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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여행 가 보신 분 있나요?

눈물바다 |2009.08.01 08:18
조회 875 |추천 0

너무나 답답해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우선 제 여친은 29살이고, 굉장히 보수적인 집안의 딸입니다.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가는 곳은 항상 엄마한테 보고하고 모든 걸 밝히고 다니는 그런 마마걸이라고 보심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연히 둘이 여행을 가는건 꿈도 못 꾸었지만, 한두달 전부터 휴가를 맞춰서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해서 처음으로 하루종일 붙어있을 수 있을 수 있겠구나 하며 여행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7월 말이 되어서 애인에게 말을 해보니까 부모님이 집안 일로 못 가신다고 하고, 그래도

자신은 휴가니까 어떻게든 우리 둘만이라도 갈 수 있게 자신이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된다는 말만 들었다는 여친이 저에게 미안해하다는 시늉을 하기 시작했고, 저는 여친의

아버지와 등산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다녀 오면서 여친의 오빠와 같이 가는 방향으로

같이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고, 여친의 어머니로부터도 허락을 받아내었습니다.

 

그런데 여친은,

 

여친 : 눈치가 그렇게 없어? 그게 가지 말라는 소리야!!! (짜증을 내며)

 

저 : 어머니께서 허락하신다고 잘 갔다오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가지말라는거야?

 

여친 : 오빠 생각만 하지마. 우리 집은 그게 가지 말라는거야! 반어법 몰라?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휴가가 짧아져서 둘이 여행갈 수 있는 시간도 주말 1박 2일 뿐이 없습니다. 전 월요일부터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ㅠㅠ

홧김에 전화로 너 안만난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아침에 전화를 거니 그냥 끊네요.

싸이에 들어가보니 벌써 대문은 솔로를 과시하는 것처럼 변해있고, 저에 대한 흔적은 바로 다

지웠더군요. ㅡㅡ;

이런 여자를 만나야 될까요?

웬만하면 참고 만나려고 했는데 결혼 전에 여행은 커녕, 어떤 추억도 만들 수 없는데

연애결혼을 추구하는 제가 과연 나중에 이 일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현재 여친을 고딩6학년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전형적인 마마걸이죠.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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