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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몹쓸자식인가요......

독립하고 ... |2009.08.01 22:05
조회 248 |추천 0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 여행작가가 꿈인 20대 여성입니다.

오늘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써보네요.

 

 

 

우선 저의 하루 일과는 ,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글을 씁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어서 여행을 가기 위해서구요.

나름대로 제꿈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고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엄마랑 싸우게 되었어요.

 

 

남동생이 고3인데 이번주말에 서울로 가서 옷도 사고 쇼핑을 하고 싶다고 했나봐요.

엄마가 남동생을 따라가라고 하셔서,

따라간다고 했어요,

일주일에 오일을 육체노동을 하고 글까지 쓰니까, 휴일에는 쉬고 싶었지만

누나로서 하루쯤 남동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엄마한테 짜증을 내기는 했어요. 왜냐면 저는 옷을 잘 못고르거든요.

가게에서 제옷을 사본 경험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나중에 엄마에게 짜증부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네요.

 

 

그런데 오늘 남동생이랑 같이 서울가려고 준비를 하는데요,

엄마가 그러시는 거예요.

남동생이랑 서울갔다와서,

수시모집에 넣을 자기소개서를 써주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이번 주말에 서울도 갔다오고(참고로 저는 서울까지 고속버스로 4시간 거리의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자기 소개서모두 쓰는 것은 저한테 힘들다구요.

 

자기 소개서도 포항공대 수시 모집에 쓸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에 대충쓰면 안되는 것이거든요. 주말동안 남동생이랑 함께 머리 맞대고 써야 겨우 쓸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이번주말에 서울을 가서 스트레스를 풀게 도와주는 것과 자기소개서를 쓰는것을 도와주는 것 두가지중에 하나만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네요.

 

솔직히 저도 주말에 쉬고 싶지만, 남동생을 위해서 주말을 반납하려고 맘먹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주말에 정말 두가지를 하기에는 힘드네요.

 

근데 엄마가 화를 내시네요.

그러면서 저랑 8살 차치나는 남동생한테 저를 가리키면서

큰누나가 하는 꼴을 보라고..... 앞으로 큰누나를 믿으면 안된다고...... 자기생각만하는 이기적인 누나라고 큰소리로 말하시네요.

 

저는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저요? 주말마다 기숙사에서 오는 남동생을 위해서 장도 봐다가 음식도 해줬구요.

남동생이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이 있으면 제가 돈을 좀 더 보태는 한이 있더라도 좋은 것을 해줬구요.(제가 번돈으로 무서워서 제옷도 제대로 못사는 접니다)

그밖에 등등.....

뭘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너무 서러운거 있죠,

 

솔직히 엄마도 밤마다 봤습니다.

제가 일하고 돌아와서 팔에다가 파스붙이고 자고, 다리에 물파스 바르고 자는 것을 말이예요.

위랑 장이 좋지 않아서 몰래 병원에 다니면서 부모님께 병원비 달라는 소리 한번한적 없습니다. 아프다고 하면 화부터 내시는 어머님이신지라......

 

아까 나가시면서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이제 저한테 다시는 남동생일 시키지 않을 것이라구요.

제 도움 없이도 대학 보내실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비록 누나한테는 무심하지만 저에게는 예쁜 남동생입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그냥 남동생에게 손놓고 싶네요,

제 가족들에게도 그렇구요.

 

어머님이 바깥에서 사람들에게 제가 영어교육과다니고 임용준비한다는~ 거짓말도 하시더라구요. 저 솔직히 어머님이 이러시는 것도 너무 싫습니다.

 

나이찬 처녀가 반듯한 벌이 없이 부모님옆에 있으면 안되는가 봅니다.

 

집을 나가서 따로 독립하는 것이 옳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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