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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미친뇬정신차리.....쓰신분..보세요

리플에환장... |2004.06.22 18:34
조회 3,214 |추천 0

다른사람의 글을 단락별로 놓고 머라하는거 예의가 아닌 것으로 알지만..글을 보다보니

워낙 속이 터지고, 글쓴분이 넘 착하신분 같아서 리플달아보려고 옆에 여직원 아디빌려서

써봅니다.

단락별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써봤으니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채팅으로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때 제나이 29살에 연애도 사회활동도 거의 없이 조그만 직장생활을 하던차에 만난 사람이였죠

말빨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벤쳐회사에 다니는 있는집 자제라는 그...

그때 전 이사람을 잡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그후 그사람과 사귀게 되어 전 너무 행복했습니다.

늦은나이 첫사랑이란게 다가와 세상이 다 달라 보였으니까요....

왠일인지 그사람은 저의 전화를 잘받지 않았고, 때때로 잠수를 타 저를 안타깝게 했지만...

게다가 데이트비용전부를 제가 댔지만 그게 전혀 문제가 되질 않았습니다.

문제가 됩니다. 있는집 자제라는 분이 데이트비용을 여자가 전부 낸다?

이건 상식적으로, 그리고 기본적인 예의면에서 봐도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돈 있는 사람이 왜 님한테 전부 비용을 부담시키는지...연인이라면 이건 절대 말이 안됩니다.

저..학생때 돈 없었지만 사귀는 여자한테 잘 해주고 싶어서 나 먹을거 덜 먹고 알바한 돈 잘 모아서

어떻게든 그 여자한테 부담 안주려고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비단 저만 그런게 아니구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님의 남친은 제 관점에서 보면 아니올시다 입니다.

하지만 그런시간이 6개월쯤 지나 슬슬 콩꺼플이 떨어지니,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그사람이 의심도 되었습니다.

데이트 비용에다 제 외모를 꾸미고 옷사고 또 그사람 명품선물까지 해다바치는 통에 월급과 모아둔 돈천만원도 거의 마닥을 드러낼 쯤이였죠...

그러다 뒷조사끝에 그사람의 형체가 슬슬 드러났고 회사는 아니고 대학원생으로 평범한 집안에 결혼할 여자까지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전 미치는줄 알았지만 그사람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기에 아니 더 정확히는 제가 들인 노력과 돈이 너무 아까워서라도 헤어질수 없었기에..... 그여자와 단판을 지었습니다.

 

한번의 좋은 기회를 놓치셨군요.

거짓말하는 남자....룸살롱가서 몇십만원 쓴거 이런거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니고...신분과 집안과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것을 숨기고 거짓말하는 남자...

남자들 사이에서도 매장당할 일입니다. 사람같지 않군요..제 친구가 이런식으로 살면

제 친구들사이서 열라게 맞고 이리저리 소문 다 돌아서 그 동안 유지되던 인간관계 다 쫑납니다.

다시말하면, 내 인생에 영향을 안 줄도 있는 친구넘이 이렇게 살아도 사람 취급 못 받는데

장래를 약속한 사람한테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은 사랑할 자격도 없지요.

어이가 없어서 이 부분은 더 쓰기도 싫지만...글쓴님! 이게 고민할 건덕지가 있나요?

그냥 끝!!! 아닌가요?

 

그런일이 있은지 이제 일년쯤 되었군요...

그여자는 다른남자와 결혼했고(쎄이로 뒷조사좀 했죠..^^;;)...

저와 그사람도 결혼날짜를 잡는 중입니다. 물론 이사이에도 다른 여자문제가 몇번더 있긴 했지만...

 

일년쯤 정상적으로 교제도하고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도 드리고 하니....

그사람에 대한 저의 막연한 환상도 깨져가고 점점 현실이 눈앞에 다가오네요...

평범한 집안의 장남에... 연봉2000짜리 직장에 들어간지 이제겨우 2달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착하지만 독선적인면도 많고 욱하는 성질도 있어 화나면 가끔 이년저년 욕도합니다.

무엇보다 받는걸 좋아하고 자기꺼 쓰는걸 엄청 생색내는 스탈이라

이제조금 데이트비용을 대면서도 자기가 다내는냥 말합니다.

맨날 이것저것 사준다고 말만번지르르하지만 한참후에 것도 엄청 생색내며 겨우 한두개 사줍니다.

사람은 착한데 독선적이다? 착하다의 기준이 엄청 넓고 후하신 모양입니다. 연인도 하나의 사회를

구성한다고 봅니다. 사회에서 상대방을 배려못하는 것을 독선이라고 하지요. 일반적인 조직은 맞춰줄

놈이 한둘이 아니니간 일부사람들한테는 독선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연인관계는 달랑 둘입니다.

달랑 둘뿐인 사회에서 하나가 독선적이면 독재가 되지 않을까요? 그 속에서 착한 것은 가끔씩 자기

기분 좋을때 아량을 배푸는 것이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화가 나도 이년저년 욕을 하다니요...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야할 사람한테

아무리 화가 나도 그런 막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 저도 제친구들도 남자들끼리는

험한욕이 대화의 80%지만 여자만 참석해도 혹은 언넘의 여친이 참석을 해도 절대 욕설하지 않습니다.

여친이 놀랠까봐요...

 

 

 

결혼하면 전세 8000천정도 집에 살게될꺼 같은데

저희집에서 안보태주는게 좀 섭섭한 모양입니다.

