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없는게 당연하네요.
-_-;
읽어보아요. 같이 공감하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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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샌 연락 잘 안 하고 살지만
한 때 굉장히 친했던 친구 김양의 집에 놀러갔을 때의 일이다.
김양과 나의 주특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기.
시간 감각 없이 놀기.
시계 버리고 놀기.
정신없이 놀기.
-_-; 한마디로 노는거에 목숨 거는 스타일;;
그 날도 열심히 미친듯 놀다가
해가 뉘엿뉘엿 지고 나서 달님이 날 향해 방가방가를 외칠 때 쯤에야
집에 돌아갈 생각을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술에 찌들은 청년 하나와,
그 청년의 친구로 보이는 외국인.
개인적으로 외국인만 보면 도망가고 싶어지는
전형적인 한국인 습성을 지닌 나는-_-
좀 멀리 떨어지려고 김양을 끌고 이미 문이 닫힌 가게 앞에 섰다.
헌데
그 청년과 외국인..
우리쪽으로 온다.
-_-
잎새: 허억;;
가뜩이나 외국인 기피증에-_-;
술에 잔뜩 취한 사람들이다 보니
너무너무 무서웠다.
물론 김양은 내 옆에서 내 얼굴을 더 무서워하고 있었지만;;
그 두 청년은 우리쪽을 향해 열심히 비틀대고 있었다.
드디어 잔뜩 쫄아있는 김양과 내 쪽으로 다가온 두 청년..
치근덕 거리기 시작한다.
잎새: 커헉
외국인: ..쌸라쌸라...
잎새: 아, 아임 파인 땡큐, 앤드 유?-_-;
외국인: ...쌸라쌸라쌸라~!
그 사이,
김양은 한국인 청년을 나름대로 설득하여
난관을 빠져나온 후였다.
김양: 말이 통하는 걸로 봐서 내 쪽이 훨 낫구나.
잎새: 구해줘;;;
김양: 미안하지만 나는 영어가 30점대라서... 쏘리 벗 아이켄 마이 프렌드-_-
잎새: 아악!;
그러는 사이,
그 외국인은 어느새 내 몸에 잔뜩 밀착한 채로
내 귓가에 뭐라고 쭝얼거리며 입김을 불어넣고 있었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졸라 화끈한 대쉬-_-
외국인: 쏼라쏼라쏼라...
잎새: 귀에 대고 씨부렁거려도 뭔 말인지 몰라욧;;;
술냄새에다가 징글징글한 대쉬-_-
덧붙여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에;
난 당황하여...
퍼억!!
그 외국인의 죽탱을 날려 버렸다!
-_-
그러자 분노한 술주정뱅이 외국인은 외쳤다.
외국인: 오우~!! 쉣! 쏼라쏼라쏼라..
-_-
잎새: 아, 아임 파인...-_-
때마침 도착한 버스로 후다닥 달려가서
그 외국인이 비틀거리며 바닥과 찐한 스킨쉽을 나누는 동안
재빨리 달아날 수 있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김양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김양: 어제 그 외국인 입에서 피나더라.
-_-;
*교훈: 다음부터는 안 보이는 곳 때리자.
2.
어느날,
아침부터 딸꾹질이 멈추지 않았다.
잎새: 딸꾹.. 아~ 딸꾹!-_-
그런 내게 다가와 상냥하게 콩나물국을 건내는 울 오빠.
잎새: 술 안 마셨어-_-;; 딸꾹!
줄기: 행색이 딱 술취한 늠인데...
친구들이 남포동에서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놀아보자고 연락을 해서,
돈 200원 아끼기 위해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타고 남포동으로 향했다.
천원 짜릴 내자 언제나 그렇듯-_-
버스기사 아저씨는 내게 400원을 거슬러주었다.
잎새: 아씨.. 딸꾹, 나 학생.. 딸꾹, 백원 더.. 딸꾹;;
아저씨는 날 또라이보듯 쳐다보시더니-_-
곧 동정심 쁘라쓰 비난하는 말투로 혀를 끌끌 차셨다.
버스기사: 젊은 처자가 훤한 대낮부터 술을 싸지르고 댕겨? 쯧쯧..
잎새: 술 안 마셨다니까요 젠장;;; 딸꾹;;;
억울했지만 백원을 포기하고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맨 뒷자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리에 앉았다.
멈추지 않는 딸꾹질은 이제 포기한 채로 얌전히 앉아서 가고 있는데,
맨 뒷자리 앉아있던 남학생들의 범상치 않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남학생1: 오, 20번 달성!
