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인기도 톱! 학점도 톱!"
김태희(24)가 연예활동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멋지게 잡았다.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인 김태희는 얼마 전 받은 2004학년도 1학기 성적표 때문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강한 세 과목 가운데 두 과목에서 A학점을 받으며, 평점 3점대 중반을 훌쩍 넘기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서다.
3학년을 마치며 이미 전공필수 학점을 모두 이수한 김태희는 지난 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 평소에 관심 있었던 교양과목을 집중적으로 듣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생물학, 서양음악, 그리고 교육 관련 강의들.
2학점짜리인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강의는 A를, 3학점인 '서양음악의 이해'는 A마이너스를 받았다. 3학점인 '생물의 다양성과 환경' 과목만 아깝게도 B-(B마이너스가 나왔다. 특히 김태희는 교육학 과목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은 무척 뿌듯해했다.
원래 대학 입학 무렵 장래 희망으로 의류학 교수를 꿈꿨던 만큼 교육학 관련 강의는 관심도 많고 애착도 강하다.
김태희는 "지난 학기는 정말 최선을 다했거든요. 연예활동도 학업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어요.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솔직히 기분이 무척 좋아요"라며 즐거워했다.
현재 김태희는 서울과 광주 부산 등지를 오가며 19일 처음 방송되는 K2TV 미니시리즈 '구미호외전'(황성연·이경미 극본, 김형일 연출) 촬영에 여념이 없다. 드라마 방영기간이 여름방학과 겹쳐 오로지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어 마음도 편하다. 그는 "앞으로 졸업 때까지 남은 학점이 20학점인데요. 2학기에 모두 들어도 되지만 졸업을 한 학기 미루더라도 무리하지 않을 생각 이에요. 대학 시절은 한번 지나면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시기잖아요. 이미 들어선 연기자의 길이지만 학업도 균형감각을 가지고 멋지게 마치고 싶어요"라며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