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
얼마나 오랫만에 잠시 같이 했던 시간인가...
아침 눈을뜨면서 부터 각자의 생활로 바빠
말한마디조차 관심있게 건네지 못했던것 같다....
일욜 아침이 이래서 좋은가부다..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유난히도 일찍들 잠이깬다
워낙 학교가라 잠깨우는 내 스타일도 아니지만
스스로 항상 잘일어나는 편이다...
어젯밤 일찍 잠들었던터라
나도 눈뜨니 무지 이른시간...
눈비비고 막내가 들어온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누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아주 어렸을때부터 인사 하나는 철저하다..
누굴보고 배웠는지...ㅋㅋㅋ
하도 이른 시간이라 왜그러냐구...
할말있느냐했더니...
괜시리 컴퓨터 타령이다....
그래 ...허락이 떨어지자 컴을켠다....
그저 겜이나 허려니...
근데...그게 아니었다...
저희반 홈피를 열더니 날 보란다...
이녀석 뭔가 자랑하려구....ㅎㅎㅎ
어제 제딴에 글을 몇개 올려놨나부다...
열었더니 ...너무너무 재밌는거....
웃다가 볼일을 못봤네...ㅋㅋㅋ...ㅎㅎㅎ
내용두 내용이지만 어디서 퍼올줄도 알구...
그걸 자랑하고 싶었던가보다...
친구들에게도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복사해가라~이래가면서....
아울러 나를 지들 카페에 등록하랜다...
등떠밀려 선생님께 안부멜 하나 드리고...
등록...
요즘 세상이 그렇다...
손에 뭐들고 학교 찾아가서
쭈뼛쭈뼛 죄지은것두 아니것만
어색한 대화 안해도 되고...
존건지 나쁜건지는 모른겠지만....
나오는길에 보너스 줬다...
맨날 큰애 손에서 내려갔는데...
오늘은 막내에게 직접...녀석 입이 아주 짝 벌어진다...
일욜두 없이 일하는나...
이쁨을 표할방법이 그것밖엔 없다...
별루인건줄 알지만...
사는게 뭔지...
짧은 출근시간이지만
커가는 애들을 다시 생각해봤다...
어느새 저렇게 자랐나...
솔직히 공부는 잘하지 못한다...
나역시 등수에 관계된 기대는 전혀 하지 않는다...
등수에 관한건 아주 잠시만 견디면 지나는 열등감이고
아이들을 자극하는 최소한의 자극제로만 여길뿐이다
작은 놈은 무엇이든 하고재비다....
음식 만드는것두 좋아하고...
마술엔 특히 관심이 많다...
마술학교 보내준다는 약속도
벌써 몇해째 어기고 있는데
올해는 무리를 해볼까 생각해 본다...
책을사서 혼자 터득한 손기술로 학교에선 인기가 짱이다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놈...
이뻐 죽겠다...
세심하게 보살펴주지 못하는 게으른 엄마를
우리 애들은 탓하지 않는다...
고맙고 미안하다...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침 막내땜에 웃으면서 시작할수 있었다..
무지 기분 좋은 하루가 될것 같다...
나두 애엄마인건 확실한가부다...ㅋㅋㅋ
아이때문에 울고 웃는다...
하하 호호...주책스런 아줌마...
사랑한다...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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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