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왜 사진을 찍습니까?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공통적인 부분은 "사진을 잘 찍고 싶다."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설프나 사진클럽 부운영자로서 한마디 쓰고자 합니다.
그냥. "이렇게 얘기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저의 생각을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제부터 경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카메라의 종류는 너무 많다. 별별 것이 다 있다.
사진을 잘 찍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SLR카메라 (Single Lens Reflex Camera : 일안반사식)
란 것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쓰고자 한다.
첫번째 이유는 화질이 좋아서다.
사진의 화질이 좋을려면 크게 2가지의 성능이 좋아야 한다. CCD (여기서는 디카의 기준으로
쓰겠다.) 와 렌즈의 성능이다. CCD는 카메라의 주류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필름의
역할을 대신하는 장치를 말한다.
사람들이 흔히 카메라의 화소수가 높으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CCD의 크기 이다.
일반적인 컴팩트디카 (일명 똑딱이)의 CCD의 크기가 얼마인지 아는가? 요즘에 나온 캐논의
IXUS 60의 경우. CCD의 크기가 2.5분의 1인치이다. 그에 반해 DSLR중 CCD가 제일 작은
올림푸스의 포써드의 경우 필름의 2분의 1크기이다. 서로 크기를 비교해 보면 올림푸스의 포서드
CCD가 캐논의 IXUS 60 카메라의 CCD보다 16배정도 크다.
만약. 두 CCD에 사진이 찍힌다면, 어느것이 더 유리할까? CCD가 큰게 훨씬 유리하다. 이건 마치
메모지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것과, 스케치북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0원짜리 동전을 찍는다면, 두개의 CCD의 찍힌 것을 동일한 크기로 확대한다면 무엇이 더 선명
한가? CCD가 큰게 훨씬 더 선명하다. (이것이 400만화소 카메라 D2H가 250만원이나 하는 이유다.
나머지 기계적 성능이 좋은면도 있다. D2H로 찍은 사진을 봐라. 500만화소 컴팩트디카보다 훨씬
좋다.)
그리고, 노이즈에 유리하다. 노이즈는 사진의 감도 (ISO, ASA라고 표기한다.)가 높을수록
나타나는 사진의 먼지같이 지글지글해 보이는 것을 말한다. 감도가 높을 수록 이 노이즈가 많이
나타난다. 사진을 찍으면 CCD상에 전류가 흐르게 된다. 노이즈는 이 전류가 흐르면서 전하가
사진상에 나타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2.5분의 1인치 CCD와 포서드 CCD를 비교해 보자. 똑같이 500만화소라고 하자.
아까 이야기 했듯이 두 CCD의 크기는 16배의 차이가 난다. 똑같이 500만화소라면 2.5분의 1인치
CCD의 500만화소의 집적도가 훨씬 높다. 그러면 사진을 찍으면 전류가 흐르게 된다. 전하 발생
확률이 포서드 CCD보다 높다.
두번째 이유는 다양한 렌즈 및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SLR은 말그대로 교환식이다. 즉 렌즈를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거다. 아까 얘기 했듯이
사진의 화질은 CCD의 크기와 렌즈의 성능으로 좌우된다. 카메라의 렌즈는 무지하게 많으므로
여기서 얘기할수는 없고, 렌즈의 구조를 보면 둥그런 쇠통이나, 플라스틱 안에 유리알이 여러개
들어있다. (비쌀수록 더 많다. 크기도 크다.) 요 유리알 들이 광학적으로 색수차라든지, 왜곡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없애준다. 그리고 조리개 수치도 크다. 조리개가 왜 중요하냐고 말할지도 모르는데,
조리개는 렌즈에 빛이 들어오는 양에 대한 수치이다. 빛이 많이 들어올수록 셔터스피드 확보에 유리하다. (안흔들리는 사진을 찍기에 좋다.) 렌즈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느데, 일반 카메라의 렌즈를
보자. 대부분의 컴팩트디카나 하이엔드는 일체형이다. 즉. 그 카메라를 계속 쓰면 죽었다 깨어나도
그거 밖에 못쓴다. 뭐. 사람들이 가장많이 쓰는 표준화각이기는 하다. 그런데, 멀리 있는 사람을
찍고 싶거나 아주 넓은 풍경을 찍고 싶으면 어떻게 할건가? 컴팩트는 그 렌즈의 한계를 못벗어난다.
거기에 만족해야 한다. 하지만 SLR은 돈이 들 지언정 화각을 맘대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조리개..... 컴팩트 대부분이 광각에서 2.8이구, 망원에서 4.9이다. 만약 아웃포커싱이 하고 싶으면..... 할수는 있다. 나도 해봤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을 찍으면서 아웃포커싱을 한다던지.)
는 잘 안되구, 최대치로 조리개를 놓고, 찍을 피사체를 카메라 코앞에 두면 되기는 하드라.......
되는 것도 있겠지... 내가 그 카메라 다써보구 하는 얘기는 아니니... 하지만 그런 카메라일수록
비싸다.
세번째 이유는 수동기능이 된다.
가장 중요한 이유인것 같다. 당신은 수동기능이 되는 것을 쓰는가? 아니면 자동기능 밖에 없는
것을 쓰는가? 대부분의 자동기능 (각종 씬모드 : 인물모드, 풍경모드, 야경모드 등)은 각 상황에
맞게 미리 설정해 놓은 것이다. 그걸로 찍으면 무난하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이 원한대로
해서 찍히는 것은 아니다. 그건 카메라가 원한대로 찍는 것이다. 찍는 사람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맞추고 측광을 해서 찍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당신이 찍는 것이 아니다. 카메라를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그렇게 해야지 실력이 는다.
