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
딱 1시간 전 얘기이군요.
잠시 외출했다... 밤 10시경 동네 초입에 하얗고 조그만 말티즈 한마리가 있더군요.
어떤 아주머니를 따라가는데 이상하게 아주머니만 집으로 들어가버리고
그 아이는 그주변을 방황하더라구요.
저희 동네에 고런 종류를 키우시는 분들이 있으시길래.
잠시 나왔나보다... 이러구있는데...
그 조그만 아이가 절 따라오더군요.
그래서 "어디가니? 집없어??? 언능 들어가~"
이랬는데도... 환하게 웃으면서 따라들어오더군요.
길가에 어떤아저씨가 계시길래... "이개 주인이세요?"
그랬더니... 아니라고... 동네갠가???
이러시기만 하시더군요.
그 아이는 절 말없이 경쾌한 발걸음으로 따라오더니.
결국엔 저희집까지... 대문여는 순간 휙 들어가더군요.
얘가 왜이러지... 집이없나.. 유기견인가...
그생각을 하고있는데... 저희집도 키우는 개가있거든요.
그 유기견 아이가 들어가자마자 저희집 개를 협박하고.
마치.... 우리집이 첨부터 자기집인마냥... 온집을 돌아다녔어요.
첨엔... 유기견인가보다... 그냥 같이 키울까???
이생각을 했는데... 이아이..... 정이 그리운건지....
제가 주인인줄알고... 계속 저만 쫓아다니고... 결국엔...제가 방으로 들어가니
방문을 긁고 울고 짖고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순한 저희집개는 놀라서 도망다니기 바쁘고. 집에는 아무도없고.
아빠한테 연락했더니... 내보내라고... 둘이 못키운다고 하셔서..
그럼 오늘 저녁만 데리고있다가 낼보내자 싶어서 잠시놨뒀는데...
그짧은 10분사이에... 저희집 근처 사람소리만 나도... 자기집 보호하는 마냥 짖어대더라구요. 한편으론 안타깝기도하고...
밖으로 내보내면... 그조용한 동네 떠나가라 대문을 긁고 울고..
10여차례 내보내고 울고. 들여보내고를 1시간을 했네요.
제가 잠을 잘수도없게 방문을 긁어대고.... 출근도해야하는데...
동네분들한테도 죄송하고.
유기견보호센타에 전화했더니... 휴일이라 시청당직실로 연결되더군요.
휴일이라서...시청으로 직접데려오랍디다...
그시간이 10시30분... 그뒤 한참 30분을 둘이서...아니 저희개까지 셋이서 실랑이하다가.
결국엔 소방서에 전화를했더니... 데려가겠다 하더군요.
그시간이 밤11시... 10분정도있으니... 소방서 구급차가 번쩍거리면서 엥~ 거리면서 오더라구요.
데리구 나갔더니... 세상에... 분명히 전화로 조그맣고 순한 강아지라고했는데...
소방관아저씨 6명이오시더군요 뜰채랑,,, 마취총을 구비하시고...ㅠㅠ
사람을 위협하는 큰개인줄 아셨나봐요. 아마도 전달이 잘못됐나봐요.... 아저씨들이 그러더군요.
키울꺼냐고.. 그래서... 못키우는데...집도 안찾아가고.. 우리집을 떠나지도 않는다구..
한마디하시더군요...
이강아지...30일안에 주인못찾으면 안락사시킨다고...
맘이 너무아픈데... 현실이 어쩔수없어서 결국엔 달랑 들어올려서 실려가더군요.
깨갱한번 안거리고 얌전히 가는데... 맘이 찢어지네요.
전에 키우던 우리 강아지도 다른분이 잃어버리셔서 유기견이 됐을텐데...
기분이 너무 좋지않네요.
애기 미용도 다시키고...냄새도 안나고... 문만 안긁고.. 제가 눈에 안보인다고 소리만 안질렀어도...데리고있었을텐데...
아효...
애견을 키우는 애견가족 여러분... 강아지 버리지마세요.
하나의 생명이랍니다. 밖에서 키우는 개던... 집안에서 키우는 개던간에...
그아이들은.... 가족이에요. 가족을 잃은 아이들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받는답니다.
너무 슬프고 답답한 마음에 그냥 끄적거리고 나갑니다.
아...!! 늦은시간에 화재,인명구조하기도 바쁜 119아저씨들...
너무 감사했어요....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