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네요...
제 남친은 성격이 좀 굉장하거든요. 저랑 남친은 9년 차이가 납니다..
처음만날때는 저랑 4살차이 나는줄 알았거든요... 속여서..진짜나이는 1년정도후에 알았답니다.
남자가 보통 연인들이 하듯이 그렇게 하질 않아요...
화나면 저한테 욕하고 심지어는 손찌검까지 합니다. 헤어지려고 많이 해봤지만, 그때마다 손이 발이되도록 빌고....... 무릎도 꿇고...협박도하고....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여러번 집에도 못갔습니다. 그때마다 우리집은 발칵뒤집히고...
싹싹빌로 다신 안그런다고 그러면 고쳐지겠지 달라지겠지...그러면서 지내온게 벌써2년정도 되었네요.
하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네요... 조금 달라지네 라는 생각이 들면 여지없이 와장창 저의 그 생각을 깨트리고...그래도 첨만났을때보다는 조금은 나아졌지만...
하여간에 저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서 오빠를 계속 만나오다가 결국은 자포자기하는 맘에 혼인신고부터 덜컥해버렸습니다. 저의 어리석음과 그렇게 자포자기하는 심정. 그리고 오빠가 달라질거라는 희망...그런것들로 인해 혼인신고를 해버렸지요.. 어떻게해도 오빠를 벗어날수 없다는 맘이 컷지만...
지금 같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혼인신고만 했지요.. 우리 엄마는 우연히 그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직 우리집식구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오빠네 집에서는 당근 다 알고 있구요...
지금은 너무후회하고 있지만 이미 저질러진일 언니 가을에 결혼하면 내년 봄에 결혼하기로 하고 그래도 잘지내볼라고 제성격 눌러가며 참았습니다.
머리 쥐어박는거 무지 싫어합니다. 정말 상대방 머리 다뽑고 싶은만큼....
근데 오빠는 그게 애정의 표현이랍니다. 근데 저는 그게 넘넘 아푸고 정말 죽을만큼 싫다고 제발하지말라고 부탁하고 또 하고.... 오빠만나면 팔 다리 이런데 멍이 사라질때가 없을만큼... 장난이지만 제가 정말 폭발할만큼 그럽니다..그래서 폭발해서 화내면 장난인데 그런것 가지고 화내는 사람이 어디있냐고.그러면서 자기가 더 화내고 욕하고...다른 여자들은 안그러는데 니가 성격이 지랄같아서 그런것도 못참는다고... 정말 사람이 참는데도 한계가 있는건데 말입니다.....
읽으시는 분중에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혼자 소리가 나냐고 하시겠지만 지혼자 소리낼때도 있더군요...그리고 오빠는 의처증 증세도 다분합니다. 제가 친구를 만나면 누구를 만나냐 몇시에 만나냐 그러고 만나고오면 만나서 뭐했냐 영화를 봤다면 머봤냐 나와서 머했냐 저녁 머먹었냐. 술마셨다고 하면 어디서? 누구랑? 안주는? 얼마나 마셨나? 몇시에 헤어졌냐. 조목조목 물어보고 만났다는 친구한테 전화해서 다시 다 물어봅니다. 그런데 사람이 기억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라던지 어느정도 기억이 안날수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근데 틀린부분이 있으면 저보고 거짓말했다고 빨리 사실대로 말하라고 무슨 취조하는것도 아니고 사람을 끝없이 의심하네요.
당근 남자동기들 조차 만나는것은 고사하고 전화도 못하고... 정말 어이없는것은 길가다가 휴대폰 영업사원이 저한테 말하는데 제가 웃었다고 그날 화내면서 저한테 욕하고 집에가라더군요.... 너무 어이없어서 ....정말 사람이 너무 기가 막히니까 아무소리도 못하겠더라구요..
웃은건 계속 그사람이 옆에까지 따라와서 말하면서 머라그래도 생까고 있었는데 마침 오빠가 차세우고 오길래 이사람 왜이러냐는 뜻으로 오빠한테 웃은건데 그걸 그사람보고 웃었다는군요...
나보고 다른 사람한테느 안그러는데 너한테만 그러는 이유가 니가 아무남자나 보고 웃어서 그렇다느니. 행실을 바르게 못해서 그렇다느니.... 제가 실성했습니까? 아무 남자나보고 웃고 댕기게....
하여간 이런건 그냥 세발에 피라고 생각하시고... 아까 제가 혼인신고를 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법적으로 부부이지요.....제가 이것만 생각하면 제가 자신이 죽고 싶을 정도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경솔했던 제가 돌을 맞아도 마땅합니다. 후회합니다...
문제는 오빠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욕하고 때리고 ... 이게 안교쳐진다는 거죠.... 맨날 고친다. 노력한다는 말만하고 전혀 달라지지 않는 오빠를 보고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맨날 저한테 한다는 이야기가 너땜에 맨날 스트레스 받는다. 자기가 받는 스트레스의 80%가 저때문이고 일이 안되도 저때문이고...하여간에....제가 그런소리 들으면서 오빠를 만나야한다는게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2년동안 꾸준히 들어오던얘기.... 그래서 헤어지자면 아까 말했듯이 빌고.......
제가 스트레스 준건 전화계속 한건... 이건 제가 잘못한거지만 오빠는 전화해서 사람이 얘기하고 있는데 전화끊어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하면 또 그러고 그래서 계속 전화하면 욕하고 아예 전화안받아버립니다. 저는 이러는거 정말 싫기때문에 계속 전화하고......
이부분은 저의 잘못도 인정합니다.
제가 이런 긴 글을 쓴 핵심은 이겁니다.
오빠가 손찌검하고 욕하고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혼녀 딱지가 붙더라도 그렇게는 살수 없다. 한번 손찌검하면 계속하고... 지버릇 개못준다는 말도 있고...그런생각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오늘 전화가 왔는데 한다는 소리가 기가 막힙니다.
때리고 욕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헤어지자는 말을 했다는게 중요하다고 ... 너는 툭하면 헤어지자 하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믿냐고..... 나랑 화해하고 싶으면 자기 찾아와서 헤어지자고 한거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라는 군요. 그러면 용서해준다고.....
때리고 욕하는게 중요하지 않다니요... 제가 헤어지자는 이유가 먼데요? 때리고 욕을 하니까 헤어지자는건데 중요하지 않다고? 제가 헤어지자고 말한게 중요하다고...
오빠가 이렇게 말하지 않고 "내가 때리고 욕하고 한건 잘못됐지만 그래도 헤어지잔말 너무 많이하고 이번에도 헤어지자 하는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 라고 얘기를 했다면 저도 어느정도 또 수긍했겠죠..
그래...사실 헤어지자 얘기하는건 잘하는게 아니니까..그리고 혼인신고까지 한 마당에 헤어지자고 하는건 제가 잘못한거니까....
하지만 때리고 욕하는건 중요하지않다 라고 말하는 오빠한테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황당했습니다.
중요치않다..... 때리고 욕하는건 중요치 않다......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 오빠보고 제가 정말 잘못했나 다시 생각해볼 정도였으니까...
저보고 자기한테 와서 무릎꿇고 빌랍니다... 저는 싫다고 했습니다. 오빠가 먼저 때리고 욕한거 사과하지 않는 이상 오빠한테 더이상 미안할것도 없고 무릎까지 꿇고 빌일은 더욱 없다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너무나 당당하고 뻔뻔스런 그사람과의 전화통화를 끊고 억울하고 제가 그렇게 무릎꿇고 빌어야할만큼 잘못한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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