사실 저희집이 돈은좀 있는데 저희 부모님은 남자가 집을 해오고 여자는 받는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제결혼에 돈많이 쓰실생각이 없으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사람이 집 못사고 전세할 형편인것이 못마땅하여 지금까지 반대도 많이 하십니다.

그사람은 그사람나름대로 자기는 총 결혼비용 1억가까이 들어가는데 왜 너는 4천정도밖에 안쓰냐고 자기만 돈많이 쓴다고 우리 부모님원망을 좀 하면서 엄청 생색입니다.
결혼을 둘이 하는 건데..왜 부모한테 기대죠? 현실적으로 부모 도움 받으면 출발선이 좀 앞에 가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는 있겠지만.. 젊은 사람이 친부모한테 기대고, 그것도 모자라 처가댁에 기대려고

하고 안해준다고 원망까지라.....싹수가 노랗다고 봐야죠. 지금은 집값...좀 더 있음 직장은 지 능력을

알아주네 어쩌네 혹은 적성이 어쩌네 하면서 때려치고 사업한다고 사업자금 빌려가고, 이번만 막으면

된다면서 쪼끔식 긁어가고....안 보이세요?

처가댁한테는 딸 예쁘게 키워준 것만으로 감사하는 맘 갖고 장인 장모한테 딸 뺏어간 죄인심정으로

아들 노릇할 생각은 못하고....집값갖고 원망이라.....정말 한심한 사람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어요.

 

지금은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가끔 전화가 꺼져있으면 또 딴여자하고 붙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네요

며칠전에는 돈문제로 좀 다퉜는데

제가 요즘 돈을좀 모아서 한 돈천 만들어 놨는데 제 남동생 결혼식할때 쓰고싶다고 ,,,그사람보고도

월급 헤프게 쓰지말고 모아서 11월달에 있을 아버님 환갑에 돈좀 보태라고 했습니다.

각자 집안에 큰돈 들어갈꺼는 결혼후 모인돈에는 손대지말고 결혼전에 돈모아서 해결하자고.....

그랬더니 동생 결혼에 무슨 돈천씩하냐고 그럼 자기도 자기 아버님 환갑에 돈천한다고(결혼전까지 돈천 못모을테니 결국 결혼후 들어오는 돈으로 낸다는소리네요).... 그리고 자기가 요즘 데이트비용 대서 니가 돈모은건데 니동생만 다주면 어떻하냐고.....

저런 얘기까지 나오면 이젠 막가자는 거죠.  님이 벌은 돈 님 맘대로 쓰겠다는데, 그것도 현재 결혼한

상태도 아니고, 얼마나 뻔뻔스러워야 저런말을 할 수 있는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낯부끄러워서 저런말을 어떻게 할 수 있죠?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입니다. 결혼 후라면 그나마 좀 서로간

에 협의하면서 돈을 써야겠지만 저건 국가로 치면 내정간섭이에요. 그리고 데이트비용 두달 아껴서

천만원 모았으면 몇년 사귄 연인들 집몇채 사지요. 저런 말도 안되는 얘기가 고민거리가 되시는게

신기합니다. 저어기 밑에 님 말씀대로 장인 환갑잔치한다고 자기돈 천만원은 아니더라도

여유되는대로 누가 등 안 떠밀어도 얼마간 턱 내놓는게 정상이지요...

 

참 기가막혔습니다.

제가 결혼후에 자기가 번돈을 제동생한테 준다고 해도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누구한테 빚지는거 싫어하기때문에 결혼전 모은돈으로 한다는데도 뭐라고하네요....

결혼후에도 자기 혼자벌어서 먹고살기 힘드니까 직장생활 꼭 하라고 하고...

 

여기저기 궁합을 봐도 별로 성공할 가능성도 없고 제 덕보면서 살사람이라고 헤어지라는데...

 

이제 슬슬 결혼하기가 겁나네요...

깨고 싶어요....

내동생 결혼식에 척척 자기돈  천만원쯤 대주는 남자한테 가고 싶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요즘 보통 남자들 다그렇게 생각하나요?

 

이제 깨기에는 너무 늦은걸까요? 전에한번 깨자고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씁니다.

여기저기 인사하고 친척들한테도 얘기 다끝났는데 자기 얼굴에 먹칠한다고....

어떻하면 좋을까요... 또 좋게 깰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욕먹는게 대수입니까? 그리고 욕할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닌 듯 한데 그 욕을 왜 먹고

가만히 있으셨나요? 그런 생각을 왜 했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는 사람인 모양인데...

좋게 깨는 방법같은거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좋게나 마나 결혼하시면 지금 힘든거와는

비교도 안되고 상상도 안될 고생길이 8차선 고속도로 처럼 쫙~~ 펼쳐져 있는데요..

 

너무 제 위주로 글을 쓴거라 과격한 부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 여기서 말씀은 안하셨지만

두분이서 좋은 추억들도 있을 거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인, 부부라는 전제하에 지켜야할

도리가 있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 좁은 소견으로는 님 남친은 그런 자세 안되있고,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결혼이란거 환상이 아닌 현실입니다. 지금 참기 힘든 현실, 보기싫다고 안 보려는 현실, 결혼하면

심봉사 눈뜨듯 선명하게, 생살을 베이듯 날카롭게 와서 님 피부를 건드릴 겁니다.

 

부족한 소견이나마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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