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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농락당하는 김선일씨의 죽음

그리고 |2004.07.03 17:20
조회 452 |추천 0

그가 납치된 후 가나사장의 구조활동을 지켜보면 대략 두가지 점이 의심스럽다.
 
왜 납치범들이 아무 조건도 내세우지 않았는가?
 
납치사실을 확인한 후에 정말 미군이나 대사관에 알리지 않았는가?
 
가장 그럴듯한 추측은 납치범들이 가격협상을 하다 여의치 않으니 과격단체에 넘겼으리란 것이다.
가나직원의 몸값으로 금 10~20kg이었다니 그럴 가능성이 크다.
가나사장의 경우 몸값흥정에 실패해서 직원을 죽였다는 비난을 면하려고 요구조건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다음으로 대사관과 미군에서 정말 납치사실을 몰랐는가?
가나사장이 신고하지 않았다고하지만 그의 납치사실은 몇십명 안되는 이라크 주재 한인들 사이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 아니었던가?
 
그의 납치테이프를 입수한 AP통신에서도 왜 그 테이프의 내용을 밝히지 않고 덮어두었는가?
그 테이프의 내용자체로 특종임에도 불구하고 외무부공보실에 확인만 하고 뭍어두었다.
 
이러한 의심은 한국의 파병이 초미의 관심인 상황에서 해석한다면 비교적 명확해진다.
가나사장이나 한국대사관이나 미군이나 AP통신이나 그의 납치사실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일 것이다.
 
그는 결국 죽었다.
그를 참수하면서 테러범들은 더 이상 사기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은 그 전에 어떤 협상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유독 김선일씨의 경우 24시간의 짧은 시간만 내세운 것도 그 전에 충분한 혐상이 전개되었음을 반증한다.
 
그는 죽은 뒤에도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을 찾지 않고 반미를 말하고 파병을 반대하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한 목회자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 목사는 그 사지에 들어가 선교할 생각이나 한 사람인가?
거대교회의 목사로 편히 살면서 남의 죽음앞에서 콧구멍 후비듯 쉽게 비판하는 그 인격이 의심스럽다.
 
그의 가족들마저 보여진것과 달리 계모의 과장된 연출과 수십억이 설왕설래하는 보상금이 알려지면서 추하게 그의 죽음을 농락하고 있다.
 
그는 신앙인이었고 선교의 꿈이 있었던 젊은이였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 그는 살고 싶었고 그렇게 절규했지만 세상은 자신의 이해관계속에서 죽였고 그 죽음을 방조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이용하려든다.
 
그가 이라크에서 관여했던 선교회의 모교회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고 정부는 모르는 일이었다고 하고 언론(AP)마저 침묵했다.
 
가나사장은 혼자 구하려다 갑자기 당한거라한다.
진실이 무엇인지 다 밝힐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가 희생양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가 죽은이를 욕보이지 않은 것은 더 이상 그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그처럼 위험을 감수할 용기도 없으면서 그 희생을 동정할 마음이 없더라도 적어도 그 이름을 빌어서 이용해 먹지는 말기 바란다.
 
권위주의에 찌들어 자국민보호는 소홀히하고 정부나 외국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대사관. 사람이 죽든말든 언론의 사명을 버리고 침묵한 언론. 내책임 아니라고 발뺌하기 바쁜 사람들. 그의 죽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
 
하나님이 심판한다면 모두 유황불에 태워죽여야할 죄인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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