사진 찍으면서 카메라에 지배당하지 말기 바란다.
네번째 이유는 후보정이 유리하다.
DSLR의 파일 저장방식을 보면 RAW와 JPG 크게 두가지다. (TIFF가 되는 것도 있다. RAW는 비손실
압축파일을 말한다. 이른바 생파일 사진찍힌것을 손실없이 둔 파일을 말한다.)
흔히 사람들이 디카를 쓰면서 한정된 용량의 메모리카드 때문에 많은 장수를 찍을 수 있는 JPG를
쓴다. JPG는 용량이 적다. 그 대신 용량을 줄인 대가로 화질의 손실이 있다. 용량이 작을수록 손실은
크다. 찍고 난 후 후보정하기에도 어려움이 크다. 손실이 많이간 파일을 선명하고 깨끗하게 고치는
건 무지하게 어렵다.
RAW는 용량은 크다. 하지만 화질 손실은 없다. 일단 열고 후보정하기 쉽다. (화벨 조정이라든지,
색감조정 같은....)
여러 갤러리 사이트에 보면 선명하고, 깨끗하고, 화질이 좋은 사진은 대부분 RAW로 찍은 거다.
장담할 수 있다. 대부분이 RAW로 찍고 후보정하구, 리사이즈 한다음에 올리는 거다. 처음부터
그사이즈에 맞게 찍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 D70으로 찍구, 싸이월드에 사진을 올린다구 치자.
D70의 RAW파일은 장당 6메가이구 해상도는 3008X2000이다. 당연히 싸이에 안올라간다. 용량이
커서,,, 그리고 만약 본다면 모니터로도 한번에 못본다. 다 리사이즈해서 올려서 모니터로 보는
거다. 난 16분의 1크기로 줄여서 올리는 거다.) 우리가 이른바 내공이 높다는 사람들. 그런 사람
일수록 후보정하는데 시간을 더 쓴다. 후보정하는데 후보정유리한 파일을 쓰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래서 용량크고 후보정하기 시간이 오래걸려도 RAW로 찍는 거다.
DSLR을 쓰면서 JPG로 찍는 건 그 카메라의 성능을 다 못살리는 거다. 괜히 RAW를 지원하는게
아니다. 비싼카메라,렌즈 써봤자 소용없다. 귀찮다고 JPG로 찍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럴려면 왜 DSLR 사서 쓰나..... 돈이 아깝다. 귀찮으면 좋은 사진 못 찍는다.
여기까지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뭐. 웬 헛소리냐구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SLR없이도
잘찍는다구 할수도 있겠다. 한가지 말하구 싶은 것은 SLR을 쓰는 건 "좋은 사진 찍을 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비싼카메라가 왜 비싼 줄 아는가? 성능이 좋아서다. 성능이 좋은 걸루 찍으면 훨씬
찍기 편하다. SLR이 아닌..... 카메라로 잘찍을려면 SLR 쓰는 사람보다 몇배로 노력해야 한다.
사진찍는 건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잘 찍는 건 아니다. 잘찍으려면 많이 연습해라... 이론과
노력, 끈기, 다 동원해라. 하루 아침에 잘찍지 못한다. (하루아침에 잘찍으면 당신은 천재다.)
* 추가로 하고 싶은 말...
필카를 쓰시는 분들에게...
요즘은 필카로 찍어도 컴퓨터로 많이 옮긴다. 즉 스캔을 한다는 건데.... 스캔을 할려면 일단은
현상을 해야 한다. 이 현상이 중요하다. (물론 필름도 중요하다. 어느 필름으로 하냐에 따라 색감,
선예도 같은게 다르다. 비싼게 좋다.) 현상을 어느 곳에서 하는가? 이마트? 코스트코? 아니면 FDI?
여기저기서 다 현상을 해봤다. 코스트코나 이마트는 증말 빨리 되구, 스캔까지 해도 비용이 싸다.
하지만, 해놓은 걸 보면 완전 OTL. 필름에 기쓰나고, 대충 필름 자르고 스캔한거 보면,,, 이건
비싼 필름값대서 찍은게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증말 별루다. 현상할려면 제대로 해주는데 가서
해라. (제대로 해주는 데가 충무로 밖에 생각 안난다.) 필름을 현상할때, 필름의 종류별로 현상약품이
따로 있다. 동네 사진관이나, 이마트, 코스트코 같은데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냥 배운데로만
한다. 어느 필름을 주든 간에 똑같이 한다. 그러니... 항상 똑같다. 리얼라로 하나,골드100으로 하나.
그럴려구, 필름 종류별루 사는것도 아닌데.... 스캔해주는 것도 지랄같다. 스캔할걸 보면 딱 똑닥이
디카로 찍은 거 마냥 해놓았으니..... 기껏 찍을 때는 작품 만들 생각으로 찍었을 텐데....
시간이 걸리구 멀더라도 제대로 해주는데 가서 해라. 동네에서 해주는 것에 어쩔수 없이 쓴다면,
그냥 디카로 찍어라.... 그게 더 훨씬 낳다. 돈도 안들구.....
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