 제 손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신랑에게 하도 전화가 와서 화가 나길래 문자로 9월달에 당신 여동생 결혼하는 날이

우리 이혼도장 찍는날이 될것 같다고 ...문자 날렸네여...

 

선배 주부님들 이 일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되나여~~~도와주세여...

 

 

 

 

 

 

 

추천수12
반대수0
베플비하인드|2009.07.29 20:36
된장녀 여동생한테 뒷통수 맞은 오래비.. 남자들은 참 미련하죠. 일하느라 유산까지 한 와이프 몰래 된장녀 동생 결혼자금 3천만원을 마련해주다니..것두 카드빚이래. 진짜 골때린다. 암만 생각해봐도 얼른 수습하셔야겠네요. 그거 받을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지금 없는 돈이 결혼하면 생길까요? ㅎㅎ게다가 애까지 낳으면 더 쪼달릴텐데? 시누이 진짜 짜증난다. 나같음 새언니한테 미안해서라도 말 못 꺼냈을텐데- 지 결혼한다고 멀쩡히 잘 사는 오래비 이혼시키게 생겼네. 나쁜년. 힘내시고 남편 닦달해서 얼른 돈 받아오라고 하세요. 처음이 중요합니다.
베플-_-|2009.07.30 04:10
님 남편에게 하는거 보니 정말 제가 원하는 스타일 (할말 하고 살수있는) 여성분인거 같아서 진심으로 말하는데 제발 이번 일 봐주지마세요. 님 이거 봐주면요? 님 시누이, 님 모르게 또 부탁하려고 오빠한테 연락할겁니다. 님 , 몰랐잖아요. 형님이 말하기전까지. 게다가 말안하고 있다가 할말없어? 이거에 뭐야 알고있었어? ...-_-또라이.. 자기 팔짜 자기가 만들어간다고 ... 님이 그냥 앞으로도 그렇게 돈 뜯기고 살 자신있으면 이번 일 넘기시고 아니라면 댓글들 말 들으세요. 내 자식은 소중하지 않아서 지켜주지 못했고 남의자식은 귀해서 지켜줘야한답니까?? 진짜 웃기고있네 .. 지 자식 건사도 못하는놈이 ....... 이혼접수해놓으세요. 취소되니까 이혼접수해놓으시고 돈 받아오세요. 남편은 미친놈이니 시누이랑 당분간 시집으로 보내세요. 대체 님 시누이는 어떤 여자입니까?? 아오 .. 그돈 3천만원 누가 갚냐구요? 님이 갚아요. 님이 갚는다구요 .. 그건 잘 아시죠??? 시누이 절대 안갚아요. 절대 절대 절대 안갚아요. 갚을만한 위인도 아닐거같고.. 그 돈을 빌려준 님한테 아무소리없이 있던거 보면..아오 ..복장아.. 한 몇년 지나서 이거 왠 빚이야? 이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 지금이라도 안거 다행스럽게 여기고 남편한테 그 돈 다시 받아오게끔 하세요. 시집식구들이 님보고 독하다 마다 그런말 나와도 싸그리 무시하세요. 지 여동생 곱게 시집보내려다 자기 쪽박찰 수도 있다는거 알려주시구요. 그냥 넘어가지마세요. 이번 한번 넘어가면 님은 아기가지는것도 미뤄지구요(빚 갚느라.. 3천만원이면..어휴) 담번에 또 이런일 안생기려는 보장없고요. 여러모로 님 ㅄ되는거구요. 님만 허리 휘게 빚갚는겁니다.. 남편이요? 그런 고생 몰라요^^ 알면 빌려줬게요??? 님 시어머니도 대책없네요. 전화해서 따질만한 일이니 따지세요
베플만약에|2009.07.29 20:32
나라면 .. 짐싸놓고그냥 갈라서자고한다 냉정하고 담담하게.. 너보면 내청춘받쳐서 일해서 니동생 혼수마련해주려 산거같아 허무해서 그만살고싶다... 나한테 변명도하지말고 맘돌리려고도하지말고 그냥 끝내자 니잘못이니까 서류정리될때까지 니가나가라 그다음은.. 돌아가는꼬라지한번 볼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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