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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에 푹 빠진 삼겹살의 짝사랑.

연라기 |2006.12.12 02:01
조회 231 |추천 0

삼겹살에도 전통이 있다.

회식이나 저녁 술자리로 가장 많이 찾는 메뉴가 바로 삼겹살. 생삼겹, 대패삼겹살부터 시작해 녹차, 허브, 와인삼겹살 등 각가지 퓨전 삼겹살들이 홍수를 이루면서 우리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지만 삼겹살집은 단골집 만들기가 쉽지 않다. 먹다보면 금방 물리게 되는 특성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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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숙성돼 얇게 썬 오리로스를 먹는듯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노릇노릇 기름기 쪽 빠진 고기에  특별소스를 곁들여 만든 파절이를 얹어 깻잎에 싸먹으면 입안가득 은은한 향기를 내뿜으며 혀끝에서 살살 녹는다.

묵은지, 홍어와 함께 싸먹어는 맛은 가이 환상. 삼겹살의 달콤 부드러운 맛과 묵은지의 새콤함,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홍어의 향이 입안가득 어우러지면서 ‘캬~’ 탄성이 절로 인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 냈다는 ‘된장생삼겹’은 또 색다른 맛. 된장에 박은 깻잎향이 은은하게 우러나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허브와인생삼겹’은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층들이 즐겨찾는 메뉴. 와인에 재 부드러우면서도 허브향이 물씬 배어나와 고기를 다 먹고 나도 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까치, 된장, 허브를 맛봤다면 마지막으로 꼭 먹어야 할 것이 바로 새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동치미소면’. 살얼음 동동 뜬 국물에 쫄깃한 면발,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난후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코스라면 코스랄까? 입안에 남은 기름기를 싹 빼주면서도 등골이 오싹하도록 시원해 정신이 번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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