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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수술 후 일년...

... |2009.07.30 07:03
조회 3,129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보기만 하다..
오늘은 써보고 가려구요...

저에겐 사귄지 2년이 다되어가는 남친이 있습니다...
저에겐 모든게 처음이였던 사람이죠...
사귄지 일년됫을때... 제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햇죠..
새콤달콤한게 먹고싶고 신음식이 먹고 싶고... 과일도 먹고싶고...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나는 싫어하는 음식도 뚝딱 다 먹고...
잠도 쏟아지고.. 가슴도 너무 아프고...
피임약을 다 먹엇을때도 생리가 없어서.... 테스트기를 사서 했는데...
빨간색 두줄... 그래서 다른테스트기 3개를 더사서 햇죠...
결과는 같은결과... 참...앞이 깜깜해지더군요...
피임확실하게 했기때문에... 더 황당하구... 참....

울면서 남자친구한테 할얘기있다고 만나자고 했죠...
그때 남친을 일주일동안 만날 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남친은 제가 그냥 보고싶어서 그러는줄 알고 왓구요...
남친한테 말을 했는데... 남친의 그때 표정은...아직도 잊혀지지가 안네요...
한참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절보고 씩~익~ 웃더니 모먹고싶냐구-
그래서 그렇게 많이 먹었던거구나 하며... 식당에 가서 정말 많이 먹었죠..ㅋ
그리고 다시 집에와서 앉아서 얘기를 했는데 첨엔.. 낳아서 키우자 했죠...
근데.. 막막햇습니다... 남친은 졸업이 아직 멀었고..일하며 학교다니구..
전 휴학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왠지 애기랑 같이 학교를 다녀야 할찌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부모님... 양쪽다.. 너무 무서웠죠.. 혼나는건 괜찮은데...
양쪽부모님 모두 고혈압/ 저혈압 참... 혹시라도 넘어가시면 어카나...
양쪽 부모님다 난리가 나시겠지만....
남친집이 더 발칵 뒤집혀질 사정도 있었구요..
그리고 제가 사는곳은 한국이 아니라... 보험이 없으면...애기낳는게 너무 비싸요...
보험도 너무 비싸구요...물론 전 보험이 없구요...감당할 돈도.. 없엇죠...
휴.... 정말 많이 울면서 얘기햇죠... 저도 애기를 좋아하지만...
제 남친은 저보다 훨씬... 제가봤던 남자중에 애기 젤 많이 좋아하는애라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정말 낳고싶은데..
진짜 낳으면 다같이 손가락만 빨고 있을것같은 상황이엿죠...
양쪽집이 다 잘사는것도 아니구...휴.. 아 돈이 뭔지..ㅡㅡ

그렇게 일주일뒤에 병원보단... 가격이 많이 싼;;... 클리닉에 수술날을 잡았죠....
일주일동안 남친은 저 위로해주느라 정신이 없었죠...
하루전날 제가 좀 진정이 됐을때...남친이 조용히 제 배에다 머리를대고
둘다 정말많이 울었던게 생각이 나네요...ㅠㅠ

그렇게 병원에가서 초음파로 애기집을 보고... 간호사가 빨리왔다고..
피임했냐구 물어봐서 했다하니까...무슨약먹었냐고 물어서..
니들이 주는약 먹었다고..ㅡㅡ 그랬더니 쉽게 임신이 되는거 같다고....ㅡㅡ;;;;
그러고 좀 더 얘기를 하다 간호사가 수술하지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해야한다 하니까... 다 괜찮을꺼라 얘기하더군요...
다 괜찮다는데 왜 더 눈물이 쏟아지는지...ㅜㅜ

약4알을 먹고 기다리는 동안 울구불고 정말.. 휴...
약을먹으면 정신이 없어지고 머리가 아프다던데
전.. 정신은 말짱하고 머리만 아팟죠...
그렇게 수술하러 들어갔죠... 남친도 같이 손잡구 옆에 있어줫습니다...

여기서는 마취를 하지 않아요... 정말 짧은 20분이였지만.. 저한테는
100년같은 시간이였죠.... 배가 아파지고... 한가지 생각밖에 안들었죠...
애기가 견디기 힘들면 날 데려가도 괜찮은데... 아니.. 그냥 나도 같이 갔음 좋겟다..
그런데... 배가 많이 아팠지만.... 피도 많이 낫는지 너무 어지러웠지만.....
죽을만큼은 아녔나봅니다... 수술다 했다는 말이 들렸고...
남친이 괜찮어? 하며 제 식은땀을 막 닦아주고...
남친은 제가 죽는줄 알았데요.... 얼굴이 백지장처럼되고.. 식은땀흘리면서...
무지 떨고 있었다고.....전 애기생각에 그런건 기억도 안나네요...
그렇게 회복실에서 의사랑 얘기하고 집에와서...
울고 또 울고 ......있었죠...
남친이 끓여주는 미역국을 먹구....
남친이 먹여줘서 먹긴먹었는데 어케 먹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의사가 한 1주일정도는 홀몬땜에 임신한거랑
몸이 비슷하다가 괜찮아질꺼라 했는데..
그게 맞는건지...
정말 맘이 아팠어요.. 내 몸은 아직 그대론데...
내 뱃속엔 아무것도 없다는거....

아직까지도.. 하루도 생각 안하고 지나간날이 없죠.....
꿈에서도 애기본적도 있구...악몽도 꾸고... 애기가 죽을라하는데 구할 수 없는..ㅜㅜ
그때 수술 안햇으면 지금쯤 아기가 잇을텐데... 궁금하고...
제 남친은 맘이 너무 아파 "우리애기"라고도 말도 못하구...
전 애기 보고 오고 그럼... 그럼 정말 많이 울고...
제 평생............. 갈것같아요...
제가 초음파로 본건.. 아기집이였지만... 진짜 아기의 형태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파했을 아기를 생각하면.....정말...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여러분들도 피임해도 조심하세요... 조심 또 조심.. 정말.. 수술하고나면...
평생... 평생 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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