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유독 욕을 많이 얻어먹는 직업은 흔히 공인이라고 인정되는 공무원들이나 교육자..경찰들일것이다..그것은 그네들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더 투철헌 도덕적 양심이 필요하기 때문 아닐까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우리가 도덕적 양심을 조금더 요구하는 분들은 종교계에 종사하는 분들 아닐까? 신부님,목사님,스님 이런 분들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일을 했을때엔 모든 일반인들이 일종의 배신감마져 느끼게 된다..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비단 종교적 역할 보다는 사회의 음지를 비춰주는 그런 희생의 역할을 감내해왔기 때문에 우리의 그런 배신감은 클수밖에 없다..
내 자신이 어렸을 때 참 이사를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난다..단칸의 월세방을 전전하면서 겪었던 감정이란 집없는 서러움이기도 했지만 그로인해 위축되는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우연하게도 주인집어르신들은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셨던것 같다..일요일만 되면 집에 찾아와서 마당앞에서 기도드리고 노래하고..내가 그 어린나이에도 (종교적 주관은 없었겠지만) 교회를 다니는 분들은 착한 분들이어야만 된다는 선입관이 있었던것 같다..그래서 우리 옆집에 살고 있던 3남매가 3개월치 방세를 못내고 동지섯달에 맨발로 쫒겨나는 모습을 이해할수가 없었다..그런데 웃긴건 그네들이 그 집에 못들어가게 못을 박어 넣은 모양이 마치 십자가와 같았다는 아이러니다..지금이야 나이드신 노친네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단지 천국에 갈수 있다는 죽기전의 개인적 욕심이란걸 알고 있기에 그러녀니 하지만서도..아직까지 전도하러 다니시는 분들이 '교회다니면 천국가요' 라는 말들이 귀에 많이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다..
사설이 길었다..종교가 그 나라의 국가정권을 위협하는 수준은 광신의 경지라고 생각한다..종교간과 국가관은 같을 수도 있겠고 다를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종교관과 국가관이 서로 다른 유교(이것은 종교라기 보단 정치를 수행하는 학문)주의 국가였다..이 유교관의 뿌리는 아주 깊어 우리 사회 전반에 일정한 틀을 형성한체로 이어져 내려왔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전성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종교가 국민을 핍박하고 독재정권의 대리모가 되어서 나라를 힘들게 했던적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었던 전례이다..신라후기의 승려들이 그러했고 조선 중기 무신난 이전의 교종계통의 승려들은 고리대 사업으로 국민을 핍박했던것을 우리의 사가들은 분명히 전하고 있다..조선을 개국한 정도전이 승려의 수를 제한하고 도첩제를 실시한것도 종교의 위험수위를 너무도 잘알고 있기에 개국에 앞서 종교의 개혁을 서두른것으로 알고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다..사이비가 아니라면 어떠한 종교도 가능하다..난 기독교를 싫어하는것은 아니다..일제시대 이후로 사회의 음지에서 교육사업과 복지사업을 지원했던것 한 축은 분명 기독교였다..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는 그 위험수위가 국가경제를 위협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거 왠 미친소리야'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끝까지 들어보면 그렇지도 않다는것을 알게 될것이다..
지금 밖에 나가서 주위를 쳐다보라..그럼 수많은 교회의 첨탑들을 보게 될것이다..과연 절이다 성당이 교회처럼 그 수가 많던가..그럼 불교나 성당을 다니거나 또는 아무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많던가?..또한 기독교를 믿는 모든 분들이 항상 교회에 나가는 것인가하면 그렇지도 않다..
과연 이 많은 교회들은 누구의 돈으로 지어진 것이며 무슨 용도를 위해서 지어진 것일까..교회의 크기가 그 교회의 성세를 알려주는것처럼..아니 문어발식으로 교회의 회원수를 늘려가는것처럼..이는 진정으로 하느님이 기독교인들에게 바라는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내 자신이 알고있는 하느님이란 교회의 크기나 바치는 성금의 크기에 따라서 찾아가는 하느님이라고 배워본적이 없으니까..
또한 기도를 드리는곳이 자기집이면 어떤가.. 굳이 집앞에 있는 교회를 멀리하고 항상 다니던 큰 교회를 고수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그것은 교회가 기도를 드리는 신앙의 장소에서 집회와 목사개인의 의견을 신도들에게 전파하는 강연의 장소로 변질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난 그 수많은 네온싸인의 십자가모양이 여관표시의 온천네온싸인 만큼이나 싫다..그 수많은 다방들만큼 싫다..세금한푼 내지 않고 회원수에 따라 그 교회의 영리가 결정되는 요즘의 교회가 싫다..
얼마전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봉헌파문'이 서울시민들의 분노를 사게된것도 종교적 차원보다 서울의 장이라는 입장에서 자신의 종교적 소원를 밝혔다는 주지시켰다는 이유가 아닐까한다..기독교를 믿는 분들입장에서 서울시장이 불교신자라면..또 그분이 수도서울을 부처님께 바치겠다는 발언을 했다면 기독교의 특성상 지금보다 배는 뜨겁게 시끄러울 것이다..
우린 이라크가 아니다..이스라엘도 아니다..하지만 그네들보다 더욱 심란하다..김선일씨가 작고한 이마당에 할 야그는 아니지만 과연 기독교를 믿는 분들에게 한마디 물어보고 싶다..
내가 알고 있기론 '가나안'이란 의미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알고 있다..그럼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가나무역이 미국의 군납업체란 사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과연 종교를 믿는 분들이 자신의 종교를 위해서 힘없는 이라크국민들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미국을 뒤에서 후원할수 있는건지 묻고 싶다..아들의 목숨값으로 50억이란 돈과 교회를 지어달라고 할수있는것인지..김선일씨가 이라크에 선교나 전도활동을 하러간것이 아닌데..어떻게 국가에게 그런 요구를 할수 있는것인지..또한 분명 억울하게 죽은 목숨이 분명한데..그 김선일씨의 죽음을 안타까운 죽음이 아닌 어리석고 부끄러운 죽음으로 몰고갈수 있는것인지(그것도 서울 유명교회의 목사입에서 단지 죽기전 하느님을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묻고싶다..
난 기독교가 싫은것이 아니다..그 수많은 교회가 싫고..신도들을 신도로 보지않고 늘어나는 돈으로 보는 전도사나 목사들이 싫은것이다..내가 써놓은 독설들로 기분상할 분들 많을 테지만 과연 어떤 글들이 그네들을 위해 좋은 글인지 그건 그네들 스스로의 몫인것이다.
국가 경제가 힘들고 소비심리는 위축되어 살기 힘들어 각박해지는 요즘..날로 높아만가는 교회의 첨탑들과 교회의 대절버스들에 화가나서 한마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