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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믿지마세요~

까꿍 |2006.12.18 01:05
조회 6,167 |추천 0

아시는 분 결혼식이 있어서 지방에 내려갈 일이 생겼어요.

주변에 전자상가가 있으니 나간김에 하나 사서

결혼식 때 찍어야겠단 생각을 하고 갔어요.

표 끊으니 시간이 40분정도밖에 안남더군요.

어짜피 모델은 정했었고(친구가 쓰고 있었는 기종) 사고 타면 충분하겠단 생각에

역 바로 옆에 있는 아*파*몰 입구쪽에 있는 상가를 갔어요.

캐논 850을 달라니깐 그건 여자들이 쓰기엔 너무 크니깐

디자인 위주로 보여주겠다고 몇 개를 가져오더라구요.

 

가기전에도 상술에 넘어가지말자 몇 번씩이나 생각을 했었거든요.

자기들한테 이윤 많이 떨어지는 모델을 권한다고...

 

소니 T10, 파인픽스 Z2 두 모델이였습니다.

소니도 얄상하고 이쁘더군요.소니도 갖고 싶어했었고 해서 소니를 살까해서 만지작거렸더니

그건 제가 본 모델 중 젤 하자라더군요.그러면서 파인픽스를 무지하게 권하더라구요.

뭐가 좋고 뭐가 어떻고 하니 또 괜찮으거 같더라구요. (귀 얇은 사람 절대 혼자 쇼핑하지 마시길...)

소니는 기계값만 33이고 파인픽스는 38이라더군요.캐논은 35고...

파인픽스가 젤 최근에 나왔고 좋다고 자기네가 좋은걸 권하지 안좋은걸 권하겠냐는 말에

기차시간도 다 되고해서 달라고 그랬어요...메모리추가 하라면서 하이스피디(맞나?)라면서

좋은거 쓰라고 메모리에 따라 카메라 속도가 달라진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면서

총 56만원이라더군요.

자기들끼리 뜯어서 액정에 보호막 붙여주고 시간 세팅해주고...

기차시간 다가오는데 빨리그냥 달라그래도 일부러 그러는건지 천천히 하더라구요.

돈이 부족해서 현금인출기에 가야될 상황이였는데 현금인출기까지 가니 3분 남더라구요.

깎을 시간도 없이(잘 깎지도 못하고...) 그냥 돈만 주고 냅다 뛰었어요.

출발할려는거 겨우 타고 앉아서 생각하니...메모리가 아무리 좋은거라해도 18만원은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들더군요~

고향에 도착해서 남자친구한테 디카 샀다고 은근 자랑하면서 이야기했더니...

 

작년모델에 500만화소에...욱하는 맘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최고가가 36인가 그렇더군요.

메모리에 배터리하나 추가한 가격이...그리고 기계값만 22만원정도~

열받더군요.남친도 덩달아 열받고...

여자 혼자 가서 기계에 대해 잘 모를거라 생각하고 그런거 같다고...

성격 예민해서 잠한숨도 안자고 결혼식이고 뭐고 서울로 다시갔습니다.

갔더니 추가 배터리 사러 왔냐더군요...

환불해달랬죠...

환불 절대 안된다더군요.어떻게 예전 모델을 팔 수가 있냐...그것도 가격도 2배로 뻥튀기해서~

막 따졌더니 자기네들이 아주 조금도 아니고 넉넉하게 남겨먹은건 인정하다더군요.

어리숙하고 잘 알아보지도 않고 말만 믿고 산 제 잘못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구매자가 판매자만 믿고 물건 사는 경우도 허다 하지 않습니까....

계속 환불해달랬더니 라디오와 카메라 종류는 환불,교환 안되고...

자기들이 남겨 먹은 돈에서 메모리카드를 하나 더 주던지 배터리를 더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더군요...

그런던 중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남친이 바꿔달래서 바꿔줬죠...

남친한테는 환불은 안되고 교환해주고 차액 남는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더군요.

전화끊은면 저한테 남친을 설득해라.교환 안된다 말바꾸고...ㅡㅡ;

2시간이 넘게 실갱이를 했습니다.

결국 다른 모델로 바꿨어요~제가 첨 사려고 했던 모델은 계속 안보여주고...

다른 모델만 보여주더라구요...

대략 차액 안남는 모델 보여주는거 같단 생각을 했죠...

계속 니콘 써왔는데 이번에도 니콘 사겠다고 하고...액정보호필름 하나 넣어주면서

진짜 많이 챙겨주는척하더군요.

지 입으로 3만원이 남는데 돌려줄수가 없다고...첨에 샀던 디카케이스를 뜯어서 그거 누구

줄수도 없고 쓸수도 없으니 못 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입구쪽에 있어서 찬바람 다 맞고...감기땜에 몸도 안좋고 더 실랑이 하기 싫어서 알았다고 하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차액이 3만원 더 나왔을거란거 뻔히 다 압니다.남친한테는 차액 돌려주겠다고 하고 저한테는 오히려

남친을 설득해서 파인픽스를 쓰라하고...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속이 쓰리지만 잊으렵니다.

그리고 이제 용산에서 절대 절대 절대  안살겁니다.

 

혼자쇼핑하기전에 제품 정보 꼭 알아서 가시구요...

귀 얇고 맘 약하신분들 혼자 쇼핑하지 마세요~ 

 

그냥 억울한 맘에 주절거렸는데...아직도 분이 안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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