남학생2: 야, 야 또 한다 또 한다
-_-
잎새: ..딸꾹;
남학생3: 21..
잎새: 딸꾹;; 딸꾹;; 딸꾹;-_-
남학생1: 우와~! 삼단콤보!! 들었나? 그럼 몇번이지?
남학생2: 에.. 그러니까.. 24번째!
잎새: ..딸꾹..;;;;;
남학생3: 방금 25번!
남학생1: 딸꾹질 백번하면 죽는다메? 계속 세보자
..
분노보다는 쪽팔림이..
-_-;;
결국에 그 남학생들은 86번까지 센 후
아쉬운 듯 국제시장에서 내렸다..
*교훈: ...잊지 않겠다.
3.
내가 웃대에서 글을 쓴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
친구 몇몇은 웃대에 접속해서 내 글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 중 한 친구가 말했다.
친구: 아하하하하하.. 넌 시집 다 갔다.. 하하하하
또라이야 왜 본명으로 쓰고 난리야. 하하하하!!...
-_-;;
*교훈: 귀찮아도 닉네임 짓자.
4.
중학교에 입학하자, 담임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혹시 우리 중학교의 졸업생이나 재학생 중 친형제가 있으면 말해보라 하셨다.
열매오빠가 우리 중학교 졸업생이었기에 난 손을 번쩍 들었다.
담임: 오빠 이름이 뭐니?
잎새: 시열매요.
담임: 아~ 열매가 니네 오빠야? 안 닮았네. 동생은 왜 이렇게 죽쒀놨대?
잎새: -_-
담임: 니 이름은 뭔데?
난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잎새: 시잎새요!
담임: 풋
잎새: -_-
아이들: 풋..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곧 교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_-
난 뭐 인생이 이래?
얼굴로 웃기고 이름으로 웃기고..-_-;
담임은 한창 웃다가 전력을 소비해서 헉헉대며
내게 물어봤다.
담임: 혹시 형제 더 있니?
잎새: 오빠 한마리 더 있어요.
담임: 그 오빠 이름은 뭔데?
잎새: 시줄기요.
담임: 크하악!;;
아이들: 풉.. 푸하하하하하하하!!
-_-;
씨발;;
입학 첫날부터 난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교훈: 울 오빠 자식새끼 낳으면 이름 궁창이로 지을 거다.
-_-
5.
한창 채팅 하던 시절 알게 되어,
몇번 만나고 친구되었던 서군새끼가 가출을 했다.
우리 부모님께선 대구에서 유리공장을 하시고,
얼마전이긴 하지만 그 때만해도 열매오빤 수원에 있었고,
줄기오빠는 부모님 공장을 돕고 있었기에
난 커다란 집구석에서 어이없는 자취를 하고 있었다-_-;
그런 덕에
서군은 부모님이 안 계신 우리집을 노리고 찾아온 것이다.
하룻밤 거실에서 재워주고
다음날 일어나서 서군에게 물었다.
잎새: 학교 안 가냐?-_-
서군: ..가기 싫어.
잎새: 그럼 걍 때려쳐
서군: -_-;
이럴게 아니라,
애를 설득해야겠단 생각에 난 차근차근 서군과 대화를 시도했다.
잎새: 학교 몇일 안 갔는데?
서군: 3일째..
잎새: 짜식 그 정도면 괜찮아, 난 2주일동안 안 가봤는데 안 짤리더라 후훗!
서군: -_-;
잎새: 집은 왜 나왔는데?
서군: 부모님이 미워..
잎새: 짜식 그 정도면 괜찮아, 울 부모님은 나 쫓아낼 궁리만 하고 계셔 후훗!
서군: -_-;;;
잎새: 혹시 담배피거나 그러진 않지?
서군: 안 펴..
잎새: 짜식 그 정도면 괜찮아, 난 못 끊겠어 후훗!
서군: ...-_-;;;
잎새: 학교 그만둘거야?
서군: ..............
그 날 서군은 집으로 돌아갔다.
한 며칠 뒤, 서군이 내게 연락해서 이렇게 말했다.
서군: 학교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너 보니까 그러면 안 될 것 같더라.
니 덕에 정신 차린 것 같아. 고마워^^
-_-
이거 칭찬이야 욕이야..-_-a;
서군: 근데 어떤 남자가 너 데려갈지 걱정이다! 하하하하!
*교훈: 남녀간의 우정도 성립한다.
-_-;
추천해주면
쓰라린 맘이 달래질 것 같아요.
-_-
덧. 위의 교훈들은 도덕적 요소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